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세계자체는 기본적인 클리셰인 마왕이 있고 용사가 있으며 마법도 있고 엘프,용도 있는 그런 세계야.



평화롭던 세계에서 갑자기 하늘이 어두워지더니 게이트가 열려. 물론 게이트가 생성된 곳은 해당 세계에서 인류가 닿지 못한 미개척지이고, 사람들은 그냥 마법사가 기후조작 마법을 썻나보다 하고 깊게 생각하지 않아.


그런데 용들은 아니었어. 

수천년을 살았고, 마법을 쓰기위한 매개가 되며 나이를 먹을수록 축적되는 에테르 또한 인간이 가진 양과 달랐지. 

자신들을 노리는 어리석은 존재는 없겠지만, 혹시 모른다는 생각에 탐지계열 마법을 드래곤들은 자기들의 레어에 설치해두었는데, 그 마법에 게이트가 탐지되고 수많은 마족들이 넘어와서 자기들만의 왕국을 만들기 시작한다는게 밝혀져.

이런 일은 여지껏 없었기에 비상이 걸렸어. 

용들은 각자 행동에 나서. 

그중에서도 에테르가 엄청나게 많았던 용(여자임)이 직접 나서서 마족을 뿌리뽑겠다며 자신이 눈여겨보던 기사 한명과 계약해서 용기사로 만든뒤, 성녀와 엘프, 본인 이렇게 4명이

마족들을 토벌하러가. 

자기 혼자서도 토벌이 가능했었지만 고대서적을 읽고 모험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때문이었지.


사선을 넘나드는 싸움속에서 서로의 거리는 가까워졌고

용기사랑 엘프는 서로 사랑하게 되었어.

성녀는 교단의 교리에 묶여서 이성과의 교제부터 금지되어있었지만, 용은 용기사와 엘프, 두명이 사랑을 싹틔우는 모습을 보게되자 박탈감을 느끼게돼.

애초에 감정자체가 드물고 매우 이성적이었던 용들이라 

감정에 익숙해질 기회가 없었고, 

박탈감은 곧 자기에게서 용기사를 빼앗으려한다는 극도로 날카로운 생각까지 이르게된거야.

거기서 용기사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처음 느껴본 감정 자체에 신비로워하면서도 엘프에게 가지는 격한 감정은 계속 머릿속에서 맴돌았어.

하지만 이성적인 용 답게 감정적으로 행동하진 않았어.

참았지.


그러나 전투로 고양된 마음을 용기사와 엘프는 서로 성관계로 풀었고 그걸 용이 보게되었어.

한번..두번...  횟수는 계속늘어나.

용의 감정은 결국 폭발하게되어 분풀이로 마족들을 멸망시킨뒤 용기사와 엘프에게 마법을 걸어.

용기사에게는 사랑했던 사람?이 엘프가 아닌 용으로,

엘프는 사랑했던 사람 자체가 없었던 것으로 기억자체를 바꿔버려.

그리고 자신의 레어에 용기사를 대려가서 감금해. 

엘프를 만날가능성을 제거해버린거야.

그리고 자신의 에테르를 용기사에게 천천히, 꾸준히 나눠줘서 용기사의 수명을 늘리고 영원히 함께하는거지.



이런거 좋지않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