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어 마꾸인 같이 캐치볼 하지 않을래!?" 


골드쉽은 부실 문을 열고 들어와 앉아서 스위츠를 먹으려는 맥퀸을 저지했다 


"어라 골드쉽씨 당신이 웬 캐치볼인가요 그리고 저는 스위츠를 먹어야 해서..." 


텁 


골드쉽이 다가와 스위츠가 담겨있는 박스를 닫아버렸다 


"에이 그러지 말고! 잠시 나가서 놀고 오자! 맥퀸 너 그렇게 먹다간 굴러다닐걸~" 


"구.. 굴러다니요! 그게 무슨 소리인가요! 최근에 트레이닝 열심히 해서 이제 하나 먹으려고 하는데!" 

"그러닌까 스위츠 먹기 전에 조금만 놀다가 하자고~쩨쩨하기 굴지 말고 빨리 가자!" 

"하아.. 모처럼의 스위츠 타임이 망가져버렸어와요.. 알았어요! 캐치볼 조금만 하는 거예요!" 

"좋았어! 체육복으로 갈아입고 나와!" 


고루시는 신난다는 듯 문을 닫고 신나게 달려 나갔다, 맥퀸은 하는 수 없지 중얼거리며 한숨을 내쉬면서 내심 기대되었다 


(설마 고루시 씨가 먼저 권유해줄 줄이야 후훗 재밌을 것 같사와요) 



=====================⏰=================


운동장으로 나가자 스트레칭을 하며 몸을 풀고 있는 고루시를 발견한 맥퀸은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고루시 씨 오래 기다리셨죠" 

"오 마꾸인 어서 와 별로 안 기다렸어 자!" 

고루시는 바닥에 있던 야구 글러브를 건네주었다 

"꽤나 좋은 글러브네요 고루시 씨가 먼저 던질 건가요? 

"응 저기 멀리가 있어 내가 먼저 던질게" 


그 말을 듣고 뽈뽈뽈 거리를 벌리는 맥퀸은 자세를 잡고 대기하고 있었다 


"자 언제든지 던지시와요!" 

"오케이 간다!" 


고루시는 멋진 투구폼과 함께 깔끔하게 볼을 던졌다, 맥퀸은 날아오는 공을 보고 안정적으로 글러브에 잡아냈다 그런데


퐉! 


글러브에 들어온 이질적인 소리, 공이 날아온 게 아니라 뭔가 축축한 게 날아온 느낌 그리고 맥퀸의 얼굴로 튀어버린 액체 


"이건... 뭔가요...?" 


어딘가 모르게 달콤한 향이 나는 액체를 혀로 핥아보는 맥퀸은 그 맛을 보자 느낄 수 있었다 


"....... 고루시 씨?" 

"오 마꾸인 잘 잡았네 좋아 한번 더 할까!" 

"공은 어디 가고 가을판 한정 밤 몽블랑을 구하셨을까요?" 


그것은 조금 전 맥퀸이 부실에서 먹으려고 했던 가을판 한정 특제 밤 몽블랑이었다 


"아 그게.. 공이 없어서 뭐라도 던질게 필요했는데 마침 한 손에도 딱 들어오는 게 책상 위에 보이더라고! 그래서" 


휙! 


그 순간 작은 물체가 고루시의 눈에 부딪히면서 박살이 나버렸다 


"끼야아아아악!!! 내 눈!!! 내 눈!!!" 


맥퀸은 땅에 떨어져 있던 밤 몽블랑 위에 있던 밤을 전속력 투구로 정확히 눈에다가 꽃아 맞췄다 


"스위츠로 장난치는 건 메지로가의 이 맥퀸이 참을 수 없사와요!!!" 


그 말과 함께 글러브에 남아있던 크림을 핥아먹기 시작하는 맥퀸 


그리고 멀리서 에어 그루브와 산책을 하던 심볼리 루돌프는 조금 전 눈에 밤을 맞은 고루시를 보고는 


"저런 고루시가 눈에 밤을 맞았군 그러면 ''탱이 ''탱이가 되어버리겠는걸... 후훗" 


옆에 있던 에어 그루브는 이마를 손바닥으로 짝 쳐버리고는 컨디션이 한 단계 하락해버렸다





여어 트레이너 있나~ 

아 있었네 오늘 메뉴 물어볼라꼬, 근디 귀는 왜 그리 파고있는겨 

엥? 귀가 간지럽다꼬? 다른 데서 누가 우리 트레이너 욕하고 있나 보네~ 

니 그리고 잠은 제대로 자고 있나 얼굴에 시꺼먼 다크서클이 턱까지 내려오겄네, 하 안되겠네 

자 일로온나 누워라, 뭐긴 내가 귀파주께 퍼뜩 누워라, 아따 우리 트레이너 부끄럼 많이 타네 나랑 몇 년 지냈으면서 아직도 그러나 괘안타 빨리 누워라 

집에서 동생들 귀도 내가 파주닌께 걱정 말아라 살살해주께, 자 인자 시작한데이 

지금 괜찮나 안아프제 딱 좋다고? 다행이네, 뭐 이러고 있으닌까 내가 엄마 같다고? 빙시 아이가! 내가 먼 엄마고! 엄마는 저어기 크릭 금마한테 말해라! 

하이고 참말로 씰데없는 소리만 하고 자 한바쿠 돌아라,,,그 트레이너 얼굴 내쪽으로 향하닌까 살짝 부끄럽네 잠시 눈 감고 있으라 부담시러운께 

.... 자 끝났다 이제 좀 괘안나 시원하제? 내 잘 판다고 했다이가 자 이제 인나자.. 뭐.. 뭐고 와그리 내 얼굴 쳐다보노 

뭐 내 얼굴이 귀여워서? 참내... 남사시런 소릴 다하고.. 자자 빨리 일어나라 일해야제 

아아 어훌 자바 땡 그지 마라 차싸떡 가따고?하해 마꼬 시나!(아아 얼굴 잡아 당기지 마라 찹쌀떡 같다고? 한대 맞고 싶나!) 

웁! 츄웁.. 쪽♡ 

하아 또 이러네 참말로.. 니 그거 악취미다 갑작스럽게 하는 거.. 다음에는 그 분위기 좀 잡고 해도.. 내도 우마무스메인데.. 

아니 그 사과할 필요는 없다 내도 뭐 좋아하니까.. 트레이너랑 하는 거는... 아 진짜 남사시럽고로! 나 먼저 나가 있을게! 퍼뜩 나와라!





"트레이너군 차 한잔 하지 않겠나?" 


타키온이 찻잔을 들며 노트북으로 작업을 하고 있던 트레이너에 말을 걸었다 


"어라? 타키온이 타 줄려고? 저번에는 내가 타주는 거 아니면 안 먹는다더니" 

"아아 그.. 그랬었지! 그 그 이번에 새로 해볼 연구가 있어서 이번만 타 주는 걸세!" 


타키온은 당황했는지 팔을 빙글빙글 돌리며 말을 더듬었다 


"자자 내가 타 줄 테니 조금만 기다리게나" 


타키온은 그 말을 뒤로 물을 끓이기 시작했다, 티백을 넣어둔 컵에 뜨거운 물을 붓자 좋은 향이 연구실을 감싸고 있었다 


"자 트레이너군 뜨거우니 조심해서 마시게나" 

"어 고마워 잘 마실께" 


트레이너는 타키온이 건네주는 찻잔을 받으며 입으로 후후 불고 마시려고 하던 차에 


"아 맞다 타키온 너 뒤에 있는 각설탕 통 좀 줄래? 몇 개만 넣어 먹어야겠어" 


트레이너는 마시다 말고 손가락으로 타키온의 책상 위에 있는 각설탕 통을 가리키고 있었다 


"아아 트레이너 군도 드디어 나의 단맛을 이해하기 시작했나 보군 쿠흐흐" 


타키온은 몸을 돌려 책상 위에 있던 각설탕 통 집고 뚜껑을 열어 각설탕을 하나 집었다 


"몇 개 정도 넣을 건가 트레이너군" 

"일단 하나만 줘" 


타키온은 각설탕 하나를 집어 트레이너의 홍차에 집어넣자 퐁당이라는 소리와 함께 홍차의 냄새가 주위로 퍼져나갔다 

트레이너는 차를 후룹 마시자 기분 좋다는 표정을 지으며 만족해하고 있었다 


"음 홍차 맛이 아주 좋아 좋은걸 구했나 봐?" 

"후후 이번에 선물로 받은 거라 말이지 그보다 트레이너군" 


타키온도 덩달아 마시고 있던 홍차 잔을 내리고 책상에 팔을 올리고 트레이너를 쳐다보고 있었다 


"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 


차를 마시던 트레이너에게 대뜸 질문하는 타키온 


"평생 함께 하고 싶은 우마무스메..어..어라?? 나 왜 이런 말을??" 


"하하하! 약의 효과가 잘 나오고 있나 보군!" 

"야.. 약이라니 그게 무슨 소리야 타키온!" 

"사실 자네가 마시는 홍차에 소량의 가루를 조금 넣었지 몇 분간은 내가 하는 질문에 아주 솔직하게 대답하게 될 걸세"


타키온은 신난다는 듯 아까보다 더 크게 붕붕 팔을 휘두르고 있었다 


"진짜 실험이었냐고 하아..." 


트레이너는 지쳤다는 듯 머리를 잡고 고뇌하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보다 트레이너군 평생 함께 하고 싶다니 나의 모르모트가 되어 줄려는 건가 후훗" 


트레이너는 부끄럽다는 듯 타키온을 바라보지 못하고 창문으로 고개를 돌려 시선을 돌리고 있었다 


"자자 트레이너군 아직 시간은 남았으니 몇 개 더 질문해보도록 하지, 나의 대해 어떤 점에 반했는가?" 


"너의 달리기, 처음 봤을 때의 그 속도 그리고 가능성, 그때부터 반해버렸어, 이거 언제까지 지속되는 거야.. 하.." 


타키온은 머리를 끄덕이며 예상을 했다는듯한 반응을 내보이고 있었다 


"흐음 역시 이 답변은 예상 내였군.. 아 너무 걱정 말게 그리 오래가지 않을 테니, 그럼 질문을 바꿔보지 달리 기외에 나에게 반한 부분이 또 있는가? 외적인 요소든 내적인 요소든 아무거나 괜찮다네" 


타키온은 좀 더 질문을 상세하게 말해 좀 더 깊은 답변을 얻어내기로 하였다 


"나.. 타키온의 비밀스러운 하의가 좋아" 

"에?" 


타키온은 생각지도 못한 답변에 머리에 망치를 한대 얻어맞는 듯했다 그 말과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 천천히 타키온 앞으로 다가가는 트레이너, 그 위압감에 타키온은 뒤로 슬슬 물러나기 시작했다 


"타키온이 아래쪽에 입었는지 안 입었는지 미스터리 한 하의가 좋아, 스타킹 입고 있는 거 너무 잘 어울려" 


"자.. 잠깐 트레이너군" 


"가슴도 커" 

"귀에 있는 장식도 귀여워" 

"빠져들듯한 너의 눈빛도 마음에 들어" 

"타키온이 며칠 동안 씻지 못하고 나는 냄새도 좋아해" 

"그만!!! 그만 내가 미안하네 트레이너군!" 


타키온은 천천히 다가온 트레이너 때문에 벽에 밀착되어 나갈 수 없게 되었다, 트레이너의 앞에는 아무 말도 못 하고 긴소매로 얼굴을 가리고 있는 타키온이 붉게 물들어 있었다 

트레이너는 타키온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나지막이 속삭였다


"타키온도 날 좋아해?"

"응..나도 트레이너군 좋다네..헙! 어..어째서! 내가 이런말을!"

"풉...푸하하하! 진짜로 약 효과 좋네!"


트레이너는 배를 잡으며 웃자 타키온은 이 상황이 무슨 상황인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트레이너군 이..이게 어떻게 된건가!"

"아아 사실 타키온이 마신 홍차 내꺼랑 바꾼거야, 타키온이 홍차를 그냥 타줄리는 없다 생각했지"

"언제..아 각설탕을 집을때였나.."

"응 맞아"

"그럼 조금전에 대답한것들은 다..지어낸건가?"

"아니 전부 사실대로 솔직히 말한거야"


타키온은 기쁘다는듯 꼬리를 흔들며 살짝 미소를 짓고있었다, 트레이너는 그런 타키온이 귀여웠는지 머리를 쓰다듬으며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타키온은 내 생각 많이해?"

"하루도 빠짐없이..트레이너를 생각한다네..으으으으"


타키온은 얼굴을 가리고있었지만 이내 트레이너는 타키온의 소매속에 손을 집어넣어 타키온의 양손에 깍지를 낀채로 양손을 내려놓았다

손을 내려놓자 타키온의 얼굴은 자신의 눈동자만큼 붉은색이 되어있었다 눈매에는 눈물이 살짝 고여있다


"혹시 내 생각하면서 위로해본적 있어?"


트레이너의 갑작스런 돌직구 질문에 쳐다보지 못하고 고개를 푹 숙인채 대답을 아주 작은 목소리로 하는 타키온


"어제도..트레이너군을 생각하며 만졌다네..."

"헤에 타키온은 변태 우마무스메야?"


계속되는 낯뜨거운 질문에 숨이 거칠어지는 타키온, 안절부절해하며 귀를 파닥이는게 너무 귀엽다


"아니라고는 말 못하겠네.."

"지금 어떻게 하고싶어?"

"손만 잡지말고..꼭 껴안아주면 좋겠네..."


살짝 울먹거리는 타키온의 말을 듣자 트레이너는 깍지를 풀고 타키온을 꼭 끌어안았다


"트레이너군...미안하네..이런 우마무스메라.."


트레이너의 가슴에 푹안겨 말을 하는 타키온을 한손으로 쓰다듬는 트레이너


"괜찮아 나도 타키온 좋아하닌까, 오늘은 하루종일 나랑 있을래?"

"응...부탁하네.."



둘은 꼭 들러붙은채로 소파에 앉아 자고있다 저녁식사시간에 찾아온 카페에 의해 떨어졌다고 한다


=======================

루팡짓 하면서 생각난것들 다 적어봄, 글 어색하고 사투리 이상해도 봐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