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칠삼에 오백!"
 "성준구에 칠천!"
 여기는 암흑 투기장. 각자의 무술로 힘을 겨루며, 이긴 사람은 돈을 챙겨가며, 누가 이길지 배팅하여 돈을 따는 곳. 물론 불법이다.
 "제 33회 결투의 우승은.... 태권도를 사용하는 김칠삼입니다! 그럼 곧 챔피언 방어전을 시작합니다!"
 "역시 태권도야... 아무도 못 이기지 암."
 요즘 인기 메타는 훅-발차기 태권도. 태권도는 단숨에 상대방을 기절시키며, 상대방의 허점을 가격한다.
 "김칠삼의 첫 상대는... 성준구!"
 "복싱 전설... 김부성?"
 복싱은 태권도에 이어 2위를 차지하는 종목이다. 역시 태권도와 복싱은 압도적이지...
 "잠깐."
 "왜? 빨리 베팅이나 하라구."
 "태권도와 복싱... 두 개를 합치면 완전체가 되지 않을까?"
 "뭐라는거야?"
 그 날 이후로 나는 수련에 수련을 거듭했다.
 



 드디어... 올 것이 왔다.


 "다음 상대는... 최유현!"
 "인터뷰를 나와있는 이민아 캐스터 입니다! 어떤 무술을 사용하나요?"
 "현 메타 1위인 태권도, 2위인 복싱... 그 두 개를 합친, 일명 태보(TaeBo)입니다. 태보는 25분만에 1kg가 빠져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84kg였던 나는... 160시간의 수련을 거듭했고.. 지금 나는 -300kg다!!!"
 "역시 대단합니다! 그럼 경기, 시작합니다!"
 "태권도의 한방기! 정권찌르기!!!"
 "아..! 김칠삼 정권찌르기 나왔습니다!!"
 "태보 제 1장, 잽."
 그 순간 나의 주먹은 공기를 가로질러 공기 속 20.73%의 질소를 모아 질소 폭탄을 만들어 상대방의 가슴에 찔러 넣었다.
 "아... 뭐죠!!! 가슴에서 무언가 터졌는데요!!! 김칠삼 선수 이대로 항복하나요?"
 "이건 무슨... 기술이지?"
 "김칠삼 일어났습니다!!!"
 "태권도 필살, 엎어차기!"
 "태보 3장, 훅(HooK)."
 그 순간 땅에서 잠재되어있는 괴물 고드라스와 텔레라스가 깨어나 경기장을 덮치더니, 지구 중심의 내핵에서 8000°C의 용암이 경기장과 지구를 덮쳤고.....




















지구는 멸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