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rd k11 | nym #pixiv https://www.pixiv.net/artworks/87373459

쿠울......

얀붕이가 자고있다.

"오늘이야말로...널 가져주겠어.."

혹시 모르니 얀붕이를 단단하게 결박했다.

"으...음...?"

"어머, 얀붕아 깼어?"

"너...너 뭐하는거야 지금..!"

"조금만 더 자고 있어도 되는데~♡"

이제 갓 의대생이 된 얀순이는 날 실험체로 쓰려던 것 같다.

"하아...얀붕아....잠깐만 얌전히 있으면 돼..."

"야!! 야!! 김얀순!! 그만둬!!"

"라인 잡고~"

얀순이가 주삿바늘을 집어 넣는다.

"조금만 자고 일어나면...천국이 펼쳐질꺼야♡"

쭈우욱 하고 주사기에 들어있던 액체가 얀붕이의 몸으로 들어간다.

몇분 후.

"으극...커헉..!!으으윽...!!"

"야...얀붕아...?"

"야...얀순아....살려....크허억..!!?"

"얀붕아!! 왜그래!!"

"허억....커어억....숨이...안쉬어...."

얀붕이가 더이상 숨을 쉬지 않는다.

"하...하하...장난치지마 이얀붕.."

주사제의 이름을 다시 확인한다. 분명 주사엔 문제가 없었을 터......

[Botulinum toxin - H]

"어.....?"

보툴리늄 독 타입H

지구상에서 밝혀진 가장 강한 극독.

내가 넣은건 분명 수면제였는데..?

이걸...얀붕이에게...?

"얀붕아...!"

"얀붕아..!! 살아있다고 해줘..!!! 얀붕아!!!!!!"

얀붕이는 숨을 쉬지 않았다.

"하....하하...그럴리가 없어...분명..."

경동맥에 손을 가져다 댄다.

맥이 뛰지 않는다.

털썩ㅡ

"얀붕이가....나 때문에...?"

내가 수면제를 쓰지 않았다면?

내가 솔직하게 얀붕이에게 하자고 권유했다면?

얀붕아.....

얀붕아...........







요청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