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와 농구를 좋아하는 체육돌이 얀붕이는 점심시간마다 축구장과 농구장을 오가며 열심히 체육활동을 함

이제 체육복 벗고 등목하고 돌아오는데 땀에절은 체육복 윗도리가 사라져 있는거임

한두번도 아니고 4번째 이지랄이 나니까 화가난 얀붕이는 실험을 해보기로 함

여벌 체육복을 하나 더 들고간 다음 매일처럼 땀에 절은 상태로 책상위에 올려두니까

얀순이가 스윽 와서는 갑자기 자기 가방에 집어 넣는 거임

결국 뭣때문에 훔쳐갔는지 얀순이를 하굣길에 미행함

갑자기 골목으로 들어간 얀순이를 쫒다가 뒤에서 둔탁한 소리를.듣고 쓰러짐

온몸이 포박당한채로 의자에 묶여있는 얀붕이를 얀순이는 보물 보듯이 쳐다보다가 계속 킁카킁카 냄새를 맡음

방은 가구는 다르지만 얀붕이의 방과 가구배치가 똑같았고

벽에는 얀붕이의 사진들로 도배되어있었고 책상 밑에 비닐봉지에는 얀붕이의 폴라로이드 사진이 한가득 있었음

그리고 얀붕이는 얀순이가 놓은 마취주사에 다시 정신을 잃으며 인간 다키마쿠라로 전락하는거지 ㄹㅇ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