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있는거 번역
전화 주셔서 감사합니다.
고객 콜센터입니다.
네, 기계의 결함이네요
잘 알았습니다
그럼 먼저 고객님의 정보를 확인하겠으니,
성함, 생년월일, 전화 번호를 알려주시겠습니까?
네, 확인했습니다
지금부터 절차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네, 부탁합니다
이상이 됩니다만,
뭔가 궁금하신 점이나 질문 없으십니까?
네? 제 목소리 말인가요?
감사합니다
고객님께 다가갔다면 영광입니다.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목소리 말이지.. 후후
이 아이로 정했어.
여보세요?
들리니?
누구야? 가 아니라, 들려요?
안들려요?
끊지 마.
전화 끊으면 안 돼.
질문에 대답해줘
들려요?
네, 들리고 있네요
그럼 다음으로, 제가 누군지 아시겠어요?
모르겠어..? ..모르는건가
너, 내 목소리를 예쁘다고 해줬지
그런데 기억이 안나?
내가 칭찬을 받는다니, 태어나서 처음이라
이렇게 기쁜일은 없었어
너는 나를 칭찬해 주었어
그런데.. 그렇구나, 모르는구나
음~ 곤란한데..
어쩔 수 없네
잠깐 이대로 기다려
열어줄래?
..라니 이미 열어버렸지만~
벌컥!!
네, 등장~
안녕
아, 큰소리내면 안돼.
너한테 아픈짓 하기 싫거든
왜 도망치는 거야?
모처럼 내가 여기까지 왔는데
안 놔줄 거야
네가 내 말을 들어주면 되는 거니까
알았어?
말 안해도 되니까 알았으면 고개 끄덕여
알았어?
응, 역시 너는 착한 아이구나
아까의 얘기로 이어지는데,
내가 누군지 알았으려나?
전화 감사합니다
하하하..그 얼굴 눈치챈 모양이네
그래~ 네가 내 목소리를 칭찬해줬어
그날부터 너를 계속 보고 있었어
너에 대한걸 전부 알아보고
알면 알수록 너의 포로가 되었어
좀 더 너에게 칭찬을 받고 싶어서 말이야.
무엇을 하면 너에게 칭찬받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네가 날 봐줄지
매일, 매일, 매일 생각했어
그래서, 하나를 생각했어
뭔지 알겠어?
그럼, 힌트를 줄게
내 얼굴을 지긋히 봐
어때? 알겠어?
음.. 모르겠어
너는 아무것도 모르는구나
하아~
자 잘봐, 내 얼굴
눈은 옆집 사람
코는 같은 학부생
입은 동아리 친구고
얼굴 윤곽은 아르바이트 선배......
전부 네가 좋다고 했던 파트라고?
기억나?
그래서 난 네가 좋아하는 것에 다가가고 싶어서...
아니.. 아니야 다가가는게 아니라
너의 이상 그 자체가 되고 싶어서
이렇게 대변신을 했어~
후후후.. 하하하하~
아~ 즐거웠다
그야, 점점 네가 좋아하는 것이 손에 들어와
그리고 지금 난 너의 이상이 되었어
이걸로 넌 나한테서 눈을 뗄 수 없게 돼버려
하하하하~
아~ 언제부터? ("아~걔네들?"이 맞는거 같은데 대본 잘못읽은듯)
걔네들은 이제 끝이야
저건 내 샘플이야
똑같은 건 두개나 필요없어
눈치챘어?
하하하하!!
방금 얼굴 귀여웠어
사진 찍어야지
아하하~
미안, 너무 귀여워서,
웃음이 멈출 수가 없게 돼버렸어
하하하
맞아, 걔네들 요즘 안 보이지~
어딜 가버린걸까..
정말.. 울지마
귀여운 얼굴이 엉망이잖아
무서워? 나
왜 무서워?
그야, 여기 있는건
니가 좋아하는 걸 모은거라구
좋아하게 되는건 알겠는데
무서워할 이유는 하나도 없다구
알겠어? 잘 들어
네가 나만을 보고
네가 나만을 좋아하게 되고
나만의 것이 되면 된다고
그치? 간단한거지?
할 수 있겠지?
할 수 있겠지?
그래그래~ 착하다
만약 나한테 부족한 게 있다면 말해줘
네가 좋아하는걸 찾으러 갈태니까
후후.. 하하하
즐겁네
앞으로 너와 함께 사는게 두근두근거려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