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arca.live/b/yandere/6714829

위에 아이돌 여동생 얀순이보고 삘 받아서 써옴
글 처음 쓰는거라 바보병신 같아도 참아주면 좋겠노..




얀붕이네 가족은 상황이 아주 안좋음
얀붕이의 어머니는 얀붕이가 5살 때 여동생인 얀순이을 낳고 죽어버리고
그 후로 아버지는 도박에 빠져 집에 들어오지도 않음
가끔식 들어오는 날에는 도박이 잘 풀리지 않아 화가나는지 얀붕이를 사정없이 후려팸


이렇게 뚜드러맞으면서 사는 얀붕이에게도 하나의 목표가 있음
돌아가시기 전 어머니께서 남기셨던 유언을 지키는 거였음
유언의 내용이 뭐냐면 여동생인 얀순이를 꼭 훌륭히 키워달라는 말이였음


사실 얀붕이는 돌아가신 어머니의 아들이 아닌 아버지가 밖에서 낳아온 사생아임
어머니는 그걸 알아서 살아생전 얀붕이에게 항상 무관심하고 냉랭하셨음


그러나 자신이 직접 낳은 얀순이는 너무 사랑스러웠던 나머지 얀붕이에게 이런 부탁을 해버렸던거임


보통의 사람이라면 지금껏 자신을 무시했던 사람의 부탁을 들어 줄리가 없는데
바보같이 순진한 얀붕이는 죽기전 처음으로 들어본 어머니의 부드러운 말투를 듣고 이 사람의 부탁을 꼭 들어줘야겠다고 생각함


이런 삶의 목표가 생긴 얀붕이는 어린시절 학교가 끝날 때 마다 동네에서 폐지줍는 할머니들 따라 공병 줍고 폐지 줍고 악착같이 돈을 벌어 여동생의 뒷바라지를 해옴


시간이 좀 지나서 얀붕이가 중학생이 되자 낡고 오래된 얀붕이의 집에 사채업자들이 들이닥침
얀붕이의 아버지가 도박을 하다 빚이 산더미만큼 늘어나 야반도주를 했으니 얀붕이보고 돈을 갚으라는 얘기였음


지금껏 폐지주워 벌어온 돈으로 몇천원 몇만원 정도의 단위밖에 모르는 얀붕이에게 순식간에 몇천만원이라는 단위의 빚이 생겨버림


한달 안에 갚지 못하면 너든 여동생이든 잡아다가 팔아버릴거라고 사채업자가 협박하자 얀붕이는 자신의 여동생을 지키기 위해 무릎꿇고 싹싹빌기 시작함


제발 시간을 조금만 더 달라고
알바를 할 수 있는 나이가 되면 어떻게든 갚겠다고
돈이 지금 당장 필요하다면 나를 데리고가라고
그러니 제발 여동생만은 건들지 말아달라고 울며불며 머리를 조아림


사채업자도 사람인지라 밥도 제대로 못먹어 삐쩍 마른 꼬맹이가
이렇게 슬프게 울며 기다려달라고 하니까 마음이 약해짐


그래도 사채업자들도 빠른 시일안에 돈은 받아야 되니까
이런 제안을 함
얀붕이는 아직 미성년자라 보호자 법적 동의 없이는 알바를 할 수가 없음
그러니까 자기들이 보호자가 되서 지장도 다 찍어줄 테니까 야가다든 어디든 일당 빡센곳 가서 돈이나 벌어오라고 함


얀붕이는 재빨리 알았다고 하고 사채업자들에게 감사하다고 절까지 함
그 뒤로 얀붕이는 중학교가 끝나면 재빨리 공사판으로가 삐쩍 마른 몸으로 열심히 콘크리트를 나름


그 뒤로 3년이 지남


얀붕이는 고등학생이 되자마자 학교를 자퇴하고 야가다 말고도 여러 알바를 하기 시작함
얀붕이가 이렇게 열심히 돈을 벌며 자신의 청춘을 바쳐가고 있을 때 여동생인 얀순이도 힘든 학교생활을 보내고 있었음


얀순이는 어렸을적 부터 얀붕이의 헌신으로 영양도 잘챙기고 옷도 깨끗하게 입고 다녀서 주변에 친구들이 많았음


그러나 기초생활수급자 품목으로 빵이나 음료 같은것들을 타던 얀순이를 여자애들이 발견하고 거지라고 놀리기 시작하면서 얀순이의 인생은 잿빛이 되기 시작함


얀순이가 길을 걸으면 발을 걸고 얀순이가 화장실에 있을땐 세면대에서 물을 모아서 뿌려버리고 밥을 먹을 때 실수인척 하면서 식판을 엎고 얀순이가 체질때문에 못먹는 반찬들은 전부 얀순이 식판에 버려버리고


심지어 얀순이는 예쁜 자기 엄마를 쏙 빼닮아서 얼굴도 씹상타치였음
그러한 외모에 반한 남자들이 관심가져주면서 장난치니까 그걸 본 여자애들이 더욱 화가나서 훨씬 더 집요하게 얀순이를 괴롭히기 시작했음


이러한 괴롭힘이 계속되자 얀순이는 점점 삐딱선을 타기 시작함
가난한 자기 집안을 저주하며 돈 한푼 똑바로 못버는 못생긴 오빠를 진심으로 싫어하기 시작함


얀붕이는 어렸을 때 똑바로 먹지도 못해서 커서도 몸집이 작고
빈말이여도 잘생겼다는 말을 붙이기는 조금 그랬거든


아무튼 얀붕이가 자신을 위해 했던 행동들은 까맣게 잊어버린 채
얀순이는 집안의 가난의 책임을 모두 얀붕이의 탓으로 돌려버리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