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우리는 모두 꿈을 꿨던 적이 있다.
순수한 현실의 향기에 취했던
그 시절, 우리는 모두 꿈을 꿨다
어린 시절, 자유로운 마음의 상상력으로 꿨던 꿈은
이제는 잔혹한 현실의 칼날에 베여
산산조각이 나버렸다.
이제 다시 꿈을 꾸자니
내 마음은 더 이상 자유롭지 못하다
쇠사슬에 묵힌 듯
더 이상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
어린 시절, 정겨운 고향의 냄새가 풍기는
저 드넓은 들판에 누워
밤하늘의 별을 보며 꿨던 꿈이
지금 생각난다.
꿈이란 그런 것이다
이르게 만들어지고
이르게 떠나는 존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