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그 하얀 날갯죽지로 

감싸 앉으며

푸른 빛 머금은 양수 품은 채

수많은 역사의 발자취를

잉태하였다.

따스한 햇빛아래

새하얀 면솜같은 포근한 구름

흩뿌린 파란 물결 훔쳐내지 못해도

칙칙하고 답답하기 그지없는 지상 아래

마음 한켠 환히 밝혀 줄 

따뜻한 포용같은

어머니 대천신의 푸른 숨결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