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주저리주저리 써놨어요.
심심할 때 보세요.
지우개가 되었다. 라는 부분이 어색하게 느껴져요.
실제로 화자가 지우개로 변신한 게 아니잖아요
화자(나)는 지우개의 속성이 있다.
(나는 지우개와 닮은 부분이 있다) 라는 말이니까
지우개가 되었다는 표현보단 나는 지우개다.
같은 느낌으로 직접 연결하는 게 좋아요.
2문단이 아쉬워요.
2문단에서의 서술은
지우개의 상태만을 서술하는데
그냥 단순히 화자의 감상이라 몰입이 안 돼요.
인형이 예쁘다. 라고 하는 느낌.
흑연이랑 맞짱 깐 지우개.
정도로
지우개의 상태보단
독자가 지우개의 상태를 연상하도록
유도하는 묘사가 좋지 않을까요?
마지막 3문단은 했던 말을 반복하는 느낌.
1문단과 같은 말을 되풀이하는 느낌이 너무 강해요.
3문단에서 지우개의 속이 하얗다고 안 해도
독자들은 알고 있거든요.
쓸데없이 친절한 해설
차라리 1문단에서 새하얀 지우개에 주목하고 있다는
정보를 삭제하고,
3문단에서 사실 지우개를 주목하는 이유가 이런 거다.
하는 느낌으로 풀어내는 건 어떨까요.
싫다면
아예 3문단을 지워버려서
독자가 상상할 수 있
지우개가 더러워졌는데, 왜 괜찮다고 말했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