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고한 살집이 뜯겨나가다

존재와 의의를 맞교환 하다

자신마저 산산조각 나다


위대한 쌍소멸을 이루어내다

모든 것을 특이점으로 되돌려내다

그 어느 것도 존재하지 않았다


본질적 이데아를 매개하다

필연적 시간성을 지워내다

모든 것은 영원히 존재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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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틀전에 올린 시는 이세계물이 아니라

눈 내리는 날 걸어가면서 쓴 시였습니다 :)

올릴 때만 해도 몰랐는데... 

읽어보니까 전혀 눈내리는 날로 보이지 않더라고요

다시 한 번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