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터물 주인공의 목적을 두고 생각해보았는데 상당히 흥미로울 법한 소재가 떠올랐습니다.


 다름 아닌 주인공의 '목표'를 주제로 말이죠.


 사냥감들의 이빨, 비늘 같은 걸 모으는 습관이 있는 사냥꾼이 은퇴 직전에 무얼 할지 고민하다 그동안 하고 싶었던 것들을 떠올리다 문득 자신이 사냥해보고 싶었던 괴물들을 떠올렸습니다.


 대부분 사냥하기 힘들어서, 아니면 시간이 부족해서 그 동안 사냥하지는 못했지만 간절하게 사냥해보고 싶었던 것들을 떠올려서 바로 노트에 '마지막 사냥감'이라고 딱 적어놓고 목표를 찾는 겁니다.


 세계관 자체는 일반적인 헌터물과 좀 다릅니다. '괴물' 하나가 사단 하나에 맞먹는 힘을 가지고 있었다는 이야기가 20년 전 이야기이고, 상당히 강력한 괴물도 대부분 중전차 한 대와 비슷한 정도로 꽤나 평화(?)로운 세상입니다. 괴물을 상대로 냉병기 뿐만 아니라 총 같은 화기도 꽤 유효한 수단 중 하나인 세계관이죠.


 사냥꾼들은 이름대로 덫을 깔고, 괴물이 남긴 흔적을 추격하며 괴물들을 찾아내 사냥합니다.


 초능력은 있지만 그냥 좀 쓸 만한 능력 정도고, 괴물들은 트레버 헨더슨이 창작한 괴물들처럼 도시에 숨어 사람들을 사냥하는 괴물도 있고, 그냥 거미줄을 친 커다란 거미처럼 자신의 영역을 지키는데 집착하거나, 아니면 인간과 공존하며 살아가는 경우도 있는 만큼 그야말로 각양각색입니다.


 여기에 자율적으로 자아를 가지고 움직이는 짐승 같은 인공지능 로봇들에 누군가의 기괴하고 예술적인 피조물까지 더해진 세계관입니다. 물론 이들도 사냥꾼들의 사냥감이죠.


 주인공은 이런 세상에서 자신이 목표로 삼은 괴물들을 찾아 사냥(+포획)하는 이야기를 구상해보았습니다.


 혹시 이 글을 읽을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