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arca.live/b/cartoonserialization/4390539
그의 초쵀하고 창백한 발 두개
어쩌면 그녀일지도 모르겠다
그 창백한 발에 드리워진 그림자
저 그림자는 무엇을 가리려 있는걸까
발목부터 잘려져 더창백해 있는걸까
아니다, 그의 몸에서 사라지는 생기
더 사라지기전 발은 몸에서 걸어나간거다
한때 한몸이였던 그들의
향냄새를,
그는 맡지 못했으나
피어오르어 풀어지는 연기를,
그는 보지 못했으나
그는 그럼에도 추모를 하고있었다
그는 눈물을 흘리려 노력했다
저 그림자는 어쩌면 그,
잿빛 눈물을 가리려 있는 것일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