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난 얀붕이야 이름이 얀순이랬나?"


"어? 나...?"


"응 너, 혹시 취미가 뭔지 물어봐도 돼?"


"나는..."


"그런가 내 취미는 이건데 말야! 들어볼래?"








"얀순아! 괜찮다면 같이 밥 먹어도 될까?"


"사, 상관은 없는데..."


"고마워! 어 잠깐 오늘 반찬 이거 나오네 아싸!!"


"그렇게나 많이 받는구나..."


"엄청 좋아하니까 말야!"








"아~ 너무 더운데 아이스크림 어때?"


"좋아, 나는 메X나로 할래."


"오케이!"


"얀붕이는 뭐 먹어?"


"나는 이거!"








"얀순이는 이 과목에 강한데 이 과목은 약하구나~"


"으윽, 그치만 별로 좋아하지도 않고..."


"나랑 반대니까 잘 됐네, 서로 공부 봐 주는거 어떨까? 마침 한 달 뒤에 시험이고."


"어? 그거 좋네 근데 어디서 공부할거야?"


"도서관에서!"







"얀순아 너네 집 놀러 가도 돼?"


"괜찮지~"


"우와 방 진짜 깔끔하네."


"당연하지 내가 누군데~"


"응? 이거 얀순이 어릴적 사진이야? 귀엽다!"







"얀붕아 오늘 역 앞에 새로운 가게가 생겼다는데 같이 갈래?"


"좋지!"


"너는 뭐 먹을거야?"


"나는 이걸로 할래!"


"저기요 이거 같은걸로 두 개 주문 될까요~"







"요새 얀순이 적극적으로 변했네! 예전에는 부끄럼쟁이였는데 히히"


"시, 시끄러워! 예전이랑 좀 달라지면 뭐 어때?"


"친구로서 기쁘군요~"


"하아"


"오빠로서 기뻐 해 줄까?"


"뭐?!!?"


"미안, 농담이지롱~"







"야호 방학이다! 얀순아 어디 놀러 갈 생각없어?"


"글쎄..."


"여기 한 번 가보자!"


"용돈 괜찮을까..."


"부족하면 내가 좀 보태주지 뭐~"






"얀붕아 그... 잠깐 시간 돼?"


"괜찮지?"


"그, 아까 이야기 한 사람하고 친한 사이야...? 어, 그, 그냥 궁금해서 그런건데.."


"약혼녀야."


"어......?"


"당연히 뻥이지 누가 봐도 서로 초면인데~ 너무 잘 속잖아 히히."







"얀붕아 혹시 이따가 옥상으로 올라 와 줄 수 있어?"


"당연하지!"







"무슨 일이야? 그렇게 진지한 표정 짓고."


"얀붕아 사실 나 널 사랑해. 다른 애들은 나한테 관심 전혀 안가지는데 너는 적극적으로 말 걸어 줬을 때 반했어."


"그 뒤로 네 취향도 알아 보고 열심히 그렇게 되려고 노력했는데 어때? 나랑 결혼을 전제로 사귀어 줄 수 있어?"


"야, 얀순아 갑자기 좀 무겁고 무서운데... 그리고 나 좋아하는 사람 있어..."


"아....."








"아아, 아아아아아 미안해 얀붕아 그치만 네가 다른 여자에게 가는 걸 생각하니 나도 모르게 그만..."


"찔러서 미안해... 후후, 근데 피가 예쁘구나 좋아해서 그런걸까? 아, 혹시 좋아하는 여자가 누군지 알려 줄 수 있어...? 후후후..."


"커, 어윽... 이미 찌르고... 있는.....데..."


"어......?"


"....."


"얀붕아, 얀붕아? 미안해 얀붕아 제발 죽지마 흐흑... 아 그래 구급차.....!!!"







"히히 좋아하는 사람을 찔러 버리다니 좋은 배짱이군요 얀순양~ 내가 자해 한 거라고 안 했으면 어쩌려고 했어~"


"미안, 미안해요, 미안해...! 미안해 미워하지 말아 줘... 말아주세요..."


"엥? 무슨 소리야 우리 결혼하는거 아냐?"


"어?"


"미안해, 실은 네 방에 갔을 때 내 사진 엄청 많이 들어있는 바구니 몰래 슬쩍 보고 알았거든."


"나도 너 좋아하고 장난 좀 쳐 보고 싶더라."


"어? 에? 우에?"


"바보가 된 것 봐라 우하하!, 읍?!!"







"그런거야 얀붕아? 용서 못 해.....♡"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