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순아, 소원 빌었어?"

"응."

"뭐 빌었어?" 

"... 말 못해..."

"나는 부모님생기면 좋겠고... 음... 또 얀순이 너랑 가족되고 싶다고 빌었어."

"...그거... 고백이지?"

"...어... 그렇...지?"

"나도... 네가.. 좋아.."

 ***

"...사람들이 없어..."

"야, 얀순아! 얀순아!"

"...응?"

"다행이다! 너는 있었구나!"

"사람들이... 다아... 사라졌어..."

"한 번 찾아볼까?"

'? 왜 좀 기뻐보이지?'

'착각이겠지, 원래 저런 얼굴이니까.'

"...으응..."

.

.

.

.

.

"...우리가 사람을 찾아다닌지 벌써 몇 년째지?"

"사람들이 없어서... 슬프지만... 얀붕이가... 있어서... 다행이야."

"나도, 나도 사랑하는 사람이 남아서 좋아."

"...어? 별똥별이다!"

"소원 빌어!"

"제발 사람들좀 만나게 해주세요!"

"괜....찮아..."

"이미... 이루어졌으니...까..."

"응? 그게 무슨 말이...읍?!"

"쭙...츄릅..."

"얀붕아... 정말... 좋아해♡"

"...나, 나도."

"좀 쑥스럽네..."

 ***

'... 세상에... 얀붕이랑... 단 둘만 남게... 해주세요...'

"얀순아, 소원 빌었어?"

"응."

"뭐 빌었어?"

"... 말 못해..."

"나는 부모님생기면 좋겠고... 음... 또 얀순이 너랑 가족되고 싶다고 빌었어."

"...그거... 고백이지?"

"...어... 그렇...지?"

"나도... 네가.. 좋아.."

'세상에... 둘 만... 남고싶을 정도로...'

"써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