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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그렇게 연인이 되고 결혼까지 약속했다.

20살때 현민이와 결혼하고 싶다.

마침 오늘 현민이와 만나 공부하기로 했으니 잠시 쉴때 이야기를 꺼내봐야겠다.



오늘 현민이 집에서 같이 공부를 하기로 했다.

작년 같았으면 넘어뜨렸겠지만, 지금은 섹스를 하며 여유를 즐길 시간이 없다. 그냥 죽어라 공부만 해야한다.

그렇게 5시쯤 어찌보면 나와 수진이를 연인으로 이어줬던 내 집에 도착해서 6시까지 공부만 했다.


물론 수진이는 가끔씩 나를 흘깃흘깃 쳐다보기도 했다.

그러다 나와 눈이 마주치니 내가 궁금하다는 듯 말했다.

"왜, 내 얼굴에 양념이라도 묻었어?"

수진이가 눈을 피하며 내게 말했다.

"아니.. 그건 아닌데.."

"그럼 뭣 때문에 봤는데. 섹스라도 하고싶어요, 수진씨?"

나는 무엇 때문인지 너무 궁금해 물어봤다.

"미쳤어? 우리가 여유가 어딨다고."

"그러니까, 빨리 말해."

나는 일부로 좀 세게 말했다.

"우리 성인되면 결혼하자구.."

수진이는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나는 괜히 이번에도 애태워볼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음.. 그래도 20살 되자마자 결혼은 좀.."

"아.. 너무 이른가.. 미안해, 괜히 네 시간 끌었네."

역시나 수진이는 속상한듯 말했다.

"한국말은 끝까지 들어야지.. 결혼은 좀 많이 좋다고."

"진짜진짜? 약속한거다?"

수진이는 언제 속상했냐는듯 생긋생긋 웃고있다.



그렇게 우리가 결혼을 약속한지도 3달이 지났다.

그동안 우린 당장 내일 있을 수능만을 위해 달려왔다.

좋은 결과는 바라지도 않으니 현민이와 같은 대학을 갈 만큼만 되길.



결국 우린 비슷한 내신 성적을 받고 같은 대학에 갔다.

대학에 가자마자 제일 먼저 한 것은 결혼이었다.

수진이와 나는 서로를 평생의 동반자로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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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어제 좀 바빠서 못올렸음. 그점 게이들 한테 미안하다.

다음 9화에선 신혼생활
10화에선 그 후 이야기 다를 예정

아 빡세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