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 아아아.. 도, 도망쳐야해.. 씨, 씨바아아알! "
나는 젖먹던 힘까지 다해서 뛰어 집으로 왔다.
즐거웠던 서현이와 데이트. 무르익은 분위기에 서현이의 왼손 약지에 반지를 끼웠고, 우린 입을 맞추고 서로를 끌어 안았었다.
그렇게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지속 될 줄 알았는데..
알았는데..
쾅! 쾅, 쾅!
" 수혁아~ 문 열어줘~ 여자친구가 찾아왔는데.. 안열어 줄거야? "
미친년, 미친년, 미친년, 미친년, 미친년, 미친년, 미친년, 미친년, 미친년, 미친년, 미친년, 미친년, 미친년, 미친년, 미친년, 미친년, 미친년, 미친년, 미친년, 미친년, 미친년, 미친년, 미친년, 미친년.
진짜 미친년이야!
이유나.
무뚝뚝했던 그녀와 사귀는 시간은 좋았으나, 애정표현은 커녕 자신의 감정을 내게 표현하지 않았었다.
혼자서 하는 사랑에 지쳐 헤어지자고 말했고, 정확히 세 달전.. 아픈 내게 찾아와 나를 간호해주며 다시 시작하자고 했었다.
하지만 한번 헤어진 커플은 또 똑같은 이유로 헤어진다는게 일반적인 사실이기에. 그리고 그 무렵 서현이에게 마음이 있었기에
나는 완고히 거절했다. 그래서 두 번 다시 볼 일이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 헤에.. 철문이니까 도끼로 부수기 힘들겠다.. 그치 수혁아? 수혁이가 문 열어주면 쉽게 끝날건데.. "
씨발!
모든 것이 완벽했던 오늘.. 그녀가 갑자기 나타나, 내가 보는 앞에서 서현일 칼로 찔렀다.
" 수혁아! 히히히.. 나 두고 바람 피우면 안되는 거잖아.. 그치? 근데 수혁이는 바람필 성격은 아니니까.. 저 더러운 걸레가 꼬신거지? 으히히히히! 저런 걸레는 내가 없애면.. 수혁이는 다시 내곁에 올거잖아.. 맞지..? "
피를 흘리며 쓰러진 서현이를 붙잡은 채, 나는 패닉에 빠졌었다.
' 도대체 왜? 우리가 뭘 잘못했길래 우리에게 이러는거야? 왜? '
" 하아.. 씁, 하아 하아.. 오, 오빠.. "
" 서, 서현아! "
" .. 아직도 살아있어? 더러운 걸레년.. 죽어버려!! "
피를 흘리는 서현이가 살아있는걸 보고 확실히 끝내려고 다가오는 유나를 보고선, 서현일 업고 미친듯이 병원으로 뛰었다.
병원에 도착하자, 모든 사람들은 나를 쳐다보았고.. 의사로 있는 아는 형을 찾아 서현이를 부탁했다.
서현이가 다치게 된 건.. 나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기에, 병원에 더 있게 된다면 서현이와 다른사람들도 위험해질 거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병원에서 나오니, 붉은 피로 물든 순백의 드레스를 입은 유나가 도끼를 들고 내게 다가왔다.
" 헤에.. 그년을 못 죽인건 아쉽지만.. 자꾸 그년을 감싸는 수혁이가 맘에 안들어.. 수혁아, 지금이라도 내게 돌아와! 그러면, 더 이상의 유혈사태는 없을거야! "
" 미.. 미친년.. "
" 미친.. 년? 아하,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핫! 수혁이가.. 더러운 년이랑 어울리다보니, 오염되었구나.. 내가 깨끗하게 해줄게! "
그래서 도끼를 들고 쫒아오는 유나를 피해 지금 이 상황까지 오게 된 것이다.
쨍그랑-!
창문이 부서지는 소리..
" 읏.. 쌰! 수혁이가 문만 열어줬어도, 이렇게 힘들게 안들어와도 됐는데.. 수혁아~ 어딨어? 지금이라도 내 품으로 달려와 안긴다면, 용서해줄게! "
개소리다. 잡히면 모가지가 날라가든, 다리가 잘리든 좋게 끝나진 않을거란 걸.. 나는 최대한 발소리를 줄인채 2층으로 향했다.
내 방에 그대로 숨으면.. 아마 금방 찾아내서 다리가 잘리겠지..
그렇기에 짐이 하나도 정리가 안된 창고방 문을 조심히 열어 들어가, 버리려고 했던 낡은 침대 밑에 몸을 숨겼다.
" 흐응.. 1층엔 인기척이 없네.. 그럼 2층이려나? "
터억, 터억, 터억, 터억..
계단을 타고오는 발소리.
" 흐흐흥.. 2층엔 수혁이 방과 손님 방이랑.. 화장실 그리고 창고가 있었지? "
2층으로 올라온 유나는 도끼를 스으윽 끌며 복도를 돌아다녔다.
" 내가 수혁이라면.. 수혁이 방엔 숨지 않을거야. 금방 들킬테니까. 화장실은 더더욱 숨을 곳은 없을거고. 손님 방은 넓지만.. 창고가 있는데 왜 거기 숨겠어? 그치? "
창고문 앞에서 들리는 말소리.
덜컹거리며 문이 열리는 소리와 동시에 문을 잠그는 소리가 들렸다.
" 흐흐.. 수혁아! 지금 기분으론.. 너랑 숨바꼭질 하고 싶은 기분은 아니야! 그렇지만.. 우리 수혁이가 하고 싶다면 놀아주는 것도 나쁘지 않은 거 같아. 그럼, 시작한다? "
유나는 노래를 부르며 상자를 하나씩 파훼치는 듯 했고. 파훼치는 소리가 들릴때 마다 나는 움찔거렸다.
" 지금이라도 나와서 잘못했다고 하면 용서해줄게! 내가 이렇게 기회를 줄때 나오는게 좋을거야~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
" 아~ 들어 있을 법한 상자는 다 열어봤는데 없네.. 그럼, 낡은 장롱이려나? "
장롱으로 다가가 열리는 소리에 안도의 한숨을 짧게 내쉬었다.
" 에~ 여기도 없네에.. 남은 건 침대 밑이려나? "
스윽, 스윽, 스윽.. 스윽..
침대 앞에 멈춰선 발걸음이 내 심장을 미친듯이 뛰게 만들었다.
" 근데, 우리 수혁이가.. 침대 밑에 숨기엔 공간이 작아보여. 후우.. 여기 없으면 1층에 있는건가? 하아.. 귀찮아. 다리도 아프구.. "
그 말을 하고선 문으로 향해, 문을 열고 나가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침대 밑에서 나왔다.
" 찾.았.다 "
침대 밑에서 나오자마자 들리는 귓가에 들려오는 달콤하면서도 소름끼치는 허스키한 목소리.
뒤를 돌아보자, 유나가 도끼를 끌며 내게 다가왔다.
" 나간거 아니냐는 눈빛이네? 수혁이도 차암~ 계단 내려가는 발소리가 들렸어? "
아. 끝났구나.
유나의 말에 희망에 사라진 나는 그 자리에 주저 앉았다. 유나는 주저 앉은 내 눈높이에 맞춰 자세를 낮추고서 입을 맞추었다.
그녀의 혀가 내 입술을 비집고 들어오려고 했지만, 나는 몸부림을 쳐가며 들어오지 못하게 하려했다.
혀로 내 입안을 유린하지 못한 것에 화가 난건지 내 배를 주먹으로 강타했다.
" 아흑..! 흐윽, 읍! 으읍! 읍.. 음.. "
순간 숨을 쉴수 없었기에 입을 벌린 그 틈을 타서 그녀는 혀를 내 입안으로 넣어 입안 구석구석을 유린했다.
피비린내 때문에 숨쉬기가 어려워져 갈때 쯤 그녀는 입술을 뗐다. 헛구역질이 나는 유나를 밀쳐내려고 했으나 입술을 다시 계속해서 맞추었다.
얼마나 더 했을까, 입주변과 입안이 타액으로 가득했고. 만족스러웠 건지 아름다운 미소를 내게 보여줬다.
" 이, 이제 와서 나한테 왜 이러는거야! "
" 말했잖아? 나, 수혁이가 없으면 안된다고. 잘못했으니까, 아직 사랑하니까 같이 예전처럼.. 우리 좋았던 때로 돌아가자고. 근데 내말을 들어주지 않았어.. 난, 난 수혁이만 계속 생각했었는데.. "
유나는 그렇게 말하더니, 가쁜 숨을 내쉬며 내 바지 벗김과 동시에 드레스를 벗었다.
다시 보게 될 줄은 몰랐던 유나의 나체를 보자, 아랫도리가 빳빳하게 반응을 해왔다.
" 헤헤.. 나 말고는 이렇게 흥분안한다.. 그치? 오늘은 내가 특별히 움직일테니까, 확실히 안에다가 해줘야해? "
홍수가 난 듯 물이 흐르는 그녀의 균열을 내 아랫도리와 위치를 맞추더니, 그대로 올라타 앉았다.
찔걱 찔걱 거리며 음란한 소리와 유나의 신음이 집안을 가득 채웠고, 유나는 내게 연신 사랑한다고 말하며 이대로 결혼까지 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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