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조사라기보단 의견 수렴이긴 한데, 웹소설 연재를 목표로 계획을 짜고 있습니다만, 현재 이러한 이야기를 쓰면 과연 사람들은 이것에 관심을 보일까 궁금한데 제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 해봐야 암만 의미 없으니(읽어본 라노벨조차 없습니다.) 아카라이브 유저분들께 묻습니다. 무슨 작품일지, 제가 무슨 이름으로 작가가 될지는 규칙 보면 말하면 안되는듯 싶으니 밝히지 않겠습니다. 미정이라서도 있지만....


이후 내용은 기니까 조금 보고 의견을 주시고 싶으신분들을 위해 요약한다면


1. 15금짜리 SF+마법+크리처 된 어반 판타지 소설을 기획함

2. 세계관 자체는 검증되어있음.(이미 탄탄함)

3. 필력은 좀 기복 심함

4. 의견 줍쇼...(?)



(이제 설명입니다)


세계관 및 컨셉: 어반 판타지를 기반으로 SF/마법/크리쳐/대체역사등이 가미된 장기 연재가능성이 100%인 쪽.


라고 말했지만 사실 설정파시는 분 아니면 대체역사적 요소는 크게 안와닿을 겁니다. 어차피 배경은 현재(정확히는 기획 시점인 2023년)이고, 그림자 정부등에 의해서 우리가 아는 역사와 그곳 내부에서 알려진 역사도 거의 같거든요. 


연재 구조는 아마 세분화된 2~4개의 스토리아크(시즌3~4는 하게될지 불확실)로 구성될거고, 이어지는 스토리지만 다른 이야기가 됩니다(조명되는 주요 인물이라거나,중심이 되는 장르같은것에 변화가 생김).


사건 전개는 편성이 완료가 안되서 확답은 못하지만 질질 끄는 부분은 없게 하려고 합니다. 이건 현실세계에서도 위기(뭐 자연재해라던가요.)가 사람들을 기다려주지 않고 몰아치듯이 오기도 하니 신경을 좀 쓰려고 합니다. 


내용은 어두운 편이고, 진지하게 짜인게 대부분이며 세계관이 탄탄한 편이라 외전이나 독자들이 상상하는등 확장될 여지가 많습니다(의도된 설계입니다.). 현실세계를 배경으로 하지만 등장하는 세력이나 인물들은 전부 가상이니 알페스...라고 해야할까요, 그런 요소는 일절 없습니다. 패러디나 시대상을 반영한 요소는 있겠지만요(이를테면 23년이니 뉴진스가 한국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지나치듯 언급되거나.).


수위는 15세를 목표로 하고, 독자 연령대상은 10대 중반부터 노인들까지 입니다. 아무래도 암울한 묘사나 조금은 잔인한 이야기들도 있을것이니 전체이용가로 잡긴 무리고, 어린아이들 기준으론 복잡한 내용을 다루게 될거라서 이렇게 잡았습니다. 외전의 경우는 아마 19세 넘기는 것들이 있을거에요. 뭐...야설도 있을거고 고어소설도 있을거고. 하지만 그건 나중의 얘기니 pass.


필력은...기복이 좀 심한 편입니다. 사람이 죽는 장면을 잘 뽑아낸다고 생각하는데, 다행히 작품에서 인물들이 좀 픽픽 죽어나가는 편이죠(?). 아래는 예시인데 대충 보고 넘기셔도 됩니다. 솔직히...길잖아요.


------(대충 글 예시 절취선)------

"...이 모든게 사실이라면. 나는 당신을 안아줄거에요."

그리고 그건 우리만의 세계니까. 별이 가득 떠오른 밤속, 오랜만에 옛 생각을 잡으면서- 머리 위 뿔장식을 떼어 바닥에 놓는다. 얼마만일까, 이리 순수하게 달을 바라보는 날이.

어쩌면 하얀 이리로 태어나 양으로 둔갑할 수 있기까지. 피노키오가 더이상 코를 키우지 않아도 될 수 있기까지. 그녀는, 그녀들은. 밤하늘을 바라보며 바보같이 소원을 빌어본다. 모두 나아질 수 있기를. 행복해져서 미래를 바라볼 수 있기를. 너희 모두에게 축복을. 사랑해요. 사랑했기에 여러분을 미워하지만. 내 축복을 듣고 행복해질 수 있으면. 이 어두운 밤에 안심하고 그대들이 잠에 들 수 있다면. 그럴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지. 그럴 수만 있다면 나도 안식에 들 수 있을건데.

그 망가진 날개를 펼치고, 피를 흘리며 나는 그대. 붉은 천사 사마엘이 되어 다시 한번 날아오르리라. 밝은 샛별이여, 아버지의 앞을 밝혀주려무나. 그를 통해...사람들에게 환한 빛이 밝힐 수 있도록.

죽지 말아줘요, 루시엘라.

....응.


--(예시 2)--


".......그럴리가요. 당신부터 죽이는게 효율적인건 알고 있습니다. 망설이실거잖아요?"


능청스레. 서늘한 대꾸를 넘겨주며. 능글거리는 눈빛이 스친다. 조금은 정신이 들기라도 한듯, 의도 한다. 이러면 망설이는게 전부 거짓으로 확정낼거니까. 나를 증오하렴.


--(예시 3)--


그 말을 끝으로 철컥-탕. 하는 소리와 함께 총알은 내 머리를 파고들어 지나가곤, 내 머리는 뒤로 젖혀진다. 아주 천천히. 시간이 느려진것처럼  눈이 천천히 내려오고... 그대로 나는 떨어진다. 떨어지는 동안에도. 이 차디찬 겨울에 추위는 커녕 떨어지며 느껴왔을 바람의 서늘함조차 느껴지지 않았다. 오히려, 따뜻했다. 저 아래. 바닥에 포옥 떨어져서 드러누운채 하늘을 바라보고 있을조차도. 머릿속에 들어오는 따스하게 들어오는 바람과. 이 높이를 보아 난 죽었을 것이 틀림 없었다. 하지만, 난 여전히 하늘을 볼 수 있었다. 절벽 위에서 나를 바라보고 있는 아이의 모습도 보였다. 그 슬픔과 후회, 그리고 깨달음이 지나간 얼굴이. 

....해방이었다. 총에 맞은 순간에도, 떨어지는 순간에도, 이렇게 따뜻한 눈 속에서 죽은 와중에도 나는 미소짓고 있었다. 이것은 죽음과 그로인한 광기따위가 아니었다. 어쩌면... 평생을 부정해왔던 것이 사실인지도 몰라. 그들이 주장해왔던 것이... 어쩌면. 우리는 영혼이 있는것일지도 말이야. 그래서, 아직 보아야할 것을 다 보지 못해서 난 아직 몸에 남아있는 것일지도 몰랐다. 만일 내게 영혼이 있다면... 모두에게 영혼이 있을것이다. 저 위에서 나를 바라보는 저 아이도 그렇겠지. 분명...상처투성이지만 그 누구보다도 아름다울 영혼을. 난 그저 그걸 말해주고 갈 수 없다는게.... 너무나도 안타까웠다. 그녀가 사랑받을 가치가 있는 영혼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싶은데. 당장이라도 일어나 이 따스함을 전해주어, 그 상처투성이의 마음에 반창고를, 희망을. 조금이라도 심어주고 싶은데. 그리고 절대로...인형이나 소모품따위가 아닌 루시 그녀 그 자체라는 걸. 그런걸 말해주고 싶은데. 그녀가 윈터 솔져보단, 저 밝은 모닝스타가 되기를 바라고 싶다. 설령 나처럼 도망치는 삶을 사는 한이 있더라도.

"루시..."

너무 멀리 돌아온지도 모르겠다. 수천년을 죽음이 두려워 피하면서. 그 짧고도 긴시간이 끝날때쯤에야 내게 깨달음을 준 존재가 나타났다. 어쩌면, 그 수천년이라는 시간도 내게는 부족하면서도 과분한 시간이었을지도 모른다. 별을 쫓아 모든것을 뒤로 한 아이에서, 별을 잊고 결국 회색으로 물들어버린 죽은 어른과 다시 깨어난, 니체의 아이가 되기까지. 난 모든것을 부정하고 도망쳐온거야. 고작해야 마주하는 것이 두려워서. 하지만...이젠 마주 할 수 있게 되었어. 그렇기에, 그래서, 그리고 나는 비로소 눈을 감을 수 있게 되었다.. 이젠, 안녕인거야.

그러니까 너도 천천히.... 꼭, 너의 길을 가길 바란다. 사랑하는 나의 아이야.


------(예시 끝 절취선)-------




커뮤 로그체같다고 하실 수도 있는데, 우선 문체는 웹소설 몇개 정도 정독하고 새로 구축할 생각입니다. 저정도로 못알아먹게 난해한 글을 쓰는게 목표는 아니고 다들 재밋고 편하게 읽고 그 뒤에 고민을 하게 만드는게 제 목표니까요. 


추가 질문사항(?)이나 평론, 의견등을 댓글로 달아주시면 제가 감사히 받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