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 모음


이 상냥한 거인은 나를 구해줬지만, 그 댓가로 가슴에 4줄의 파인 홈이 나 있었다. 이 거인을 볼 때마다 어린시절 읽었던 모모라는 책의 주인공이 떠오른다. 아니 베포 할아버지던가.


거인은 나에게 따라오라는 손짓을 하더니 씽긋 웃으며(아직도 무섭긴하다.)자신의 상처를 주먹으로 툭툭쳤다. 나 하나 안심시키려고 그럴 필요까지는 없을거 같은데...에이 진짜로...


거인은 창고에 있는 음식들을 잔뜩 꺼내 집안으로 옮겼고 자신은 곰 가죽 하나를 걸친 채 무언가 손짓하더니 한숨을 쉬었다.


그는 집앞 흙에다 나뭇가지로 원을 그리고 원안에 작은 나를 간단하게 그려서 나보고 집안에 있으라는 뜻을 전하고자 한거 같다.


거인은 그 그림을 그린 뒤 나를 집안으로 밀어넣고 자신은 곰 가죽을 두른채 숲속으로 사라졌다.


이틀이 지나도 거인은 오두막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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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쓰던거 완결은 내야할거 같아서...필력ㅈㅅ


이번화가 완결은 아님! 앞으로도 더 쓸듯. 자신이 없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