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 이블린

두 번 말하면 입아프다. 라인전 성능(미드)이니 캠핑 성능(정글)이니 암살 속도, 시야 장악, 오브젝트 어디서든 거를 타선이 없는 완벽한 밸런스이다. 그나마 후반에 힘이 좀 빠지지만 폭풍의 결집 들어서 충분. 4명이 다 못 컸는데도 이블린 따라다니면서 어시만 받아먹고 크면 못 막는다.


2위 : 오공

오공 하는놈들은 전부 추천 템트리 따라서 요우무-가엔밖에 안 올리는데, 은근히 뼈아프다. 트포-가엔도 마찬가지로. 미친놈들은 아예 1코어를 가엔으로 간다. 4분만에 목숨 2개에 7렙인 오공을 상대한다면, 그 어떤 챔이 혼자 이길 수 있겠는가? 오공의 미친 캐리 속도는 그 누구도 못 따라오며 다이아몬드 오리아나 장인도 오공 분신에 풀콤보를 박는 실수를 할 만큼 오공의 w는 가히 스킬형 딜러에 있어 치명적이다.


1위 : 진

대망의 1위는 진. 이녀석도 마찬가지로 그 골치 아픈 수호 천사가 문제다. 다니는 곳 근처마다 연꽃을 뒤지게 많이 깔아 두고 혼자 있을 때가 전혀 없다. 수은 없이 들어갔다가 속박이라도 맞으면 그 길로 끝이다. 진을 죽이기 위해서는 3초 안에 가엔을 빼고, 진이 살아났을 때 잠시 사라진 뒤 다시 들어가 잡는 수밖에 없다. 위의 둘보다도 컸을 때 저지할 방법이 더 없다는 것이 문제점. 그 반대로 말하면, 초반에 많이 죽고 못 컸다면 끝까지 캐리하는 꼴을 못 보는,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챔피언에 속한다. 너희 원딜과 상대 진의 골드 차이가 2,000을 넘었다면 폭결의 신에게 기도하자.



번외: 저티어 머튽 - 가렌

골드 이하에서 캐리에는 탑 가렌만큼 쓸모있는 챔피언이 없다. 탑 가렌 선픽을 찍으면 8할은 피오라나 다리우스를 고르고 나머지는 원딜을 탑에 보내는 실수를 하는데, 탱커가 없으면 원딜의 포지셔닝, 프리딜구도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 와일드리프트에서 원딜을 탑에 가지고 가는 건 큰 실수다. 그리고 피오라, 다리우스 모두 가렌과 무난한 라인전을 보낸다면 나중에 가렌의 광역 방깎에 처참히 썰려나갈 것이다. 플래티넘 이상부터는 거의 쓸 것이 못 되는 비운의 챔피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