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너의 이야기를

들으려는 게 아냐.

너가 이야기 하는 

모습을 보려는 거지.

네 놈의 과거사 따윈

길에 채일 정도로

흔하디 흔한 불행이니까.


너가 하소연 하면서

어떻게 지랄치는게

보고 싶은 거지.

사실 너의 진짜 모습은

거기서 더 많이 보니까.

나한테 더 짖어봐.

네 웃기는 모습을 관찰하면서

실실 쪼개고 싶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