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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대 머스탱(2014~2023)

5세대 머스탱이 전설의 신화를 다시 한번 써내려 가자 그사이 쉐보레와 닷지도 강인한 모습의 머슬카들을 출시하여 미국 머슬카 시장은 더욱 치열해진다.

마찬가지로 5세대 머스탱 처럼 직선위주의 닷지 챌린저의 시작으로 쉐보레 카마로가 영화 "트랜스포머"를 통해 엄청난 인지도와 인기를 얻기 시작한다.


포드도 이에 발맞춰 신형 6세대 머스탱을 개발하기로 결정한다. 


이 소식에 많은 머스탱 팬들이 열광하였으나..

정작 공개된 컨셉트카는 정말 안좋은 의미로 충격 그 자체였다. 이전 5세대 모델의 강인하고 미국스러운 느낌은 어딜가고 웬 유럽산 짝퉁 머스탱이 당당히 머스탱의 말 로고를 달고 있었으니 더욱 논쟁이 오고갔었다.


이에 팬들은 2~3세대 머스탱이 다시 한번 재림 하는게 아니냐는 우려까지 번질 정도였다.


그도 그럴것이 5세대 머스탱이 판매되고 있던 시기엔 리먼 브라더스,국제 금융 위기등으로 경제 상태가 많이 안좋아 지면서 자연스레 소비자들도 싸고 경제력 있는 차들을 선호하게 되었다. 비록 오일쇼크 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혹시나 2-3세대 머스탱이 그러했던 것 처럼, 6세대 머스탱 역시 싸고 경제력 있는 차로 만들어 지면서 다운사이징을 겪는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그러다 2014년 6세대 포드 머스탱이 공개되었다. 우려하던 다운사이징은 되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그 정면부 모습이 반발이 많았다. 특히나 전 세대인 5세대는 레트로 스타일에다가 미국 스러운 느낌이 물씬 풍겼으나, 6세대는 포드의 패밀리 룩으로, 포드의 다른 라인업들과 같은 디자인으로 따라갔다.



6세대 머스탱의 라디에이터 그릴만 해도 당시 포드의 패밀리 룩이었던 포드 몬데오/퓨전의 것과 닮았다. 이에 머스탱 팬들은 엠블럼도 포드 로고를 쓰지 않고 고유의 말 로고를 쓰고있는, 독립적인 라인업이나 마찬가지인데 굳이 포드의 패밀리룩을 따라갔어야만 했냐며 포드를 질타했다.



그래도 우려하던 다운사이징은 되지 않았고 전면은 좀 그래도 후면부 디자인은 꽤 좋은 평가를 받은 디자인이었기에 2~3세대 머스탱 만큼이나 충격을 주진 않았다.


특히나 기존의 머스탱 골수팬이 아닌 새로운 세대의 고객들한테서 좋은 평가를 받았는데 이는 포드가 기존의 투박한 고객이 아닌 신세대적인 차량을 원하는 고객들을 겨냥한, 현 트렌드의 맞춘 디자인 이었다.



성능은 일단 수많은 부품들이 유럽화를 지향하며 교체되었다. 덕분에 엔진의 다운사이징도 이루어져서, 3세대를 마지막으로 단종시킨 2.3L 가솔린 터보 엔진이 부활하게 되었다. 이 엔진은 익스플로러 F/L과 공용하며고급 휘발유에 세팅되어 있다. 머스탱이 50년 넘게 고집하던 후륜 서스펜션이 일체차축 리지드 액슬 대신 독립식 인테그럴 링크(IRS)로 변경되면서 그립을 확보하기 위해 서스펜션과 타이어 세팅도 교체되었다.



특히 포드 엔지니어들이 카마로에 크게 위협을 느낀흔적이 엿보였다. 전자계통 장치가 들어갔다고 한다. 도로 상황에 맞게 스티어링 강도, 엔진 반응 등을 스위치 하나로 최적화할 수 있는 셀렉티블 드라이브 모드(Selectable Drive Modes)와 사각지대 감지 시스템(BLIS) 등이 탑재되었음이 현재까지 확인되었다. 하지만 이런 포드 엔지니어들의 노력에도 불과하고 안타깝게 카마로의 헨들링에 패배하였다.


2017년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공개되었는데 놀랍게도 스타워즈의 다스베이더에 영감을 얻어 디자인 했다고 한다. 6세대가 나왔을 때부터 꾸준히 문제가 제기된 전면부 디자인 문제를 받아들여 전조등을 다시 뒷쪽이 아닌 앞쪽으로 꺾은 형태로 바꾸어 이전 세대들의 전조등 형태와 비슷해졌고 라디에이터 그릴과 범퍼의 디자인도 조금씩 다듬어 조금 더 날카로운 형태가 되었다. 하지만 뒷모습의 경우 큰 변화가 없다.



특히나 기존 팬에도 호불호가 갈렸던 전면부가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훨씬 강인하게 돌아오자 팬들도 환영하는 분위기였다. 2020년 최근 5년 연속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포츠카 타이틀을 거머쥐게 되었다.



머스탱 마하-E(2019~)

하지만 2020년대가 다가오면서 소비자들도 점차 친환경 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그 와중에 테슬라가 전기차라는 분야를 성공적으로 안착 시키자 포드도 이러한 수요를 잡기위해 무려 크로스오버 CUV 전기차를 선보였다.



디자인 자체는 최신 포드 디자인 치고 상당히 잘 나왔다. 


전면부는 그릴 중앙의 말 로고 이외에는 머스탱임을 알아볼 순 없지만 나쁜 수준은 아니다. 측면 디자인도 둥글둥글한 감은 있지만 타사의 크로스오버나 중형 SUV들에 비하면 매끈하다는 평이 많다. 반대로 후면 디자인은 1세대와 현세대 머스탱의 디자인 큐를 그대로 따와서 연상하기는 쉽지만 큰 호평도 불평도 없어 임팩트 있는 평가는 나오지 않았다. 덕분에 일반적인 라이트 차덕들은 머스탱 중에서도 이렇게 귀여운 스타일도 나오는구나 하고 신선해 했다고 한다.



하지만 머스탱 팬들에겐 그 딴거 없고..

포드 킷사마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와따시노 머스탱으ㅡㅡㅡㅡ으ㅡ으으으릉르르을으르으릉르!!!!!!!!!!!!!!!!



안 그래도 기존 머스탱 처럼 늘씬한 스타일도 아니고, 2도어 쿠페 도 아니면서 중형 전기 SUV를 머스탱의 이름표를 달고 나오 내놓으니 머스탱의 고유의 역사와 정체성을 거의 모욕 하는 것이나 다름 없었는데, 지금까지 머스탱은 V8엔진은 달지 못할지언정 못해도 2도어 쿠페를 고수하였다가 난대 없이 근본도 없는 SUV를 머스탱 라인업에 추가한다는 행보였기에 머스탱 팬들은 온갖 육두문자를 쏟아 부우며 포드를 맹 비난 했다.


이런 격렬한 항의에 포드는 "진정해라, 2도어 쿠페 전기 머스탱도 출시하겠다." 라는 안그래도 불난집에 휘발유를 붓는 발언을 하여 포드는 온갖 비난에 시달렸다.



개인적으로 그냥 머스탱이라는 이름으로 출시하지 않고 완전히 새로운 라인업으로 출시 했다면 이러한 비난은 받지 않았을 텐데 말이다.



성능은 후륜구동/전륜구동 모두 255마력에 항속거리는 RWD 230마일, 제로백은 5초 중반대, 시작가격은 $43,895이고, 프리미엄 트림은 280마력에 최대 300마일 주행가능할 것이라고 한다. 여타 전기자동차와 마찬가지로 회생제동을 최대한 사용할 수 있는 원페달 기능이 지원되고 3가지 주행모드가 지원된다. 그 중에서도 언브라이들드 모드(Unbridled Mode)에서는 Sci-Fi 음향효과를 모델링한 가상 엔진 사운드를 낸다.



그래도 머스탱 팬들의 엄청난 반발과는 달리 꽤 소소한 판매량을 올렸는데 초기 한정판의 경우 예악을 시작한지 일주일도 안되어 완판 되었다고 한다. 본격적인 인도 이후에는 테슬라와 격차가 엄청나게 크긴 하지만 어쨌든 미국 내에서 테슬라 다음으로 많이 팔린 차종으로 등극하였고 2021년에는 북미 올해의 SUV에 오르는 명예를 누리기도 하였다.




하지만 출시된 해를 눈여겨 본다면 알겠지만 하필 이때 코로나가 터지고 더불어 반도체 대란으로 인해 자동차 반도체 수급에 어려움을 겪자  2022년 3월 이후 프리미엄 및 캘리포니아 루트 1 트림의 주문 접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기본 트림인 Select 트림과 GT 및 GT 퍼포먼스 트림은 정상적으로 주문이 가능하다.



아무튼 머스탱 마하 E의 출현은 기존 머스탱 팬으로 하여금 엄청난 불안감과 초조함을 느끼게 하였다. 이제 슬슬 6세대 머스탱도 저물어 가는데 설마 7세대 머스탱도 포드의 말마따나 진짜로 전기 머슬카로 출시되는건지, 심지어는 2~3세대 머스탱 처럼 다운사이징이 되는 것이 아니냐며 걱정 하기 시작했다.


실제 머스탱의 강력한 경쟁자 챌린저가 전기 머슬카로 나오면서 이러한 우려감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형 아직 살아있다.



5편-->https://arca.live/b/vehicle/94596990?p=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