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성장], [메카닉], [나노슈트], [업그레이드], [인파이터], [중력]
지구 문명의 멸망, 마지막 남은 인류의 위험 천만한 외계행성 정착기
그런데 모든 남자의 성욕이 사라져 버렸다?!
주인공만 빼고? 왜?!
그는 검은 공간에 거칠게 내던져졌다.
지탱할 곳 없이 빙글빙글 돌아가며 우주 공간을 날아가고 있다.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열기를 내뿜는 태양과 붉게 물 들어가는 지구가 그의 시야를 어지럽혔고 피가 머리와 하반신으로 쏠려 구토를 유발했다.
김무강 소령은 일이 이렇게 될지 예상하지 못했다. 미처 우주복을 갖추지도 못한 채 함선 밖으로 튕겨져 나가게 되었지만, 그의 피부를 감싸고 있던 ‘나노 디바이스 슈트’는 그다지 두텁지 않으면서도 가혹한 우주 환경에서 무리 없이 그의 생명을 지켜주고 있었다.
나노 디바이스 입자들이 사용자의 체내를 분주히 돌아다녔다. 죽지 않을 정도의 수분을 산소와 수소로 분해한다. 산소는 사용자의 호흡에 사용하고 수소 가스를 적절히 분출시켜 무력하게 날아가던 몸을 바로잡아 주었다. 하지만 슈트가 할 수 있는 일은 거기까지가 한계였다. 체내 수분을 바짝 끌어다 사용한 탓인지 김무강 소령은 방광마저 비워지고 극심한 갈증을 느꼈다.
[체내 수분 잔량 87%, 더 이상 수소 방출 시 탈수로 인한 사망 가능성 99%, 옵티미스티온 시공항로 진입률 91% 확인, 사용자 생명을 유지한 채 시간 내 함선 복귀 불가능, 차선책을 탐색합니다.]
슈트의 인공지능 ‘카이’의 경고 음성이 들려왔다. 극심한 갈증으로 체감할 수 있었다. 더는 함선으로 복귀하기 위해 필요한 추진력을 얻을 수단이 없었다. 시간은 촉박했다. 이미 함선은 시공항로 진입 절차의 마지막 단계에 이르러 버렸다.
나노 디바이스 슈트와 인공지능 카이는 언제나 사용자가 처한 상황을 인지하고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차분한 음성으로 해답을 찾으며 포기하는 법이 없다. 열심히 회로를 굴려 자신을 구할 방법을 탐색하는 모습은 사용자 또한 포기하지 않을 수 있도록 큰 의지가 되어준다.
“제독, 제가 방금 인류의 멸종을 막아낸 상황 같은데… 설마 영웅을 두고 가려는 건 아니겠죠?”
반쯤의 체념과 자조 어린 그의 목소리에 카이와 제독의 음성이 동시에 답해왔다.
[차선책 탐색 성공, 한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권한자 승인이 필요합니다.]
[…미안하네 소령, 지금 자네를 데려갈 방법은 없다네]
[공지]
먼저 그동안 미흡한 소설을 읽어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이번 5회 문피아 소설 공모전에 참가하기로 하였습니다.
그 때문에 참가자격 충족을 위하여 문피아 외 타 사이트에 연재한 내용은 블라인드처리 됩니다.
'옵티미스트: 여성 몰락 사회' 는 문피아에서
'나 빼고 다 고자라니' 라는 약 빤 제목으로 공모전에 참가하여
완결까지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즐 창소첸~
'나 빼고 다 고자라니'
인류를 구하고 홀로 우주에 표류하였던 수호자의 귀환,
그러나 기껏 살려놓은 신인류는 여전히 멸망의 위기에 처해있었다.
자신을 제외한 모든 남성이 성적 욕구를 잃고 고자가 되어버린 것.
이제 세상엔 사랑과 연애, 결혼과 가족이라는 개념마저 사라져 버렸다.
사랑과 연애를 꿈꾸는 모태솔로 영웅은
다시 한번 인류를 구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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