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피곤할 사간, 6시 반
가장 잠이 안 오는 곳, 침대 위에서

해가 비추는 수많은 기억들
구름이 가려주길 바라며 누워보지만

떠오르는 달빛, 숨겨진 나
그 아래에서 비춰진건 슬픔 뿐이었다.

가시 돋군 말 한마디의 웃음이라든지,
웃음 위해 연기피운 말이라든지,
모두 떠도는 새들이요,
새들 울음소리는 무섭게 느껴진다.

그 추함, 그 공포, 그 고독들
전부 어둠속에 묻혀있지만,
피곤해서 눈을 감을련다.
그렇게 두면 햇빛에 말라 없어지겠지.

남은건 결국 나다, 아무것도 없어진.
그 때부터 난 생각한다,
내일은 달라지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