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있는...사나이..헉헉.. 많고.. 많지만..."

"훈련병들 목소리 그것밖에 못냅니까!"

"아닙니다!!"

"이 기세를 몰아 연병장 세바퀴 더! 군가는 진짜사나이!"

"사나이로.. 태어나서! 할...할일 도 많지만..!"

"이조교.. 훈련병들 더 많이 뛰어야하지 않겠니..?"

"아 그렇습니다. 연병장 5바퀴 더 돌아!"

"시# 가오만 드럽게 잡고 왜 나라는 이 #같은 의무를 우리한테만 부여하지?"

"이조교.. 이제 충분히 뛰었으니 이제 쉬게 냅두지.."

"네 알겠습니다. 훈련병들 앉아 쉬어!"

"투스타..조교가 이 백명을 넘는 훈련병들을 다 총괄하는거처럼 보이겠지만 이 훈련만큼은 다르다. 왜 저 ##가 참관해서 훈련을 더 빡세게 만드냐고;"

그렇게 투스타에 대한 증오심은 존경으로 변하기 시작하다 점점 변질되어가기 시작했다.

"이번 훈련병중 사단장님이랑 면담할 훈련병없나?"

조교가 질문을 던지자 갑자기 분위기가 싸해졌다.

"제..제가 가겠습니다..!"

"어..어 그래.."

"떨린다. 사단장을 1ㄷ1로 면담할 수 있다니."

이제 이 문만 넘으면 사단장이 눈앞에 있다. 그리고 이제 문을 연다.

"어어 그래. 김...훈련병?"

"90번 훈련병 김 말 년!"

"ㅇㅇ 그래 앉아. 거 군ㅅ..."

(찰싹)

어....어라..? 내가 뭔짓을 한거지?

(찰싹 찰싹)

내손이지만 내손이 움직여 지지 않는다. 오히려 더 때리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마음속에서 자기 합리화를 하기 시작한다.

"이 개##때문에 내가 이리 개고생하니 내가 이 ##를 때리는건 무죄야..!"

"90번 훈련병 뭐하는가!"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내가 보이는건 그저 당황하고 있는 사단장의 모습뿐.

"Yee...이조교! 빨리.. 저 ##잡아!"

아. 끝났다. 이 상황이 종료된걸 내몸이 체감하며 내 이성이 울부짓는다.

"날 전역 시켜줘 이 개##들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14일후, 군법정

"90번 훈련병, 반론할 건가?"

후.. 이제 내 마음을 사단장에게 말할 차례인가?

"사..사단장은 바보야! 손나바카나! 이렇게 해야 너가 내 맘을 알잖아..."

이말을 끝으로 나는 철창에 갇혔다.

 

 

 

 

미필이 쓴 막장 군대 소설

내가 미쳤다고 이걸 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