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갑작스런 공격을 받고 일원들이랑 떨어진 채 정체불명의 공간으로 이동하였다. 너무 갑작스러운 공격과 기절, 그리고 정체불명의 공간에 들어오기까지 지금까지 벌어진 일들은 매우 혼란스러웠다. 이때 갑자기 문이 덜컥 열리더니 누군가가 문을 열고 검은 방에 들어왔다. 검은 방에 들어온 이는 갈색 머리에 갈색 옷을 한 여자였다. 다크랜드 일원은 아닌 것 같은데 대체 누구지?


"여긴 도대체 어디..."

"쉿. 이거나 봐."

"네?"


그리고 여자는 또 다시 나의 의식을 잠재웠다. 손에서 갑자기 검은 무언가가 나오는 것을 보니 아까 내가 기절한 것도 그 여자 때문인게 맞는 듯 하다. 이때 의식을 잃은 내 눈에 정체불명의 환영이 송출되었다. 아무래도 내가 기절한 이후의 상황인 듯 하다. 카일린, 마르카, 베카가 다크랜드 출신의 누군가와 매우 치열하게 싸우는 상황이었다. 그러다 싸움을 잠시 멈춘뒤 셋이 다크랜드놈을 보고 말하였다.


카일린: 이봐! 흑마법사들은 얼른 이 마을에서 꺼지라고. 여긴 자연마법사들의 마을이야.

마르카: 그래. 거기에다 이 마을은 마력이 매우 강해서 너희 흑마법사들 따위가 쉽게 이길 마을이 아니라고. 걍 좋은 말 할때 돌아가시지?

베카: 이 녀석들이 좋은 말한다고 돌아가는 놈들이냐? 빨리 처리하자.

???: 뭐? 우리가 이 마을을 차지하지 못할 거라고?


그러자 녀석은 갑자기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내며 말하였다.


???: 자! 이게 있어도 너희가 이길 수 있을까?

마르카: 저게 뭐지? 설마...


그리고 말과 동시에 마법사 마을에 엄청난 대폭발이 일어났고 나는 갑자기 의식을 되찾았다. 그리고 눈 앞에는 아까 본 갈색의 여자가 있었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

"너도 다 봤지? 마법사 마을도 이제 다크랜드놈들이 차지했다. 이제 여긴 망했어."

"아니 저건 꿈인데... 그냥 허구 아냐?"

"사실이다."

"사실이라고?"


나의 꿈이 사실이라고? 설마... 일단 한번 속는 셈 믿어보기로했다.


"그럼 이제 어떻게 해야..."

"뭐 아직 먹은 곳보다 못 먹은 곳들이 많으니까 피할 곳이 꽤 있긴 한데 놈들 속도보면 막기는 좀 힘들거라..."

"그런가? 그나저나 넌 누구지?"

"나? 나는 지하에 숨어지내는 마법사 멀린이라고한다."

"멀린? 그럼 혹시 나를 아까 그 마법사마을에 보내줄 수 있어?"

"너무 위험할텐데?"

"일단 나를 그곳으로 보내줘."

"글쎄..."

"제발... 다른 애들도 무사한지..."


나는 빨리 마법사마을로 돌아가고싶었다. 베카, 위민, 현주 이런 애들도 걱정되기도 했고 여기가 너무 어두컴컴해서 빠져나가고 싶었던 것도 있었다.


"제발..."

"알았어. 보내줄테니까 혼란스러워하지말고."


이때 갑자기 정체불명의 소리가 들려왔다... 저 소리는 대체 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