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둡고 허름한 골목, 이 곳은 많은 사람들이 돌아다니고 있지만, 그 중에는 , 이러한 골목과 연관이 없어서, 흥미를 느끼고 찾아오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다.


거기다 흥미를 불러일으킬만한 무언가가 있다고 하면, 오락이 필요한 이 시대에서, 어떻게 찾아보지 않겠는가.


여기에 괴이한 일상 박물관이, 자리 잡으면서, 더욱 더 흥미로운 골목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여기에, 귀족 출신인데다가, 평소에 신기한 물건들에 관심이 많은 한 청년이, 찾아온다.


"어서오십시오."


골동품이 가득한 건물, 마치 이 골동품들이 살아움직이고 있고, 골동품을 관리하는 사람인 관장은, 수염으로 빗자루 삼아, 골동품을 관리하고 있다고 착각이 들 정도로, 긴 수염을 가지고 있는 사내가 맞이한다.


"반갑습니다, 여기에 신기한 물건들이 많이 있다고 해서 들렀는데, 맞습니까?"


"그 말대로라면 맞는 말이겠군요. 하지만 조심하십쇼. 여기서 당신이 보고싶은건 많겠지만, 만지면 안되는 것들이 많습니다."


"주의하죠."


'뭐, 그렇다고 해서, 위험한 물건은 없겠지.'


원래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예술 작품이라는건,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기 위함이다.


그러한 물건이 손님을 다치게 하거나, 위해를 가한다면, 여기를 찾는 사람들은 줄어들 것이고, 박물관 관장은 이 곳을 폐업하게 되겠지.


박물관을 들린 아서 노리힐벡은, 이러한 이유를 바탕으로, 박물관 주인이 하는 말을 흘러듣고는, 박물관 맨 앞에 전시되어 있는 수상한 버튼을 본다.


-누르지마-


"이건 뭐죠?"


"이건, 누르면 안되는 버튼입니다."


"왜 안돼죠?"


"누르면 이상한 일이 생긴다고 합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저도 눌러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어쨌든 기분이 좋아진다느니, 기분이 나빠진다느니, 이상한게 보인다는지 하는 이상한 이야기들이 있으니, 누르지 말라고 하는겁니다."


"오, 상상력을 불러 일으키는 버튼이네요. 한 번 눌러봐도 되겠습니까?"


그러자, 박물관 관장은 왼쪽 눈썹으로 힐끗거린다.


"누르는 건 상관없지만, 괜찮으시겠습니까?"


박물관 관장의 생생한 태도에, 박물관 컨셉을 제대로 잡았다고 생각한 아서는, 재미가 끌어올라, 오히려 더욱더 눌러보고 싶어지는 흥미가 생긴다.


"오, 그런 말을 하시니, 더욱 흥미가 생기네요."


그리고는, 가차없이 버튼을 누르자, 아서는 아무것도 느끼지 못한다.


그야말로 무 반응.


버튼을 누르면, 어떤 반응이 생길까 궁금증이 올라왔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자, 오히려 허탈해지는 기분이다.


"아무런 반응이 없는데요."


"이런, 누르셨군요. 어떻습니까?"


"글쎄요,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데."


"그게 정상입니다."


"그렇습니까? 뭐, 관장님이 말씀하시는거니, 당연한 거겠죠."


"네, 그러니 이제, 버튼에는 관심 끄셨으면 합니다."


"네, 알겠습니다. 이제 버튼에는 관심을 끄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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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생각하던거에, 스토리네이션에서 소재가 올라오길래 써봄.


재밌냐옹


재밌으면 댓글 달라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