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설은 조아라에서 본편 완결하고 현재 외전을 연재하는 중인 '남자가 게임을 잘함'에서 모티브를 얻고 쓰는 거임. 감도 요새 잘 안 잡히고 심심할 때마다 쓸 거라 빨리 써도 1~2주에 하나가 꼴랑일 테니깐 잊고 지내다가 가끔씩 이 새끼 아직 안 뒤졌구나, 하고 봐주면 감사



너네 남녀역전이라고 아냐? 말 그대로 남자는 여자처럼 약하고 수다 떠는 거 좋아하고 화장하는 거, 치마는 입는 것도 있고 없는 것도 있고. 그리고 여자는 반대로 아재들처럼 호탕하고 대부분 겜창에 힘도 센 거. 그니깐 쉽게 말해 남성향 로맨스로 보면 대충 비슷하다.


어쨌든 난 남녀역전을 존나 좋아했단 말야? 생각해 봐라, 예쁘고 몸매 좋은 애들이나 눈나들이나 미시들이 내 마음이랑 몸 얻을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하면서 엮이는 거, 현실에선 절대 일어나지 않을 일이지만 정조 관념도 반대로 되는데 안 될 것도 없지. 물론 내 와꾸가 등신이니 역전 세계로 가도 절대 그럴 일은 없겠지만, 망상은 얼마나 해도 즐겁기 마련이니깐. 돈도 안 들고.


그래서 왜 이리 아무도 안 물어본 말을 빙빙 꼬아서 길게 하냐면, 음.. 그러니깐 그게... 엄..준..


씨부럴 진짜로 남녀역전 세계에 간 적이 있으니깐 애미. 아니 그리고 존나 잘생겨진 건 좋았는데 왜 나 좋아하는 년들이 다 얀데레였냐고 나마씨발..


후.. 괜히 욕해서 미안하다. 근데 너네라도 나처럼 했을 거야, 어떤 미친 놈이 남녀역전 세계로 가고 자길 좋아하는 사람이 초절정 미인이라 해도 전원이 사이코 기질 내뿜으면서 다가오면 제정신 유지하겠냐? 예쁘고 착한 여자애랑 한두마디 섞었다고 증손주 이름까지 생각하는 개씹덕 얀여돼/멸들도 그러진 않을 거다. 애초에 그런 새끼들이 진짜 있지도 않을 거고, 아마도.


지랄하지 말라고? ㅇㅈ 나라도 그렇게 생각할 거다, 컨셉 씨게 잡은 개병신새끼라고 욕해도 무방하지 이건. 근데 진짜인 걸 어떡하라고 야발.


다행히도 어떻게인진 몰라도 지금은 다시 원래 세상에 돌아와서 거의 두달째 방에 틀어박혀 인스턴트 음식만 토나올 정도로 먹으며 바퀴벌레만도 못한 삶을 영위하는 중이다. 밖에 나가서 여자를 보기만 해도 그때 트라우마 도져서 도저히 못 나가겠더라고.


그래도 지금은 많이 진정돼서 내가 겪었던 일들을 각색해서 써보려고 한다. 나는 좆같아도 너네들 중엔 대꼴인 새끼들도 분명 있을테니깐. 물론 내 필력이 병신이니깐 큰 기대는 하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