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편] 그녀에게 여동생이 있는줄 몰랐다 - 얀데레 채널 (arca.live)

[4편] 그녀에게 여동생이 있는줄 몰랐다 - 얀데레 채널 (arca.live)

[3편] 그녀에게 여동생이 있는줄 몰랐다 - 얀데레 채널 (arca.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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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순아....?"



어쩔줄 몰르며 이 말이 어디로 향해야할 곳이 명확하지 않아서인지 방황하듯 떨리는 목소리



다시 한번 자신의 앞에 있는 여인을 본다.



비단 같은 은색 머릿결에 점토 같은 매끄러운 피부로 미녀라는 말이 어울리는 소녀를 봐라본다.


너무나도 익숙한 모습.


나의 여자친구 얀순이의 모습이 맞았다.


그녀는 지금 상당히.... 아니..... 확실히 분노의 차있었다.



그리고 나의 옆에서 팔짱을 끼고 있는 소녀에게 시선을 움긴다.



은색 머릿결의 고운 피부....


나의 여자친구 얀순이다.


뭔가 당황해하는 표정을 짓고 있다.




뭐지? 대체 어떻게 된거지?



그녀가 두명?


왜? 어째서?


내 옆에 있는 사람은 확실히 얀순이다, 하지만 내 앞에 있는 사람도 얀순이다....?


혹시나 내가 잘못 보고 있는건가 싶지만 그렇지 않았다.


눈을 비벼보기도 하고 내가 헛것을 본것인가 하기도 싶지만 아니였다.


확실히 지금 두명의 얀순이가 존재한다.



필사적으로 이 상황을 이해할려 하지만 너무 혼란한 나머지 좀 처럼 타당한 이유가 떠오르지 않는다.



"이 도둑고양이!! 감히 무슨 짓이야?!!"


내 앞에 있는 얀순이가 격노하며 소리치고 이쪽을 향해 성큼성큼 다가온다.



"윽?!"


내 옆에 있는 얀순이가 살짝 겁에 질린듯 뒷걸음을 친다.

뭔가 경찰을 앞에둔 도둑같은 인상이 전해져 오는것만 같았다.



"용서못해!!"


짝!


청량한 소리가 울려퍼진다.


내 앞에 있던 얀순이가 다른 얀순이의 따귀를 때린다.


뺨을 얻어맞은 얀순이는 얼굴이 붉어지며 눈물이 글썽거리지만 죽일듯이 가해자를 쏘아본다.


"이 언니가 보자보자 하니까!!!"


그러자 얻어 맞은 얀순이가 화난듯 자신을 때린 얀순에게 달려든다.


잠깐.... 방금 뭐라고 했지....?


언니?


그러자 아까 뺨을 때린 얀순이의 말이 생각난다.


'도둑고양이 같은 동생년'


동생이라는 단어가 생각난다.


언니...? 동생....?


두개의 키워드를 가지고 잠시 생각의 잠기니 지금 이 상황의 이유를 금방 도출해 낼 수 있었다.


"설마...?"


지금까지 생각 못했지만 제일 그럴싸한 이유를 알게 되었다.


허나 지금 상황이 태평하게 생각이나 하고 있을 상황이 아니다.


"이게 진짜!!"


"오빠는 내꺼야!"


둘의 몸싸움이 시작되고 주변의 시선이 이 곳으로 집중된다.


수군거리는 사람들의 속삭임이 미쳐 다 들리지는 않지만 좋지 못한 내용이라는 것을 확신 했다.


"저기!! 일단 진정하고 어디 카폐라도 가서 이야기를 나누자!!"


그러면서 나는 둘 사이를 억지로 비집고 끼어들어 싸움을 제지한다.


그리고 둘의 손을 끌며 어디론가 향한다.


어딘지는 나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 상황을 봐선 어떤 장소라도 좋으니 이 곳을 떠나는 것이 좋다고 판단된다.


.

.

.

.

.

.

.

.




"......"



현재 아까 그 장소를 떠나 조금 떨어진 어느 카폐



내 앞에는 두명의 똑같은 소녀가 앉아 있다.


둘다 인상은 썩 좋지 않으며 서로의 눈치를 주고 받으며 사이가 나쁘다는것을 표현해 주고 있다.


"......"


"......"


어떤 말도 오가지 않는 침묵 속 언제까지고 이럴 수 없었기에 먼저 말을 꺼내기로 한다.



"그러니까..... 이 상황이 어떻게 된거지 설명해 주었으면 좋겠어....."



"내가 말할게 얀붕아."



진짜 얀순이인지 아닌지 나로써는 구분할 수 없다.

허나 뺨이 붉지 않는것을 보아 뺨을 때린쪽이며 여동생이라 언급했으니 아마 얀순이가 맞을 것이다.


그리고 그 옆에 붉은스러운 뺨을 어루만지며 아까 언니라고 말한 사람이 그녀의 여동생이겠지.....


지금은 살짝이나마 차이점이 있으니 구분이 가능한것 같았다.



"지금까지 말 안해서 미안해, 딱히 그런 주제로 말이 오간적도 없기도 했지만 어쨌든, 사실 나에게 쌍둥이 여동생이 있어."



내가 아까 생각해낸 것이 들어맞았다.

어렴풋이 예상을 했지만 그래도 막상 들으니 그래도 충격적인 느낌이 들었다.



"비록 학년은 다르지만 엄연히 같이 태어났다고 할 수 있으니 따지고 보면 나이는 같을거야."



그런 얀순이의 말에 동생으로 보이는 사람은 가만히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이름은 얀진이야, 방금 말한것 처럼 쌍둥이 여동생이고..... 이 년이 수작을 부려서 이렇게 된것같에."


짜증을 섞인 눈빛을 보냈지만 지지 않겠다는듯이 같이 쏟아 붙히는 동생 얀진이



잠시 둘이 눈싸움을 벌이고 이내 얀진이가 입을 열기 시작했다.



"방금 언니가 말한것처럼 내가 손을 쓴거였어 얀붕오빠... 사실은......."



그 후 모든 상황을 설명듣게 되었다.


설명을 듣는 내내 얀순이는 얀진이에게 몇번이고 달려들뻔 했지만 어떻게든 멈출수 있었다.



그건 그렇고.... 나를 만나기 위해 그렇게 까지 하다니.......


"무슨 목적으로 그렇게 행동한거야....?"



"그야!!"


얀진이가 탁자를 팍 치며 일어나서 말한다.


"나도 오빠를 좋아하니까!"


"뭐?!"


얀진이의 깜짝 고백


"이 년이 진짜로?!"



그런 얀진이를 이를 갈며 소리치는 얀순이


다시 한번 주변의 이목을 받기 시작한다.


장소가 비교적 적고 사람 수도 적다보니 어느정도 무슨 소리를 하는지 들리게 된다.



"무슨 일인거지?"


"사랑 싸움같은데?"



정말로 부끄러운 상황


또 다시 장소를 바꿔야하나....?




"ㅇ.. 얀진아, 그 의도는 알겠는데 이건 다음에 3명만 있을때 이야기하자...!"



"이야기 할게 뭐있어?! 이딴년 걷어차버리고 계속해서 나를 사랑하면 되잖아?!"


얀진이에게 독설을 퍼부으며 말하는 얀순이지만 자신과 똑같이 생겼으니 어떻게 보면 자기 혐오라고 해야하나.....



"아니, 그런것만이 아니라 여러가지로 대화해야 해서 말이야 지금 주변 시선이 따가우니 다음을 기약하자는거야..."


내가 그렇게 말하자 잠시 눈을 감고 생각에 잠기는듯 했지만 금방 눈을 뜨며 살짝 냉정한 말투로 말한다.




"후..... 알았어...... 그럼 오늘은 이만 헤어지자."


그렇게 말하며 자신의 여동생을 잡고 끌고 나가듯 출구 쪽으로 향한다.



그런 얀진이는 아무 말없이 얀순이를 따라 나가기 시작했다.



"미안해 얀붕아 이상한 일이 휘말리게해서."


대답할 틈도 주지 않은체 얀순이는 자신의 할말을 하고 카폐를 떠나 버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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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피곤하다......."


오늘 정말 기이한 일이 일어났다.



자신의 여자친구와 만났는줄 알았지만 사실은 똑같이 생긴 쌍둥이 동생이라니......


지나가고 생각해보니 내 스스로도 정말 어처구니가 없었다.


어떻게보면 얀순이의 입장에선 다름 아닌 자신의 여동생과 바람을 핀것이라 다름이 없으니....


쌍둥이인게 문제이긴 했지만 그래도 지금은 어떻게든 넘어가진것 같았다.


원래 얀순이의 번호를 돌려 받도 얀진이는 따로 연락처를 저장해놨다.


"아직도 머리가 복잡해...."


그런 혼잣말을 하며 늘 지나가던 골목길에 들어선다.



밤에 오면 살짝 음침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아직 그렇게 어둡다고는 할 수 없기에 나름 괜찮았다.



"........"


뒤에서 가벼운 발걸음 소리가 난다.


다른 사람도 이 골목길을 지나가는것 같았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


걸음은 점점 빨라지며 뛰는것 같은 발걸음 소리가 들린다.


뭔가 이쪽으로 점점 다가오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뒤를 돌아보고 싶은 충동이 흽싸인다.


그래도 그냥 지나가는 길이겠지 생각하며 앞만 보며 길을 가던 그때.....



빠지지지지직!!!



"윽?!!!"



뒷 목에서 짜릿하면서도 타는듯한 고통이 전해지더니 시야가 크게 흔들린다.



턱!



그대로 바닥에 쓰러져버린다.



무슨 일이 일어난건지 생각하기도 전에 시야가 흐릿해지더니 이내 내 의식은 심연 속으로 가라앉아 버렸다.



.

.



인적이 드문 골목



한 여인이 전기 충격기로 얀붕이를 가격한다.



잠시 후 얀붕이는 바닥에 쓰러지면서 그대로 기절해 버렸다.



"후.... 역시 이르다고 생각되지만 이미 시작했으니 늦었어."



팔로 이마를 닦아내며 곧바로 얀붕이를 들쳐맨다.



그리곤 섬뜩한 미소를 짓는다.



그녀의 이름은 얀희


얀붕이가 다니는 문예부의 부장이자 얀붕이의 스토커



그런 그녀가 지금 얀붕이를 기절 시킨 것이다.



"후훗.....♡ 결국 저질러버렸네♡"


목표를 달성하듯 기쁨과 색기가 담긴 미소를 짓는 얀희


"이제 방해군이 올 수 없는 우리들만의 안식처로 움겨줄테니까 조금만 참아♡"


허나 그 말이 얀붕에게 닿을 일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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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한번 끊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