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만날만큼 만난 존예 얀순이가


자기가 만났던 남자에 비하면 영 애매한 얀붕이한테 자꾸 마음가고 뭔가 신경쓰이는데


자기 스스로도 이 이유를 몰라서 무작정 얀붕이한테 들러붙어가며 이유를 알아내고 싶어 하고


그냥 이유만 해소하면 끝내고 싶은데 병신도 자주 만나면 정 드는 법이라 가면 갈수록 얀붕이의 미묘한 매력이 자꾸 베어나와 이유를 안 뒤에도 점점 집착하기 되는게 꼴림


다가진줄 알고 콧대높던 얀순이가 가려졌던 빈공간을 얀붕이로밖에 못채우는걸 깨닫는 과정이나 깨달은 후의 광기섞인 집착이라니 좀 꼴려


간단하게 말하자면 케이크 한판을 거의 완벽하게 갖춰서 남부러울게 없는데 


그 약간의 빈 공간도 메꾸고 싶어 다른 빵집들을 찾아가도 자신이 가진 케이크와 같은게 없어서 채우질 못해 미묘하게 계속 신경쓰던 애가


어쩌다 발견한 작은 빵집의 조각케이크가 자기 케잌의 빈부분과 딱맞는걸 보고 스스로 완벽함을 갖추고 싶어 그걸 어떻게든 손에넣고 싶어한다 해야하나


그래서 항상 이런걸 쓰기위해 몇번이나 워드를 두드리지만 필력이 딸려서 포기했으니 얀붕이들이 써줬으면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