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의 어느 한 대학병원
평생을 그곳에서 살아온 한 소년이
종이비행기를 접습니다

소년은 조심스럽게
종이를 접어 소년과 같이
작고 흰 종이 비행기를 접습니다

소년은 창문을 열고
자신의 손을 뻗어
종이비행기를 날립니다

종이비행기는 하늘을 날아
보이지 않는 세상의 저 너머로
훨훨 날아갑니다

소년도 하늘을 날아
보이지 않는 세상의 저 너머로
훨훨 날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