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붕이랑 얀순이는 둘 다 국내 최상위급 초거대 재벌가에서 금수저 물고 태어난 후계자라는 설정으로 이야기가 시작됨.

얀붕이네 재벌가는 국내와 해외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자동차 회사가 끼인 그룹을 운영했고, 얀순이네 재벌가는 전 세계에서 엄청난 양이 팔리는 의류나 패션 사업을 하는 그룹을 운영했지. 두 재벌가는 이 나라의 부를 양분하며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었어.

얀붕이와 얀순이의 위치를 혈통으로 치자면, 황제의 직계 자손이라고 봐도 무방함. 초대 회장의 아들인 2대 회장의 자녀인 3대 회장의 자식인 거지. 그만큼 관리와 기대도 더욱 세밀하게 이루어졌고.

어렸을 때부터 둘 다 최고급 음식과 공해 없는 깨끗한 환경에서 자라면서 온갖 관리를 받아서 병도 없고, 성장과 발육도 좋은 건강한 아이로 자라나게 됨.

그 다음으로는 이제 재벌가의 후계자가 될 얀붕이와 얀순이에게 철저한 교육을 시킴. 단순히 수학 같은 실용 과목뿐만 아니라, 어떻게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고 위협 요소들을 쳐내야 하는지에 대한 것들을 전부 체계적으로 하나하나 교육받게 됨.

"얀붕 도련님은 장차 후계자가 되실 분입니다. 도련님의 적은 곧 우리 가문의 적이고, 동시에 가문의 적은 우리와 대립하는 저 ㅡㅡ가입니다."

"이제 얀순 아가씨께서는 나중에 후계자가 되실 겁니다. 아가씨의 적들을 처단할수록 우리 가문의 위세는 더욱 더 올라갈 것이고, 동시에 아가씨의 적은 우리 가문과 대립하는 저 ㅡㅡ가입니다."

두 가문은 일단 대외적으로는 아무런 갈등도 갖지 않고 평범한 중립을 유지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정작 두 가문은 서로를 언젠가 처단해야 할 적으로 보고 있었어.

왜냐하면 두 가문의 재력과 권력은 너무 비슷해서, 저것들만 없어진다면 자신들도 1인자가 될 거라는 생각에 두 가문은 뒤에서 서로 칼을 갈고 있었어.

상대 가문의 족보와 구성원들, 어떤 것을 하는지를 전부 교육받고 둘은 이제 자신들의 가문을 위해 저 얀순이와 얀붕이의 가문을 처단하겠다고 결심을 굳히게 되지.

이제 시간은 흘러, 얀붕이와 얀순이는 성인이 돼. 두 사람 다 아름다운 외모와 완벽한 체형과 몸, 그리고 지식과 책략까지 모든 것을 겸비한 완벽한 사람으로 성장하게 되는 거야.

그리고 연회나 행사에서 마주치게 될 때마다 서로 친한 것처럼 행동하지만 둘은 마음속으로 저 가문을 처단하기 위한 비수를 생각하는 거임.

그러다가 얀순이가 얀붕이에 대해서 캐내다가 반해 버려서 얀붕이를 자기 걸로 만드는 동시에 얀붕이 가문도 처단하려고 하고, 얀붕이도 얀순이네 가문을 처단하려고 해서 둘이 같이 두뇌전이랑 심리전으로 박진감 넘치게, 하지만 조용히 싸워 가는 게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