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우마무스메들을 혐오한다. 


문제는 나의 가문이 대대로 트레이너 집안이었다는 거다. 더 심각한 건 트레이너로 천재적인 재능이 있었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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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우마무스메가 싫다고!"


"니 어머니도 우마무스메고 니 누나,동생들도 우마무스메다"


"그래서요? 그래도 우마무스메는 싫어요 그나마 가족이라 참는거지 가족도 아니었으면 쳐다도 안 볼겁니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한숨을 쉬고 있었다. 나는 어쩔건데요라는 심정으로 버티고 있었다.


"네 트레이너로서의 능력은 이미 날 뛰어 넘었다. 심지어 트레이너 교육만 받았는 데도 말이다!! 실전에 들어가면 더 위대한 트레이너가 될거다!"


난 짜증이 나서 정원만 쳐다봤다. 


"도데체 확실한 부와 명예를 왜 버리려는 거냐!!!!"


"그럼 양자라도 들이고 절 호적에서 파시던가요"


아버지는 평소 같았으면 때렸겠지만 이거는 때리는게 문제가 아니라 설득을 해야하니 참고 있는게 보였다.


"애야.... 그래도 집안의 가업이니 이어야 한다"


"싫.습.니.다."


어머니도 한숨을 쉬었다. 방 밖의 가족들도 한숨을 쉬는게 들릴지경이다. 버텨야 한다. 이거만 버티면 안한다.


"그럼 제가 이야기 해볼까요?"


젠장...... 


"오랜만이야 신잔"


"오랜만입니다 신잔님"


신잔이다. 내가 유일하게 가족말고는 괜찮은 우마무스메이자 제일 약한 상대이다. 신잔님은 자애롭게 웃으며 나를 데리고 정원 한가운데로 가셨다.


"그래 싫다고?"


"네 싫습니다. 아시지 않습니까? 제가 우마무스메 혐오하는거"


신잔님은 자애롭게 웃으며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그러면 내 부탁 하나 들어주겠니?"


"...........으....................."


내가 태어나자마 어머니는 출산 후 병으로 앓아 누워버리셧고 가족은 어머니를 간호하느라 날 제대로 돌보지 못했다. 그래서 부모님과 친분이 있고 이웃인 신잔님이 날 돌봐주신거다. 그래서 나는 신잔님에게는 함부로 대하지 못한다.


"크..........................뭡니까.............."


"내 딸 미호 신잔이 곧 입학이란다 그 아이를 담당해주지 않겠니?


한숨이 나온다. 미호 신잔... 신잔님의 늦둥이 막내 우마무스메이다. 신잔님이 얼마나 애지중지 하는지 안다. 그런 아이를 나에게 맡기시겠다는거다.


"왜 하필 접니까 다른 트레이너들도 있지 않습니까?"


신잔님은 옅게 웃으셧다.


"다른 트레이너들이 그 아이를 지도 할 수 있을까?"


나는 대답을 못했다. 신잔님과 남편의 가문은 엄청난 위세를 가지고 있다. 게다가 그 부부의 늦둥이 막내딸이라면 다들 건들지도 못할거다.


"그리고 미호가 유일하게 잘 따르는게 너란다."


미호 신잔은 성격이 너무 유약하다. 몸도 좀 허약해서 문제이다.


"내 부탁을 들어주지 않겠니?"


신잔님은 나를 마주보며 부탁하셧다.


"하아............신잔님은 제 두번째 어머니입니다..... 그리 하겠습니다"


"고맙다"


신잔님은 어린 시절 같이 날 안아주고 감사를 표했다. 


신잔님과 내가 정원에서 돌아오자 다들 긴장한체 쳐다보았다.


"미호 신잔만 하겠습니다. 단! 조건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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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 트레센 생활과 트레이닝에 간섭하지 말 것

2 내가 상대 가문과 싸움이 나면 무조건 날 도와줄것

3 내가 원하는 지원을 해줄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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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입니다"


"좋아 그렇게 하지 신잔님 감사합니다"


"제 아들인 걸요"


신잔님은 웃으며 머리를 쓰다듬어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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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나는 이 결정으로 내 인생이 통째로 폭풍으로 휘말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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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마무스메를 혐오하는 트레이너 시리즈


앤 좀 천천히 쓸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