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적으로 엄청난 마력을 가지고
태어난 얀붕이

다만 인간의 몸으로 거대한 마력을
감당하기 어려웠고 어렸을때부터
종종 몸이 찢어지는 듯한 고통을
느낌

어린애가 고통에 하루종일 울며 몸부림치니까 얀붕이의 부모님은
귀찮아서 애를 숲에 가져다 버림

숲에서 울고 있던 얀붕이는
지나가던 엘프의 여왕 얀순이에게
거둬짐

얀붕이가 어느정도 성장하자
얀순이는 얀붕이의 몸을 갉아먹는
마력을 해결하기 위해 오브를 가르쳐줌

얀붕의 몸이 받아들일수 있는 마력량
을 넘어선 마력을 따로 오브에 담아 놓는거임

이 방법으로 얀붕이는 마력 과부화의 고통에서 벗어나고 얀붕이는 자신을
구해준 얀순이에게 호감을 품고
고백해서 서로 사귀게됨

문제는 이 시점에서 얀순이가 얀데레화
해버림


몇년이 지나자 오브가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폭발할 지경에 이르렀음

오브에는 폭발하면 엘프의 은신처는 물론
대륙절반이 날아갈 정도의 마력이 담겨있음

얀순이가 해결책을 제시했는데
그 해결책이란 바로

그릇의 크기를 늘릴 순 없으니 담는 그릇을
두 개로 늘리면 된다는 것이었음

다만 일반적인 크기의 그릇은 그저 오브2호기가 될게 뻔했기에

선천적으로 마력용량이 거대한 엘프
그 중에서도 최고이자 엘프의 여왕인
얀순이가 얀붕이의 마력을 담을
그릇을 자처함

얀순이의 해결책은 제대로 먹혀 사건은
해결됨

근데 그날밤 얀붕이는 기묘한 감각을
느낌

분명 어디에도 묶여있지 않은 자신의
신체가 자신의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거임

사실 마력은 곧 존재의 일부

즉 얀붕이가 자신의 마력을 얀순이에게 넘겨준 그 순간부터 얀순이는 얀붕이라는
존재에 대해 간섭할수 있는 권리가
생기는 것이었음

물론 몸의 대표는 어디까지나 얀붕이
자신이지만
얀붕이가 그 몸에 담고있는 마력을
1이라고 한다면
얀순이가 담고있는 얀붕이의 마력은
거의 10

얀붕이는 사실상 얀순이의 소유물이나
다름 없게됨

이미 얀데레화 해버린 얀순이는 얀붕이의
마음뿐만 아니라 몸까지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버린 거임

그렇게 몸의 자유를 빼앗긴 얀붕이가
매일 매일 얀순이에게 몸도 마음도 세뇌
당해서 나중엔 자신 스스로의 의지로
얀순이를 원하게 되는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