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결과 2번으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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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게임센터로 달려가버린 여동생의 뒷모습을 보며

나는 아픈머리를 부여잡았다.

 

아무래도 오늘 옷 사기에는 틀린것같다.

찬바람을 맞으며 계속 서있기도 좀 그러니까 

적당히 카페에서 시간을 때우기로 할까..

 

" 단거 먹으면 피로가 좀 풀린다는데.. "

 

하지만 곧 점심 먹을꺼니까 안시키는게 좋을려나...

 

...하지만 어림도없지

 

나는 얀얀카페로 발걸음을 옮겼다.

 

...

 

아직 점심시간 전이라 그런지 자리가 많이 비어있네..

 

카페특유의 커피향이 나를 안심시킨다.

달콤하고 은은한 냄새가 카페가득 채워져있으며

내 피로도 커피향과 함께 흘러가는듯...

나는 잠시나마 피로가 풀린 기분이 들었다

 

" 어서오세요 얀얀커피입니다. 주문은 뭐로 하시겠어요? "

 

알바생의 인사에 기합이 들어가있는걸 보니 손님이 별로 없었나보다...

 

" 음.. 톨 사이즈 카라멜 프라프치노를 두유로 바꿔주시구요 초코칩양을 늘려서 초코소스도 찍어먹을거라서 아 그리고 휘핑크림도 올려주세요 "

 

...

 

뭐지 이 내가 잘못한거 같은 느낌의 정적은

 

" 에..주문확인할게요..카라멜 프라프치노를 두유로 바꾸고..초코칩.....다시 한번 말씀해 주실래요? "

 

나는 다시 주문을 했다.

 

" 네 그러니까.. 톨 소이 엑스트라칩 엑스트라...아니다 그냥 아메리카노 주세요.. "

 

밥먹기전에 단거 먹으면 안좋으니까 라며 자기자신을 달래고 지갑에서 카드를 꺼냇다.

 

" 네 결제되셨어요 잠시 기다려주세요 "

 

카드를 집어넣고 창가쪽 자리에 앉았다.

왜 커피마실때 다들 창가쪽에 앉는지 예전의 나는 몰랏지만

지금은 알것같다.

 

바깥풍경의 건물들과 나무.. 바삐움직이는 사람들..

데이트를 즐기는 커플들.. 한손엔 서류가방을 들고 전화를 받으며 뛰어다니는 샐러리맨.. 즐거운듯이 웃고 떠드는 친구들

한편의 끊임없는 영화를 보듯 나는 카페에 앉아 커피콩이 갈리는 소리를 들으며 안심이되는 커피향에 취해 지금 이 순간만큼은 카페와 밖이 분리되어 서로 다른세계가 된듯한 기분을...

 

" 오빠 ! 내껀 !? "

 

...

혼자만의 감상에 빠져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던 와중

불청객이 나타낫다.

 

" 뭐야 그 표정은? 귀찮아 오빠? 여동생이 귀찮은거야? 응? 설마 귀찮다고 말하는건 아니지 응 응? 말해버리면 오빤 진짜 쓰레기 오빠가 되는거니까 ! "

 

누가 쓰레기인지 모르겠네 이따 점심도 뜯어먹을거면서

커피도 뜯어먹을려고 왔나

 

" 아니 너 게임센터 간다 하지 않았냐? "

 

나는 내 평화로운시간과 공간을 침범당했다는 거에

조금 화가낫다.

 

하지만 여동생은 아랑곳않고 당당하게 말했다.

 

" 만약 오빠가 혼자서 다니다가 무슨 사고라도 당하면?

길을 잃어버린다면? 이런 생각이 드는거 있지 오빠~

그런 생각을 하니 걱정되서 바로 뒤따라 와버렸지 뭐야~

정말 이렇게 오빠를 생각해주는 여동생이 또... "

 

" 아 그래그래 ..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여동생을 둬서 오빠는 정말 기쁘네.. 카드줄테니까 니 마실 커피나 주문하고와.. "

 

나는 여동생의 말을 끊고 카드를 건넷다.

말이 많은거 보니 내 여동생은 커서 연예인이라도 하려나보네.. 연예인 데뷔 하게 되면 이녀석 흑역사 전부 공개할꺼다

 

" 치..뭐야 그 반응..재미없게.. 그리고 뜯어먹으러 온거 아니거든? 누가보면 내가 나쁜 여동생 처럼 보이겠네 ! "

 

아니 맞잖아 너 나쁜 여동생이잖아

 

" 주문하신 아메리카노 나왔습니다 - "

 

하고싶은 말을 꾹 참고 나는 주문한 커피를 받으러갔다.

 

" 감사합니다 맛있게드세요 - "

 

영업용미소로 친절하게 응대해주는 알바생에게 미소로 답해주며 나는 커피를 받고 자리로 돌아갔다.

 

" 헤에... 아메리카노 시켯구나.. "

 

뭔가 할말이 있다는듯 한 눈초리로 여동생은 계속 나와 커피를 번갈아 보고..

 

" ...나 한입만 !! "

 

이 시발련이 내 커피 뜯어먹으러 온거 맞나보다.

 

아니 그보다 너 쓴거 싫어하잖아

 

" 아니 아까 카드줄때 받을것이지 왜 이제와서 내껄 먹냐 "

 

어이가 없어서 맷돌 손잡이가 빠질 지경이다

 

" ( 쭙..쭙..) 우읍..우.. (꿀꺽) (꿀꺽) 케흐..써..이런거 못머게써...♡ "

 

..정말 여동생이란 알다가도 모르겠다..

 

나는 여동생에게서 커피를 뺏었다.

 

" 오빠 놀리는게 그렇게 좋냐 에휴.. ( 쭙 쭙 )"

 

... 침묻었네

 

" 오빠야.. "

 

" 왜 또 "

 

그렇게 요염하게 말해도 커피 안사줄거니까

 

" 간접키스네.. "

 

...!

 

나는 입에 머금던 커피를 그만 뱉어버렸다.

 

" 큽 쿨럭 쿨럭  켁 케흡 쿨럭.. "

 

커피가 코로 나오고 목에 걸리고 괴로워 죽겠지만

 

이것 하나만큼은 확실하다.

 

이 고통이 끝나면 머리 2대 때려줄꺼다.

 

...

..

.

 

그렇게 카페에서도 소란을 벌인사이 어느새 점심시간이 되었다.

 

약속장소에 먼저 도착한 나와 여동생은 얀얀식당 앞에서 얀순이를 기다렸다.

 

" 으으..오빠 춥고 배고픈데..먼저 들어가있자.. "

 

여동생의 말을 무시하고 나는 얀순이한테 전화를 걸었다.

일이 조금 많은가..?

 

" 아니 오빠.. 원래 식당안에 들어가서 기다리지 않아..? 왜 입구에서 떨고있어야 되냐구.. 진짜 아싸찐따동정 아니랄까봐.. "

 

조용히 손날을 여동생 머리위로 올렷다.

 

" 그..내 말은.. 바람도 쐬고 좋다고.. "

 

여동생이 얌전해졌다.

 

" 하와와..늦어서 미안해 얀붕아.. "

 

꽤나 열심히 뛰어왔는지 얀순이가 땀범벅이 되어 왔다.

그렇게 까지 빨리 안와도 되는데.. 왠지 조금 미안해진다

 

" 굳이 안뛰어와도 되는데 얀순아.. 일이 좀 많앗나봐? "

 

얀순이는 가쁜숨은 고르더니 이내 진정됬는지 입을 열었다.


" 응..조금 알아볼께 있어서.. 늦어버렸어.. "


" 그렇구나 배고플텐데 얼른 들어가자 " 

 

나는 얀순이와 식당으로 들어갔다.

 

...

 

" ...잠깐 ! 나도 ! "

 

여동생도 같이 들어갔다.

 

...

 

" 어서오세요 얀얀식당입니다 ~ 세분이신가요? 편하신자리에 앉아주세요 ~ "

 

나는 대충 가까운 자리에 앉아서 메뉴판을 집어들었다.

 

" 에~잇☆"


메뉴판을 펼치자 먹잇감을 발견했다는 듯이 여동생이 잽싸게 가져가버렸다.

 

" 아 맞다 "

 

그러고보니 제대로 인사도 못하지 않았나..?

 

나는 메뉴판에 정신팔린 여동생을 팔꿈치로 쿡쿡 찌르며 자기소개좀 하라고 눈치를 줬다.

 

( ● _ < ) 

 

..대충 눈치를 챗는지 알았다고 하는거 같다.

 

" 크흠 흠.. 얀순이 .. 언니? 저어.. 궁금한게 있는데에 ~ "

 

쓸데없는 소리하진 않겠지.. 

 

" 우리 오빠랑 어디까지 했어요? 네? O지 봤어요? 몇일.. "

 

라고 생각하면 꼭 하더라 

 

" 적당히해라 얀생아 " 

 

나는 마지막경고 라는 어투로 최대한 강압적으로 말했다.

 

" 어..음.. 미안.. "

 

그제서야 여동생도 눈치를 보는지 고개를 숙였고 

 

...얀순이는 곤란한듯한 표정으로 웃고만 있엇다

 

난 여동생한테서 메뉴판을 도로 가져와서 메뉴를 고르기로 했다

 

" 자기소개도 못했네요 에헷☆ 이번에 얀붕이오빠랑 같이살게된 얀생 이라고 해요 ! 좋아하는건 ~ 얀얀브랜드 화장품이랑.. 얀얀커피.. 그리고 반짝거리는거면 다 좋아요 ~! "

 

싸늘한 분위기를 어떻게든 바꿔보려고 여동생은 애써 밝게 자기소개를 하는데

 

뭐 .. 나쁘진 않은 자기소개네

 

" 헤에 .. 친척 여동생이 있었구나... 몰랐네... "

 

둘이 잘 이야기 하는거 같네... 음.. 오므라이스 로 할까.. 아니면 이 덮밥 도 괜찮아 보이네...

 

" 얀순이 언니는 어떻게 우리오빠 만나게 됬어요? 응? 네? 어쩌다가? 어떻게? 어째서? 하필? 왜? "

 

좋아...덮밥으로 할까.. 그리고...

 

" 자꾸 그러면 점심 안사준다? "

 

 나는 여동생을 노려봤다.

 

눈이 마주치자 다시 고개를 숙이는 얀생이 .. 점심은 중요한가 보다

 

" 하하..사이가 좋아보이네.. "

 

아니 얀순아 안좋은거 알잖아..

 

" 에헤헤.. "

 

여동생은 멋쩍은듯이 웃었다.

 

" 그.. 얀생..이라고 했지..? 얀붕이랑은 어쩌다가 같이 살게된거야..? "

 

" 음.. "

 

말해도 되냐는듯이 나를 쳐다보는 얀생이

 

나는 맘대로 하라는듯이 눈을 메뉴판으로 돌렷다.

 

가출했어요 " 

 

...

 

아니 그렇게만 말하면 어떻게해 

 

아무래도 내가 얘기해야겠다.

 

" 뭐.. 질풍노도의 시기라는거지.. 맘바뀔때까지 우리집에서 지내라고 했어 "

 

" 에.. 가출이라니.. 좋지않아.. 돌아가야지..? " 

 

맞는말이다.

 

가출로 오빠네 집에 와서 같이 생활을 한다 하면은 .. 아니 애초에 가출은 나쁜거다 라는 인식이 있으니까..


하지만 ... 그 날 우리집에온 얀생이의 표정은 난 아직도 잊을수가 없다.


가출이 정말로 나쁜걸까?


가출을 하게 만든 그 집은 왜 나쁘다고 생각하지않는걸까


그 슬퍼하고 괴로워하던 표정을 난 다시는 보고싶지 않아

무슨이유가 있는거겠지 라며 나는 아직도 묻지 않았다 그저

' ...정리되면 그 때 얘기해줘도 되니까 편하게 있어 얀생아 '

그 날 얀생이는 내 품에 안겨 오래울었다. 

달래주느라 힘들었지..


...

 

싫어요 "

 

그 말을 들은 얀순이는 꽤나 오랫동안 입을 다물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왜 돌아가야 된다고 하는거에요? 가출은 나쁜거니까? 어차피 남의 가정사니까 .. "

 

" 얀생아 ! "

 

나는 얀생이의 어깨를 잡아 진정시켰다.

 

...애가 왜 갑자기 급발진 한건진 모르겠지만 우선 사과부터 하자

 

" 미안해 얀순아.. 야 ! 무슨말을 그렇게 해 ! 너가 걱정되서 해준 말 이잖아 ! "

 

조금 소리를높여 말했더니 그제서야 제정신이 들었는지 얀생이는 다시 고개를 숙이고 입을 열었다.

 

" 미..미안해요 언니.. 그만 흥분해버려서.. "

 

하아.. 다시 분위기좀 밝아지나 싶더니...

 

...

 

오늘따라 진짜 이상하다... 여러가지로

 

" 으응.. 아니야.. 나도 미안해 얀생아.. "

 

얀순이의 말을 끝으로 우리는 한동안 정적에 아무말도 하지않았다.

 

한동안의 정적이 이어지다가 정적을 깨트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 꼬르륵 )

 

... 내 배꼽시계다.

 

" 둘 다 우선 밥 부터 정해줄래... 나 배고파 .. "

 

이렇게라도 정적을 깨고 무거운 분위기를 돌릴수있어서 다행이네

 

...

 

그렇게 대충 무거운 분위기를 조금이나마 누그러트리고 우리는 식사를 했다.

 

솔직히 이런 분위기에서 누가 제대로 식사를 하겠냐...

 나는 최대한 밥먹는거에만 집중하며

그냥 오늘 옷이고 뭐고 집가서 쉬고싶다는 생각밖에 안들었다.

 


" 하아.. "

 

지친다...

 

" 나 화장실좀 ... 둘이 얘기좀 하고 있어.. "

 

그렇게 둘만 남기고 난 화장실로 도망갔다.


둘이 얘기좀 하면서 친해지길 바라며

 

...

..

.

 

 

침묵이 고통스러웠는지 얀순이가 먼저 입을 열었다.

 

" 있잖아 얀생아 음식 뭐 좋아해 ? "

 

" 네? 으으음....그냥...김치찌개 좋아해요 "

 

" 그래? 그럼.. 내가 이따 저녁에 김치찌개 해주러 가도될까? "

 

" 뭐..저야 상관없긴 한데.. "

 

" 나 이래보여도 요리는 잘하거든.. 헤헤.. 사과도할겸.. 괜찮지? "

 

" 네 좋아요 그럼 퇴근하고 오시는거죠 ? "

 

" 응 ! 6시에 끝나니까 마트 들리고 가면 한 8시 될꺼 같아 "

 

" 좋아요 그럼 기대할께요 언니 "

 

...

..

.

 

" 어 뭐야 나 없이도 둘이 잘 얘기하네 좀 친해졌나봐? "

 

화장실에 다녀오니 둘이 잘만 얘기하네 여자끼리만의..뭐..걸즈토크..?

아무튼 그런게 있나보다

 

" 오빠 ! 언니가 이따 저녁밥 해주러 온대 ! "

 

" 어? 정말? 오랜만에 얀순이 밥을 먹어보겠네 "

 

얀순이가 요리를 잘하긴해서 꽤 먹어줄만하다. 식당을 차렸으면 진작에 맛집으로 TV에 나갓을지도

 

"에..얀순이 언니.. 오빠집에 자주 왓었어..? "

 

" 응? 어 나 혼자사니까 영양실조 걸린다면서 밥해주러 가끔 와줬지 "

 

이래보여도 밥은 밥은 잘먹고 다니는대 말이지..

아니 나 그렇게 말라보이는건가 ... "내가있으니까.."  옛날엔 다이어트좀 해야겠다는 말도 좀 들었는데.. 아니.. 그땐 그땐가.. 뭐.. 사람마다 달라보이는 걸수도 있으니까.. 근대 나 그렇게 안말랏는데... 흠.. 고기좀 먹어야되나.. 

 

...

 

" 어? 무슨말했어 얀생아? "

 

...

 

" 아니.. 아무것도.. "

 

...

 

얀생이가 어딘가 불편해 보이는 듯해 보였지만 이내 말없이 밥을 마저 먹기 시작했다.

 

아무일도 아닌가보다 싶어 나도 마저 식사를 했다.

 

...

..

.

 

그렇게 식사를 마치고 식당을 나왔다.

 

" 그럼 이따 우리집 도착하면 전화줘 "

 

얀순이는 알겠다며 손을 흔들고 백화점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 하아.. 원래 오늘 옷사려고 했는데.. 피곤하다... 집에 갈랜다.. "

 

" 흥.. 나도 피곤하니까 오늘은 집에 갈래 "

 

...아니 내 10만원..아니..됫다.. 나도 빨리 집가서 쉬어야겠다..

 

몸도 정신도 지쳐서 더이상 깊게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나랑 여동생은 집으로 향햇다.

 

...

..

.

 

집에 도착하자마자 입은옷들을 대충 걸쳐두고

쇼파에서 뒹굴다보니 어느새 8시가 다되어갔다.

 집에 있을때만 시간이 잘간단 말이지


" 아.. 전화왔다.. "

 

얀순이가 도착했다는걸 알리는 전화기가 울리고

 

나는 현관으로 가서 문을 열어줬다.

 

" 안녕 얀붕아 "

 

얀순이가 한 봉투 가득히 장을 봐왔다.

 

" 뭘 이렇게 많이 사왔어.. 들어와 "


나는 봉투를 뺏어 들며 부엌으로 향했다.


무겁다..이거 절때로 3인분 양이 아니야


" 미안~ 이것저것 사느라고 조금 늦었어 "


" 아무리 그래도 양이 좀 많은데 이거.. "


저 작은 냉장고에 다 들어가려나


" 얀생이도 있으니까 많이 먹으라구.. 그런데...얀생이는..? "


" 아아 그녀석 안방에 있어 야 얀생아! 언니왓다 나와! "


안들리나? 대답이 없네


나는 조용히 방문을 열었다.


" 변태 "


나는 다시 문을 닫았다.


" 대답이라도 하던가.. 그 말하려고 문 앞에서 대기하고 있었냐? "


저런걸 뭐라고 하더라? 새디스트? 괴롭히는거 좋아하는거..


" 흥 원래 노크하는게 먼저잖아 ! 진짜 이래서 동정은.. "


" 아앗!! " 


갑자기 얀순이가 벌레라도 본듯이 소리를 질럿다.


" 야..얀붕아.. "


" 왜 무슨일이야? "


...


" 간장..안사왓어.. "


난 또 뭐라고...


" 하아.. 깜짝이야.. 소리지를 일 은 아니잖아.. "


" 미안해.. "


마침 잘됫다. 얀생이 시켜야지


" 야 얀생아 밥값할 시간이다 "


( 끼이익 )


( 빼꼼 )


" ... 저런짓 하면 자기가 귀여운줄 알아요.. "

나는 일부러 큰소리로 말했다

" 다 들리거든 ? "

" 들리라고 한 말이야.. 가서 간장좀 사와 내 지갑 저기있으니까 가져가고.. 다른거 사오지말고 "


한숨쉬며 체념한듯 얀생이는 방에서 나왔다.


" 그..괜찮은데.. 조금있으면 마트 문 닫을 시간이고..봐.. "


얀순이는 휴대폰을 내밀며 시간을 보여줬다.


" 앗 언니도 얀얀폰 써요!? 색도 나랑 같네요 ! "


" 아..응..이번에 새로 삿거든.. "


...아니 시간없다고 안했나?


" 언니 우리 번호교환해요 ~! 휴대폰 줘봐요 ! "


" 응 여기.. "


보다못한 내가 한마디 했다.


" 얀생아 번호는 다녀와서 해.. 일단 지금 빨리좀 다녀와라 "


" 오빠는 여권 필요없겠다.. 성격 급해서 어딜가든 한국인으로 보일테니.. " 


어떻게든 한마디를 안지려고 진짜..


나는 조용히 손날을 세우고 ..


" 히..히익..! 다녀올께!! "


하아.. 매를 번다는게 이런걸까..


꼭 때리려해야 말을 듣는다니까..


" 앗..얀생아.. 그거 내 폰.. "


( 쾅 ! )


맞는게 싫었는지 도망가듯이 가버렸다.


" ...내 폰.. "


" 뭐.. 일부러 그런거도 아니고 금방 오겠지 .. "


순간적으로 공기가 차가워진걸 느낄수 있었다.

얀순이가 화가난걸까..? 저런말을 할 애가 아닌데..

아..휴대폰 산지 얼마 안되서 그런건가.. 그럼 인정이지..


...


" 그럼.. 얀생이 올동안 조금 쉬고있어 "

" 얀생이랑은 같이자는거야? "


내 말이 끝나기 무섭게 얀순이가 질문을 했다.


" 어? 아니 아무리 동생이라도 같이는 안자 난 거실에서 자고 얀생이가 내 방 뺏어서 쓰고있어 "


절때로 쓰라고 준 방이 아니다 빼앗긴거다.


" 그럼 얀생이는 저 방에서 생활하겠네? 얀붕이는 계속 거실에 있고..? "


" 뭐 그렇지 아 그래도 쟤 학교가면 내가 방에 들어가서 자 "


아무래도 쇼파보단 침대가 편하니까 침대 또 살돈도 없고


" ..흐응..그렇구나.. 얀붕이는 얀생이랑 사이가 많이 좋은가봐...? 같은 침대에서 자고.."


아니 누가 들으면 오해하겠다


" 아니 .. 사이가 좋다곤 하기엔 내가 일방적으로 당하고 사는거 같은데 "


" 당하고 살아...!? "


뭔가 얼굴이 빨개진듯한 얀순이가 눈을 크게뜨며 놀랫다.


" 음.. 뭘 생각한건진 모르겠지만.. 나 못잡아먹어서 안달이지 얀생이는.. "


...얀순이의 몸이 부르르 떨기 시작했다.


" 꽤나..공격적이네 얀생이.. "


...


" ...얀순아 많이 피곤해 보이는데 얀생이 올때까지 쉬고있어.. "


뭔가..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는거 같은데 기분탓일까


" ..여동생이란건 정말 피곤한거네..그렇지 얀붕아..? "


얀생이는 언제오는거야

...

..

.


" 그 사람.. 분명 우리오빠를 노리고 있는거야.. 용서할수없어용서할수없어용서할수없어용서할수없어용서할수없어... "


나는 얀순이 언니의 휴대폰을 꺼내들었다.


" 문자도.. 통화도.. 왜.. 전부 우리오빠랑만 하는거야..? "


아무리 최근통화 기록을 봐도 문자를 봐도 다른사람의 이름은 보이지 않았다.


" 뭐야.. 이 번호.. ? "


연락처에 등록되있는 단 2개의 전화번호..

" 얀붕이 " 010 OOOO OOOO

" 과거 " 010 OOOO oooo


" 과거..? 중2병이야 뭐야... "


 마지막으로 나는 갤러리를 들어가봤다.


...








" 오빠가위험해오빠가위험해오빠가위험해오빠가위험해오빠가위험해오빠가위험해오빠가위험해오빠가위험해오빠가위험해오빠가위험해오빠가위험해오빠가위험해오빠가위험해오빠가위험해오빠가위험할리가없잖아..지금 갈께 오빠.. "


간장을 사오라는 오빠의 말 이 떠올랏지만 얀생이는 집으로 달려갔다.

오빠를 구하기 위해서? 오빠를 지키기위해서?

오빠를 빼앗기지 않기위해서?


얀순이의 갤러리에는

내가 오빠를 끌어안고있는 사진

오빠가 나한테 용돈주는 사진

카페에 들어가는 오빠의 사진

그걸 지켜보는 나의 사진

오빠의 커피를 뺏어 마시는 나의 사진...

전부 오늘 사진이다.


...



얀순이라는 언니는 계속 우리들을 감시하고 있었다.


' 응..조금 알아볼께 있어서.. 늦어버렸어.. '


" 알아본다는게.. 혹시.. 나 를 말하는 건가..? 그 년.. "


얀생이는 집으로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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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글 못써서 죄송합니다 

이거 올려도 될까 올리지 말까 고민하다보니 3일이 지낫습니다..

아무튼..

선택지를 골라주세요


1. 얀순이와 얀생이의 가슴이 웅장해지는 대전

2. 집으로 돌아갔더니 무슨일이냐면서 평화롭게 음식을 만드는 얀순이

3. 집으로 돌아갔더니 몸이 안좋다며 이미 집으로 돌아가버린 얀순이

4. 그 이외 ( 댓글로 )

5. 선생님 소설 쓰지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