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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몇일간 연이는 병실에 오지 않았고, 학교에도 오지 않았다. 선생님은 연이가 아파서 몇일간 쉰다고 하셨다. 전담 선생님께 물어봐도 역시 마찬가지로 아프다고 말하셨다. 그때 일이 문제였던걸까...


“괜찮아?”


반장이 걱정하는 표정으로 나에게 물었다.


“응? 뭐가?”


“표정보니 연이랑 다툼이 있었던거 같은데...”


“아.. 들켰나?”


표정에 다 들어났던거 같다. 


“혹시 마치고 시간있어?”


“으음.. 시간이야 많이 있지.”


“그럼 마치고 잠깐 나랑 만나지 않을래?”


이거, 데이트 신청인가?


“알겠어.”


모든 수업이 끝나고, 나는 쇼핑가에서 반장이랑 만났다.


“화윤야, 여기야.”


“미안, 많이 기다렸어?”


“아니. 나도 방금왔어.”


집이 가까웠는지 사복으로 갈아 입고 와줬다. 걸으면서 반장은 연이에 대해서 물어봤다.


“그래서 어떤일로 싸운거야?”


“음... 말하기 곤란한걸... 그렇지만, 내가 잘못한거 같아.”


“그러면 역시 사과할겸 선물이 필요하겠지?”


“아, 그래서 마치고 만나자고 한거야?”


왜 마치고 했는지 알거 같았다.


“역시 그렇지. 자 빨리 사고 연이한테 사과하러 가야지. 같이는 않가지만 응원할게...”


“응응... 역시 반장 뿐이야.”


그렇게 반장이랑 난 연이에게 사과할겸 선물로 목걸이를 샀다. 선물을 포장하고, 마음먹고 연이의 집으로 이동했다.


“그럼 난 집이 여기서 반대쪽이니깐. 연이 잘 부탁해.”


“으응...”


연이의 집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역시 다시봐도 집은 좋아보이네...


“후... 잘 해보자.”


마침네 연이의 집 앞에 도착한 나는 다시한번 숨고르기를 한 후 연이의 집에 초인종을 눌렀다.


“누구세요.”


“연아. 나야.”


연이는 문을 강하게 열었다.당연하게도 며칠 사이로 연이는 완전히 미쳐있었고 긴팔 사이로 보이는 자해자국 그리고 딱봐도 알 수 있을 정도로 눈이 부워있었다


“미안해.”


"연아!?"


연이는 나의 앞에서 쓰러졌다. 몸은 꽤나 뜨거웠고 식은땀은 계속 흐르고 있었다. 나는 생각할 틈도 없이 연이의 엎고 방으로 들어갔다.


“이거 뭐야...”


방에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찍은 사진이 벽에 엄청 많이 붙어 있었다. 


“여길 들어오면... 안돼...”


연이는 안된다며 몸부림을 쳤다.


“기다려. 너지금 열 엄청 많이 나. 이번에도 말 안들으면 절때 너랑 안만날꺼야.”


“아... 알겠어...”


얌전해졌다. 역시 좋은거구나...


“침대로 가서 누워있어. 나는 보고 죽이라도 끓여올게.”


“응... 미안해.”


연이가 제대로 누워있는걸 확인하고 주방으로 향했다. 냉장고에는 딱히 먹을꺼라고는 없을 정도로 텅텅비어 있었고. 거실에는 쓰레기와 각종 음식들이 그대로 방치되어 있었다.


“이거 곤란한걸... 일단 청소부터 할까...”


휴대폰으로 죽의 레시피를 확인한 후 죽을 올려두고 집을 청소했다.


“음 이정도면 완벽해.”


“미안해.”


연이가 방에서 나왔다. 아직까지는 아파 보였지만 많이 호전된거 같았다.


“괜찮아. 어짜피 치워야 될거 아니야?”


“으응...”


연이는 인정하고는 나에게 안겼다.


“미안해. 나 정말 반성하고 있어. 정말. 나 진짜 반성했으니깐 날 버리고 가지 말아줘.”


“괜찮아. 이제 어디에도 않가.”


“나 하진이가 그날 나갔을 때. 진짜 세상이 무너지는줄 알았어. 앞으로 뭘해야 할지. 하진이가 없는 세상이라니 정말 죽고 싶었어 그래서 칼로 팔도 그엇지만, 정말 죽고 싶은 마음이 더욱더 커저만 갔어... 나 진짜 반성하고 있으니깐 제발 나에게서 도망치지말아줘...”


“연아. 정신차려. 나 이제 어디에도 안가. 그러니깐 이제 그거에 대해서는 그만 말하자. 방에 죽 가져다 줄테니깐 먹고 괜찮아지면 나와.”


“응...”


연이는 알겠다며 다시 방으로 돌아갔다. 역시 신경 많이쓰고 있었던거 같다. 슬슬 이선물도 줘야 할건데. 신경 많이 써야 할거 같다.


연이는 괜찮아졌는지 방에서 나와 거실 쇼파에 앉아 있었다.


“연아.”


“응?”


“자, 선물이야.”


마침네, 선물을 연이에게 건내주었다. 연이는 선물을 확인 하고는 어린아이처럼 좋아해줬다.


“정말 고마워! 영원히 간직할게!”


“응응. 그리고,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나는 각오하고 연이에게 중요한 말을 전했다.


“그.. 결혼에 대해서 말인데... 어떻게 될진 모르겠는데... 역시 연이랑 하는게 좋을거 같아...”


연이는 동공이 흔들리면서 마침네 눈물을 흘렸다.


“나 있지... 지금까지 살면서 정말 기분좋아...”


“사랑해.”


연이는 안아줬다. 따듯했다. 열때문일지는 몰라도 연이는 정말 따뜻했다. 서로 채온을 확인하는 듯한 동작을 하고는 우리서로는 입을 

맞췄다.


“진짜 첫키스가 이런 느낌일까...?”


“그럴지도... 사랑해.”


“응, 나도.”


연이는 기분이 좋다는 듯이 웃었고 나도 맞춰서 웃었다. 연이는 선물이 마음에 드는지 목걸이를 착용해봤다.


“꽤나 센스가 좋은걸?”


“그렇지? 역시 반장이랑 같이 간 보람이 있는걸?”


“뭐?”


갑자기 분위기가 싸하다. 반장 이야기는 꺼내지 않을걸 그랬나...


“반장이랑? 그것도 나를 두고?”


“아... 아니 그게 아니라.”


당황한게 당연했다. 그야 이정도까지 화났을리가 없었을꺼라고 생각했다.


“반장이랑 어디까지 했어?”


“뭐? 그게 무슨 소리야.”


“손? 키스? 아니면 설마 한거야?”


“너 지금 선 넘는거 알지?”


연이는 상당히 입에 담을수 없는 말을 하고 있다. 더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너 진짜 이럴꺼야?”


“뭐가? 난 그저 물어보고 있는건데? 역시 했구나. 어쩐지 옷에서 암컷냄새가 난다고 했어.”


“됬어. 나 이젠 진짜 너랑 안만날꺼야. 너랑 손절 할꺼니깐 알아서해.”


결국 그때와 마찬가지로 연이는 달라진게 없었다. 마치 자신 마음대로 안되면 막 나간다는 것을...


“진짜 갈꺼야?”


“어. 나 지금 완전 실망했으니깐. 너가 어떻게 되든 상관 없으니깐.”


“후회 안 해?”


“...”


솔직히 후회따위 절때 안한다고는 했지만 그때처럼 걱정인 된다... 

나는 나의 속마음이 들키기 전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나왔다. 밖으로 나왔을때는 이미 밖은 어두웠다.


“어때? 꽤나 길어진거 같은데?”


반장은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건거 같다.


“얼굴표정을 보니 역시 안풀린거구나...”


“응...”


“음... 기분 풀겸 우리집으로 갈래?”


“응? 그게 무슨.”


반장마저 이해하기 애매한 말을 꺼냈다.


“아니, 그런뜻이 아니라 뭔가... 아, 그래 집에서 이야기 하면서 뭔가 해결책을 마련하는게 어떨까 해서 말이지... 어짜피 오늘 잘곳 없지 않아?”


“응.”


나는 나조차 이해 할 수 없는 없는 답변을 내놨다. 결국 오늘은 병실을 들리지 않았고 나는 그대로 화윤이의 집으로 들어섰다.


“실례하겠습니다.”


“아무도 없으니 괜찮아.”


나는 화윤이의 집을 탐색하듯이 집을 둘러봤다.


“방으로 갈까?”


“응.”


방에는 여자아이의 방이라고 할 정도로 이쁘게 꾸며저 있었고, 각각 인형들이 이쁘게 전력 되어 있었다.


“여기가 화윤이 방이구나... ”


“응응 잠깐 여기 앉아 있을래? 난 먹을거 가져올게.”


방의 느낌은 연이랑 많이 차이가 났다. 아니, 여기서는 연이 생각 하지 말자... 라고 생각하자 마자 화윤이가 먹을걸 가져왔다.


“미안해. 우리집에 이거뿐이라...”


“괜찮아. 뭐 딱히 신경쓰는 편이 아니라서.”


꽤나 맛있는 과일과 음료가 있었다. 살면서 먹어본거라고는 최근에 먹어본 햄버거 뿐, 나머지는 병실에서 나오는 음식들 뿐이였다. 그리고 먹던 도중 연이와 화윤이가 같이 찍은 사진을 발견했다.


“이건...”


“아, 초등학교때 찍은거야.. 오랜만이네...”


화윤이랑 같이 이야기 하면서 화윤이의 과거에 대해서 들었다.


“실은 있지... 나 옛날에는 연이랑 친했어.”


의외의 말이였다. 그러나 그후는 약간이 충격이였다.


“그런데 중학교 입학 한 후, 연이랑 점점 멀어지면서 연이는 날 괴롭히기 시작했어. 방해된다면서 랄까... 그래서면 반의 친구들도 나를 괴롭히기 시작했고, 결국 난 왕따를 당했어.”


“그런... 미안... 이런이야기를 들을려고 한건 아니였어...”


“아냐 괜찮아.”


괜찮다며 웃은후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리고 연이가 어느날 집가던 방향이랑 다른쪽으로 가는거야. 그래서 난 따라갔는데, 거기에는 연이랑 웃고있는 너를 발견한거야.”


“아, 역시 그렇겠지.. 난 어릴때 부터 아파서 계속 입원하고 있었는데 내 전담 선생님의 딸이 연이였어.”


“그렇구나 그래서 연이가 너랑 같이 있었던 거구나... 그래서 나는 결심했어. 연이에게 복수 할 수 있는 방법이 너라는 걸...”


“뭐?”


화윤이는 나에게 갑작스런 키스를 했다. 나는 당황한 나머지 화윤이를 밀쳤다.


“뭐... 뭐하는거야!”


너무 강하게 밀쳤는지 화윤이는 아프다며 신음을 내고 있었다.


“미안.. 괜찮아?”


“흐흐.. 하하하..”


내가 다가가자 신음을 내고 있던게 아니라 웃고 있었다. 


“이거 눌러버릴까?”


“너... 그... 그거,어느 사이에 찍은거야.”


화윤이는 내가 모르는 사이에 기습키스를 한 사진을 찍었고, 그것을 연이에게 보낼려고 준비하고 있었다.


“어느 사이라니 그런건 상관없어. 아 보내야겠는걸?”


“뭐 미친소리 하지마!”


나는 화윤이에게 다가갔고 화윤이는 협박하기 시작했다.


“너 앞으로 한발자국이라도 다가오면 알지? 보내버릴꺼야. 진심이야.”


반장은 이미 각오한거 같았다. 더이상 다가갔다가는 보내버릴게 뻔했고 연이는  아마 지금 같은 상황으로는 더이상의 고통을 참지않

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던가 아니면 연이가 화윤이를 어떻게 할게 뻔했다.


“알았어. 두손 두발 다 놨어.”


“그렇지. 그럼 있지... 한번더 키스할까?”


“뭐!?”


“어? 보낸다?”


나는 생각할 틈도 없이 화윤이에게 키스 했다. 이 반강제적인 키스조차 달았다...


“아, 드디어 복수하는구나... 하진아 넌 이제 내꺼야...”


연이말고 또다른 사람에게 이런말을 들을줄은 몰랐다.


“자, 하진아. 우리 더 잼있는거 할까? 밤은 길어. 후후...”


그렇게 나는 하진이에게 많은 일을 당했다. 관계까지는 아니더라도 그와 비슷한 행위를 당했어야 했으며, 그때마다 사진이 찍혀 더욱더 곤란한 상황이 커저만 갔다. 그리고 나는 결심했다. 연이에게는 꼭 지금 당하고 있는 것을 들키지 않게...


늦을까봐 최대한 빨리 써왔습니다만... 새벽 5시나 6시쯤 되면 사료(?)가 없더라구용... 그래서 제가 최대한 맞춰서 올려볼려고 합니당... 급발진 같은 전개가 있지만 최대한 자제하도록 노력중이고 1편에서 말했던 3편까지 쓸예정인거 아마 좀 늘려야 할거 같네용... 그리구 돼랑 되 너무 햇깔려서.. ㅠㅠ 좀 많이 보일꺼에용.. ㅠㅠ


이번에도 봐주셔서 고마워용... 오타 ㅈㅅㅈㅅ... ㅠㅠ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용... 전 이만 자러...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