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몬무스+얀데레를 들고 왔음, 이번 테마는 약간의 키잡+후회물이긴 한데 잘못은 얀붕이가 먼저했음

아무튼 시작함




이미지 출처는 섀도우 버스이라고 불리는 게임의 드라이어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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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붕이네 집은 특이하게도 상점가에 위치하고 있었어.

얀붕이의 할아버지가 운영하시던 음식점으로 맛집이라고 소문이 자자했지만 은퇴하시고나선 장기 휴업 상태가 되었지.

얀붕이의 부모님은 사고로 인해 일찍이 어린 얀붕이를 두고 세상을 떠나셨고,

그런 어린 얀붕이를 맡아 혼자 키워오셨던 할아버지도 몸이 안좋아져 입원하시게 되면서 어쩔 수 없이 가게 문을 닫아야만 했지.

그렇게 얀붕이가 혼자서 가게 운영을 할 수 있을만큼 크기 전까지, 가게는 그저 얀붕이의 집 대신으로 쓰였어.


그런 얀붕이네 가게의 이웃집으로 드라이어드 여성와 엘프 남성 부부가 운영하는 꽃집이 있었어.

두 부부는 딱한 사정을 가졌음에도 어엿하게 행동하는 얀붕이를 기특하고 한편으론 딱하게 여기며 자주 도와주었지.

돌아가신 얀붕이의 부모님 대신해서 얀붕이를 아들처럼 여기며 이것저것 챙겨주시는 거야.

초,중,고등학교의 입학식, 졸업식때도 가게의 꽃을 들고와서 축하해주시고 겸사겸사 같이 외식 하러 가자며 함께 해주셨지.

그렇게 얀붕이는 그 두 부부의 더할나위 없는 사랑을 받으며 상냥한 청년으로 자라게 되었고,

문제없이 할아버지의 음식점을 이어받으며 전국에서 알아주는 유명한 음식점의 점장이 되었지.


얀붕이에게 아낌없이 사랑을 주는 부모님이 있었다면 얀붕이가 아낌없이 사랑을 주는 여동생도 있었어.

당연히 친동생은 아니고, 꽃집 부부의 딸로 '라이아'라고 불리는 드라이어드 여동생이었지.

초등학생 시절의 얀붕이는 갓 태어난 라이아를 보자마자 친동생이 아님에도 귀여운 여동생이 생겨 그 누구보다 기뻐했지.

그래서 행사로 꽃집이 분주해지면 그때마다 먼저 나서서 라이아를 맡아 부모대신 놀아주며 예뻐해주었어.

라이아도 자기를 돌봐주는 얀붕이를 오빠처럼 따르고 좋아했지.


이 관계는 얀붕이가 어엿한 점장이 될 때까지도 변함없이 이어져 갔지.

그야 그럴 수 밖에 없는게 라이아에게 얀붕이는 너무나 이상적인 오빠였으니까.

심심해할 때마다 찾아와서 놀아주지, 힘들다고 할 땐 상담해주거나 영양제를 챙겨주지, 아플땐 옆에서 계속 간병해주지.

게다가 심지어 한번은 부모님에게 꾸중듣고 짜증난 나머지 얀붕이에게 화풀이했음에도, 얀붕이는 상냥하게 웃어주며 다 받아주었어.

그러다보니 얀붕이를 좋아하는 라이아의 마음이 사랑으로 바뀌는 건 시간 문제였지.


그치만 반해버린 라이아는 얀붕이에게 사랑한다는 마음을 표출할 수 없었어.

첫번째로 얀붕이를 은근히 노리는 여성들이 많았다는 점이었지.

그다지 외모가 잘생긴 건 아니다만 성실하고 착한 성격을 지녔으며 무엇보다도 상냥하게 웃는 모습은 여심을 흔들었으니까.

그러다보니 은근슬쩍 그에게 들이대는 여성들이 있었고, 그 중에서 얀붕이의 마음을 가져간 여성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지.

두번째로는 라이아와 얀붕이의 관계 때문이었지.

친남매는 아니지만 갓난아기 시절부터 거의 매일 돌봐주던 얀붕이가 자신을 한명의 여성으로 봐줄거라 생각할 수 없었지.

심지어 만약 고백했다가 거절 당해버리면 지금의 관계마저 잃어버리게 되니 쉽사리 고백할 수 없었지.

차라리 나이라도 어렸다면 '나중에 커서 오빠랑 결혼할래!' 같은 순수한 고백이라도 해볼텐데 그마저도 할 수 없었지.

라이아는 이미 중학생이었으니까.


그렇게 혼자만의 고민을 안고 있는 채, 라이아는 고등학생이 되었고 그와 동시에 그녀에게 급격한 성장과 변화가 일어나게 되었어.

중학생 때만해도 어린 애같았던 모습은 사라지기 시작한 거야, 젖살 빠진 용모는 아름다웠고, 흉부는 보기좋게 부풀어 올랐으며, 

완벽한 황금 비율울 지닌 몸매까지, 완전무결한 미녀로 거듭나게 되었어.

그 뿐일까? 그녀의 몸에서 매우 달콤한 향기까지 나오게 되었는데 향기를 맡은 자들의 가슴이 뛰게 만들었지.

어떻게 된 일인지 궁금했던 라이아는 그녀의 어머니에게 묻게 되었지.


"어머? 몰랐니? 우리 드라이어드는 네 나이 때가 되면 자신의 짝을 유혹하기 위해 금방 성장하고 성숙해진단다."


어머니의 말을 들은 라이아는 '그러면 이제 얀붕 오빠도 나를 여자로 봐줄까?' 같은 자그만한 희망을 갖게 되었지.

그 희망은 그녀의 고교생활에서 점점 커지기 시작했어.

라이아는 교내 최고의 미소녀로 유명해졌고, 그녀에게 들이대는 남자들이 줄을 설 정도인거야.

인간부터 시작해서 충인, 수인, 엘프 등등 가리지 않고 그녀의 향기를 맡은 남자들은 모조리 다 그녀에게 빠지게 되었지.

그러나 남자들이 들이댈수록 라이아는 얀붕이에 대한 마음이 커져갔어.

남자들이 발정한 것처럼 라이아를 어떻게 해보려는 추접한 모습을 보게 되었으니까,

반면 얀붕이는 변함없이 자신에게 아무것도 바라지 않으며 상냥하게 대해주었고.

그렇게 학교 생활로 미모에 대한 자신감을 얻은 라이아였지만, 여전히 여동생처럼 대하는 얀붕이의 태도에 고백을 망설였지.

끙끙 머리만 싸매고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 라이아는 마지막으로 그녀의 어머니에게 고민을 털어놓게 되었지.


"뭘 망설이니? 얀붕이 여친 없지 않니? 그렇다면 거절당하더라도 네가 계속 들이대면 언젠가 받아줄지도 모르잖니?"


확실히 어머니의 말은 일리가 있었어.

얀붕이에게 아직 여친이 없는 지금이 절호의 기회, 더 늦어지면 그에게 여친이 생길지도 몰랐지.

어머니의 조언으로 마음을 굳힌 라이아는 곧장 얀붕이의 가게로 달려갔고, 마침 브레이크 타임이라 그는 쉬고 있었지.

얀붕이는 라이아가 찾아오자 쉬고 있었던 몸을 일으키면서까지 그녀를 반겨주는 상냥함을 보여주었어.

그런 얀붕이 앞에 서니 긴장되기 시작한 라이아였지만, 그가 다른 여자랑 함께 있는 걸 상상하기도 싫었기에 홧김에 고백하였지.


"오빠! 좋아해요! 동생으로서가 아니라 한 사람의 여성으로서 오빠가 좋아요! 그러니까......그러니까 저와 사귀어주세요!"

"......?!"


한참동안 두 사람의 시간이 멈춘 듯 정적이 흘러갔고, 이내 라이아의 머리에 손이 올라가며 부드럽게 쓰다듬기 시작했어.

그 행동에 라이아는 '거절 당했구나...역시 오빠는 여전히 날 여동생으로 보고 있는거야' 라고 생각하게 되었지.

그러나 잠시 후, 그 생각은 착각이였음을 알게 되었지.


"실은 나도 얼마 전부터 너를 동생이 아닌 여자로 보게되며 좋아했어, 그러니까 변변치 않은 나라도 괜찮다면 사귀자."

"정말로요?! 오빠 정말이에요? 정말로 저를 좋아하세요?"

"응, 정말이야."

"꺄아! 사랑해요 오빠♥"


기쁨을 주체할 수 없었던 라이아는 그대로 얀붕이에게 안겨들었고, 얀붕이는 그런 라이아를 안아들며 같이 기뻐하고 있었지.

그렇게 서로를 바라보다가 라이아가 '이번에도 홧김에 줘버리자!' 하면서 첫키스를 하려고 했고,

처음에 당황하던 얀붕이도 이내 흐뭇하게 웃으며 그 키스를 상냥히 받아주었지.


그 날 이후로 라이아에겐 행복한 나날들의 연속이었지.

얀붕이와의 연락은 연인이 되고나서는 더 달콤해졌고, 자기 전에 창문을 열고 나누는 대화는 당뇨에 걸릴 정도라고 느끼는 거야.

게다가 매일 평일 아침엔 그가 라이아를 학교까지 데려다 주었고 주말에는 같이 데이트하러 나가니 그녀는 얼마나 행복할까?

영화관을 시작해서 식목원, 놀이동산, 수족관 등등 데이트 명소란 명소는 전부 함께 다녔고, 점심은 얀붕이가 싸온 도시락을 먹으며

라이아는 태어나서 다행이다라고 할 정도의 행복감을 느끼게 되었지.

결국 라이아의 안에선 또다른 욕망이 생겼고, 그 욕망을 대변하듯 그녀의 향기가 미약 작용을 하기 시작한 거야.

그 향기를 맡은 얀붕이, 아직 손대면 안된다며 이성이 거부하였지만 몸은 솔직해졌는지 발기하고 말았지.

그걸 보게된 라이아는 자신에게 욕정해주고 있는 얀붕이가 사랑스럽게 보였어.


"오빠, 오늘도 실컷 놀았으니, 저기서 조금 쉬었다가요."

"그럴까?....응?"


라이아가 가린 곳은 딱 봐도 연인들의 코스의 알파이자 오메가인 러브 호텔이었지.

여전히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는 얀붕이이지만 라이아의 끌어당기는 힘을 이기기엔 솔직해진 몸이 한없이 약했어.

그렇게 라이아는 자신의 첫경험과 몸 전체를 얀붕이에게 주게 되었고 둘은 아침 해가 밝아올 때까지 몸을 섞게 되었어.


"하아....하아 더 이상은 무리......안나와."

"고생하셨어요 오빠♥ 그....제 몸은 어떠셨나요?"

"......뭐랄까, 꿀처럼 달콤했어."

"후후, 그런가요? 그러면 여기요!"


얀붕이의 얼굴에 자신의 유방을 갖다대는 라이아, 당황스러워하는 얀붕이였지만 눈 앞에 잘익은 과일과 핑크빛 꼭지가 있는데

남자라면 물지 않을 수가 없었어.

한쪽은 손으로 마구 주물렀고 다른 한쪽에는 입을 갖다대며 빨기 시작하는 얀붕이를 보며 라이아는 만족스럽게 웃었어.


"지금은 이르지만 언젠가는 오빠에게 달콤한 우유를 마시게 해드릴게요♥"


그 말에 반응한 얀붕이는 재차 발기하였고, 둘은 연장전에 돌입하게 되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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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깨가 쏟아지는 일상을 보내고 있었던 둘의 사이에 이변이 찾아오게 되었어.

평소처럼 식당을 운영하면서 충실하게 일하고 있었던 얀붕이가 갑작스러운 격통과 함께 각혈을 하면서 쓰러지게 되었지.

쓰러진 얀붕이를 보게 된 식당 손님들이 곧바로 신고해주었고, 그는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후송되었어.

얀붕이가 쓰러졌다는 소식을 들은 꽃집 부부는 곧장 그가 입원해있는 병원으로 달려왔으며,

의사 선생님에게 얀붕이가 쓰러진 이유를 듣게 되었어.

잠시 후, 얀붕이의 의식은 돌아왔고 그의 병실엔 그를 걱정스럽게 보고 있었던 꽃집 부부가 있었지.

영문도 모른채 쓰러져 있었던 얀붕이, 그런 그에게 부부는 모든 사실을 알려주었어.

얀붕이는 심각한 병이 진행된지도 모른채 지내왔고, 결국 지금이 되서야 증상이 나타나게 되었던 거야.

그 심각한 병이 미리 검진을 했으면 치료할 수 있었는데 얀붕이는 너무 늦어버렸다 할 정도로 시기가 지나버린 거였지.

결국 말기 심장병으로 심장 이식을 하지 않으면 죽는 얀붕이, 그에게 시한부 인생이 내려지게된 거야.


"그런가요...그 혹시 심장을 기증해줄 사람은......."

"아쉽게도 인간족에선 없어, 심장은 특히나 뇌사한 사람이 기증해주지 않으면 안되는 부위니까."

"역시나 없군요......."

"라이아에게 아줌마가 말해둘까?"

"아니요! 라이아에게는 절대 말하지 말아주세요!"

"어째서니?"

"한창 즐거운 수학 여행 중인데 괜히 걱정 끼치긴 싫어요, 그리고......그 아이는 분명 울테니까요, 앞으로도 말하지 말아주세요."


꽃집 부부는 바로 찾아왔음에도 라이아는 오지 못한 이유, 바로 라이아는 고등학교 수학 여행 중이었던 거야.

자신이 죽을 것 같이 아픈 상태임에도 얀붕이는 그녀를 우선적으로 생각해주고 있었던 거지.

울고 있으면서도 애써 상냥하게 웃고 있는 얀붕이를 보면서 꽃집 부부도 찡한 가슴을 부여잡으며 그를 안아주었지.

얀붕이는 너무 슬프고 아팠지만 참았어,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이 울기 원치 않았으니까.

그리고 그에게 죽기 전에 해결해야하는 몇몇 과제들이 생기게 되었지.

그 중에서 그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큰 과제 한가지가 있었지.

라이아와의 관계 정리.

여동생이자 연인이자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여자, 자신에게 과분한 사랑을 주는 그녀와 헤어져야한다는 사실이 아팠어.

게다가 그녀가 자신의 죽음에 받을 슬픔을 생각하니 마음이 찢어지게 슬펐고 눈물이 나왔지.

그렇기에 얀붕이는 자신이 쓰레기가 되서라도 그녀와 헤어지자고 결심하게 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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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수학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게된 라이아, 집에 도착하자마자 짐을 내팽겨두고 곧바로 얀붕이의 가게로 달려갔지.

사실 라이아는 수학 여행이 즐겁지 않았어, 며칠동안 얀붕이랑 만날수도 없었고, 연락수단인 핸드폰도 뺏겼으니,

수학여행 내내 불평불만이었지만 그만큼 얀붕이와 만나는 기대가 커졌으니 아무도 그녀를 멈출 순 없었지.

얀붕이네 가게에 도착한 라이아는 이상함을 느끼게 되었어, 평소라면 북적거려야할 가게 안이 한산했던 거야.

게다가 장사는 안한다는 듯이 Closed 간판이 서있었지, 그래도 라이아를 위해 얀붕이는 언제나 가게를 열어두었기에,

라이아는 아무렇지 않게 가게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지.

그리고 그 안에는 역시나 얀붕이가 의자에 앉아 쉬고 있었어.


"오빠! 저 돌아왔어요! 얼마나 보고 싶었다구요!"

"......왔구나."


평소라면 상냥하게 웃으며 달려드는 자신을 안아주었을텐데 그러지 않은 얀붕이에게 라이아는 이상함을 느끼게 되었지.


"오빠? 무슨 일있었어요? 기분이 안좋아보여요, 힘든 일이 있었다면 제가 위로해드릴테니 말해주세요!"

"응...고마워, 그리고 미안해......정말로 미안해."

"네? 갑자기 뭐가 미안해요?"

"우리 헤어지자."

"......네?"


얀붕이의 충격적인 말에 라이아는 몸이 경직되었지, 오랜만에 만나는 연인의 입에서 헤어지자는 말을 들었으니 당연했지.


"우리 헤어지자고, 이유는 묻지말아줘......그저 곧 멀리 떠냐야하니까."

"거...거짓말이죠? 오빠? 장난인거죠? 아하하, 안웃기니까 그만 장난쳐요."

"장난 아니야, 진심이야."

"그...그런! 어째서에요? 제가 오랫동안 수학 여행 떨어져 있어서 인가요?"

"그런 거 아니야, 이유는 묻지 말아줘, 아무튼 할 이야기는 끝났으니까 이만 나가줘."

"잠시만 기다려요 오빠! 제대로 이유를 설명해주세요! 오빠? 오빠!"


뒤돌아 떠나는 얀붕이를 만류하려던 그녀였지만 충격 때문일까 몸이 쉽사리 움직이지 않았고 결국 넘어지고 말았어.

그럼에도 지금 잡지않으면 안될 것 같았기에 그녀는 전력을 다했고 겨우 그의 발목을 잡는데 성공하였지.


"오빠...제발 말해줘요, 제가 뭔가 잘못한건가요? 그러면 고칠게요, 그러니까 말해주세요."

"이러지마, 이럴수록 너랑 나랑 더 힘들어져."

"앞으로 제가 더 잘할게요! 제 전부를 오빠에게 드릴게요! 그러니까...그러니까 헤어진다는 말은......하지 말아주세요!"


라이아는 굵직한 눈물을 흘리며 얀붕이에게 애원하기 시작했고, 그는 그걸 매정하게 떼어놓았어.

정작 그가 제일 마음 아플텐데도 말이야.


"돌아가, 우리 사이는 끝이니까. 앞으로 이곳에 찾아오지도 말아줘."

"우리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잖아요? 그런데 영문도 모른채 끝이라니......제발......제발......!"


그렇게 얀붕이는 라이아를 애써 무시하며 자기 방으로 돌아갔고, 방문 앞까지 따라온 그녀의 애원 소리에 아무 말도 하지않았지.

결국 라이아는 방문 앞에서 흐느끼며 오열하고 있었고, 얀붕이도 문에 기대며 소리 죽여 울기 시작했지.

방문 하나라는 공간을 두고 두 남녀는 헤어져야한다는 사실에 눈물을 흘리고 있었던 거야.


그렇게 얀붕이와 라이아가 헤어지고나서 일주일 뒤.

어김없이 얀붕이는 가게 문을 열려고 준비 중이었지.

아무리 시한부라고 하더라도 할아버지가 물려주신 가게를 끝까지 운영하다가 죽자고 마음 먹었기 때문이야.

그런 가게 문을 열려고 하는 얀붕이 앞으로 두 남녀가 팔짱을 낀 채로 지나가고 있었지.

여성은 이전에 얀붕이가 사랑했고 지금도 사랑하는 라이아, 남성은 그녀와 동급생으로 보이는 금발 구릿빛 피부를 지닌 인간이었지.

남성쪽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그녀가 행복하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한 얀붕이는 가만히 있었지.

그리고 두 남녀는 그 자리에서 얀붕이에게 과시하듯 격렬하게 딥키스를 나눴고, 그는 체념하듯이 그 둘을 보고만 있어야 했어.

그런 얀붕이를 보며 한층 더 뜨거운 애정 행각을 하는 라이아, 헤어진 날에 결심한 마음을 다시 한번 곱씹고 있었지.


'어떤 짓을 하더라도 자신을 차버린 얀붕이에게 복수한다.'


오늘은 그 첫걸음으로 좋아하지도 않은 남성과 사귀며 과시하려는 계획이었지.

그렇게 진실도 모른채 그녀는 그저 그 목적 하나만을 위해 얀붕이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계획을 시작하게 되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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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사전에 말하는 거지만 NTR아니니까 걱정하지마셈.

필자도 NTR 싫음.

스포하기 싫지만 저 딥키스 이상으로 금태남이랑 진도 나가는 일은 없으니 안심하셈.

게다가 엄밀히 따지고 보면 얀붕이가 잘못하긴 했지만......

사실을 알려주면 후회랑 얀데레화가 되지않으니까 어쩔 수 없더라


아무튼 언제나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내일 쓸 뒷이야기와 외전을 기대해주셈

솔직히 몬무스+얀데레 이야기 쓰면서 난 후일담 쓰는게 제일 짜릿하더라.

반전의 맛이 있는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