연기톤 연기톤 그러는데 이 연기 톤이라는건

성우 개개인이 혼자 만드는게 아니라
참여한 성우들과 주변 사운드 이팩트외 다양한 요소들이
합을 맞춰서 맞물려야 좋은 연기가 나온다.
(물론 세부적으로 파고들면 그런 간단한 문제는 아니지만)



한명이 사극톤으로 말하는데 한명이 현대로코물 톤으로 대사를 치면 이상하잖아?
근데 작품 특성상 두가지 케릭터가 동시에 등장해야 한다고 치면
상호간에 톤조절이 어느정도 이루어져서 조화를 이루는 것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란 말이지

대신 그럴땐 보통 분위기나 각각 상이한 톤이 서로 어그러지지 않고 맞물릴
접점을 찾아서 적당히 둘이 톤을 맞춰서 한쪽이 현대적 일상어로 대사를 치고 한쪽이 사극톤으로 대사를 쳐도
듣기에 거북하지 않아 질 수 있는건데,

또 웃기는거 예로 들면 게임상에 들어가는
잡다한 사운드이팩트들 환경소음부터 시작해서
자잘한 동작에 들어가는 사운드 이팩트들 하나하나도
연기톤을 만들고 결정하는데에 중요한 요인이지.
어떤 의미에서는 BGM보다도 중요할 수도 있어

이를테면 환경소음이 실사와 같은 형태로 구현되고
볼륨이나 후시효과 자체가 그렇게 표현될 때엔
더빙 녹음도 실사적인 형태로 해줘야겠지만
공포물이나 판타지물 처럼 각종 사운드 이팩트에
효과 잔뜩 먹여서 쓰고 있는 건

묻히지 않게 발성도 조금 더 과장해서 내줘야
어색함이 줄어든다던지 하는거지
당연히 케릭터가 위치 할 상황적 장소적 요건에 따라서도 변하는건 당연하고

어떻게 보면 그런 의미에서의 게임의 사운드 녹음은
애니메이션이나 영화의 후시녹음과는 다른 부분이 분명 있는데
이건 성우 혼자 어떻게 해서 바로 해결되고 이런 문제는 아냐 



아주 극단적으로 베테랑이 혼자
그런 상황적 요인까지 고려해서
혼자 연기력으로 커버해버리면 더빙이 좋게 될까?

당연히 망해

왜냐 다른 성우가 그거 그대로 따라와야 되는데
못따라가거나 다르게 가서 합이 깨져버리면
어색함이 배가 되거든

그 합이 깨짐으로 나오는 괴리감은
연기를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그냥 씨발 더빙 좆같네가 되어버리는거니까

그걸 막으려면 차라리 완성도가 떨어지더라도
전체적인 수준을 맞춰서 녹음하는 쪽이
차라리 나아질 수 있는거지

니들도 드라마보다가 발연기 나와서 몰입 확 깨면
연기 잘한 사람의 연기력을 기억해주는게 아니라
그냥 연기 좆같고 작품 발연기라 재미 뒤지게 없네
이것만 인상에 남잖아? 


그래서 레코딩 시스템도 중요하고
디렉팅도 중요하고 한건데
그냥 한국 성우 좆같아 하거나
한국어 더빙 우욱씹 이런 반응하면


어느 시장이든 시스템이 좆같으면 답 없는건 성우도 마찬가진데 성우가 무슨 액막이무녀도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