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한번쯤은 봤을 저 IPD세팅. 


저게 아주 미묘함. 이게 어떤 인간의 본성을 긁는거 같음.


뭔소리냐면 저거 한번만 해주면 된다고하자나? 난 게임할때마다 무조건 저걸 다시맞춤.


왜냐면 분명 제대로 썼다고 생각했자나? 근대 저거 켜보면 거의 어긋나 있음. IPD얘기하는게 아니고 뚝착용.


그러니까 우리의 감각은 그냥 감각일 뿐 절대로 기계의 수치적 정확성을 따라갈 수 없다는 말이지.


분명 똑바로 썼다고 생각하지만 저거 켜보면 뚝이 살짝 한쪽으로 치우쳐있거나 위아래도 어긋나있음.


존나웃김.


우리 인간은 그냥 적당히 몰라도 되는건 모르는게 나은걸까? 이 사실을 몰랐으면 모를까 알았는데 저걸 안해?


두세시간 게임을 하는데 저걸 안맞추고 대충하게되나? 사람마다 다를 것 같지만 나는 절대로 그냥 못 넘어감.


왜냐면 저걸 정확히 맞추면 존나 꽤적함. 눈이 너무 편해. 그리고 저거하는데 오래 걸리지도 않음.


다른 기기들도 여태까지 100% 잘못 착용하고 있었지만 감각적으로 대충 맞겠다 생각하고 그냥 썼던거지.


물론 그냥 쓸만하니까 썼겠지. 근대 만약 퀘2에 저 기능이 달려있었다면 어땠을까?


아마 많은 사람들이 즐기기 전에 저걸 조정하고 즐길 것 같음.


일종의 불편한 진실같음. 굳이 진실을 가르쳐줘서 귀찮은 일을 만들었달까?


근대 웃긴건 그래서 저 기능 빼주면 좋겠음? 하고 물어본다면 "미쳤습니까? 머쉰?" 이렇게 대답할 것 같음.


그리고 저건 '착용'의 문제라서 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울 것임.


뭐 현재 나와있는 수준의 렌즈와는 비교도 안되게 뛰어난 렌즈가 나온다면 모르겠지만.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흥미롭다. 우리의 감각이란게 이따우였다는게.


뭐가 맞는건지도 모르겠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