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붕이/ 얀순이)

 명탐정 코난: 흑철의 어영 본 사람들은 이해가 빠르게 될 듯.

흑철의 어영 안 본 사람들은 이 글이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영화를 보고 오면 좋겠어.

"말했을 터, 도망칠 곳은 없다고."

그리고 총소리가 골목에 울려퍼졌다.

"...젠장...이게 무슨 꿈이야.."

숨을 거칠게 몰아쉬며 얀붕은 침대에서
일어나 앉았다.

(얀진/ 얀붕)

"당신. 아직도 그 여자를 생각하고 있는 건가?"

그리고 그런 얀붕을 얀진은 차갑게 힐난하고 있었다.

"시간 없어. 10분 내로 준비해. 가야 할 곳이 있으니."

얀붕은 그런 얀진을 말없이 바라보다 그녀의 뜻대로 간단히 복장을 갈아입기 시작했다.

"환영합니다. 퍼시픽 부이의 국장 얀철 입니다."

퍼시픽 부이, 전 세계 경찰 데이터를 토대로 안면 인식 시스템 그리고 성장 인식 프로그램 등을 토대로 나이를 먹든 변장을 하든. 누가 어디 있는지를, 스마트폰이나 도로 교통 카메라등의 모든 카메라를 일시적으로 스스로 해킹까지도 해 찾아 내는 프로그램이었다.

얀붕의 표현을 옮기자면 빅브라더 그 자체인 물건이었다.

그런 퍼시픽 부이의 시행을 위해 얀진이 초대 되었던 것이었다.

그리고 그런 얀진은 얀붕을 데리고 온 것이었고.

'확실히 대단한 프로그램이긴 하지만...'

퍼시픽 부이의 시동을 본 얀붕은 갑자기 불안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이게 만약 그녀에게 넘어간다면...'

홀로 생각에 잠긴 얀붕이었다.

"안녕하세요! 퍼시픽 부이의 엔지니어 그레이스 아르젠토라고 해요."

그레이스 아르젠토, 얀철의 말에 의하면 퍼시픽 부이의 핵심 프로그램인 성장 인식 프로그램을 만든 여자였다.

"안녕하세요. 얀붕이라고 합니다."

"... 네! 반가워요 얀붕씨."

"생장인식 프로그램은 어쩌다가 만들게 되셨어요?"

"아...! 제가 큰 은혜를 입은 분이 꼭 다시 만나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다고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그 분을 돕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만들게 되었어요."

"그렇군요...큰 은혜라..."

그렇게 퍼시픽 부이에서의 첫날이 지나가고 있었다.

"...그를 찾았대."
얀순은 그녀의 휴대폰을 그녀의 조직원들에게 보여주었다.

"언니. 형부가 정말 살아있었다고?"

"그래...그리고 그년도 그와 같이 있다네."
담배를 피면서 얀순이 말했다.

"하...! 그년도 같이 있었다고?! 그럼 오랜만에 언니 가족 모임 좀 해야 겠다."

퍼시픽 부이에서의 둘째 날이 밝아왔다.

그러나 어제와는 전혀 다른 상황이 펼쳐지고 있었다.

얀철 대신 금발 녹색 눈의 여성이 국장의 자리에 앉아 있었던 것이었다.

그리고 그녀를 본 얀붕의 무릎은 저절로 굽혀지고 말았다.

"...아..아...!"

"안녕. 자기야?"

얀진 역시 그녀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네가..네가 어떻게 여기에?!"

"왜냐면 제가 여기의 위치를 알려 드렸거든요."

그 둘의 뒤에 있던 그레이스가 말했다.

그리고 얀순의 옆으로 간 뒤 얀붕에게 휴대폰을 던져주었다.

"얀붕씨. 말씀드렸잖아요? 은혜를 입은 분을 돕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그렇다. 그레이스는 얀순의 백도어였던 것이었다!!

"마지막 기회야."

"웃기지마...! 내가 내가!!!!"

'야. 얀붕. 내가 너 좋아한다고. 응?
 그 재수 없는 얀순년만 죽이면 우린 함께 할 수 있단 말이야!!!!'

'...보통 사람은 살인을 저지르면 평소와 다르게 과장된 행동을 해.'

'응?'

'근데 너는 반대야.
너무 익숙해졌다고 살인에.'

'으음...?'

'너를 얀순 누나랑 똑같은 여자라고 말하고 싶지만 그 누나라면 이런 짓은 안 하겠지.'

'넌 그냥 누나를 따라하는 양아치에 불과해.'

이런 얀붕의 말에 얀진의 이성은 끊어졌다.

'시발, 그 재수없는 년 얘기 그만해!!!!!!
가뜩이나 그년 닮았다는 얘기만 들어도 짜증나는데 뭐?! 내가 그년을 따라해!?'

'야, 시발. 얀붕. 넌 나하고 간다.'

그렇게 얀붕은 얀진에게 끌려가게 된 것이었다.

그리고 지금 이 상황에 이르게 되었고.

팽팽한 대치 사항이 지속되는 중이었다.

결국 얀진은 기폭 장치를 꺼내 들었다.
"시발. 이렇게 나온다 이거지? 좆같은 년."

어젯밤 설치 해둔 폭탄들이 그녀가 작동시킨 기폭 장치로 인해 터지기 시작하면서 퍼시픽 부이의 시설들이 무너지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그녀, 얀진은 도망쳤다.

"...일단 잠수함으로 가자. 서둘러."

얀순과 함께 사람들을 대피 시키는 얀붕이었으나 시설물이 무너지는 속도가 생각보다 빨랐다.

"얀붕씨!! 산소 호흡기예요!!! 언니와 함께 꼭 살아 돌아와요!!!"

결국은 얀붕과 얀순을 남겨둔 채 잠수함은 퍼시픽 부이를 벗어나기 시작했다.

어떻게든 퍼시픽 부이를 벗어난 두 사람이었지만, 아직까지는 수면까지는 거리가 많이 남아 있었다.

'누나..그거 알아?
나 때문에 누나가 계속 힘들어하잖아...
그냥 내가 여기서 죽으면...'

이에 얀순은 산소 호흡기를 얀붕의 입에 강제로 밀어 넣었다.

'그런 얼굴, 누나 앞에서 짓지 말랬지?
누나가 말했지? 누나가 어떻게든 해줄거라고.'

그렇게 얀붕은 얼굴이 붉어진 채 얀순과 함께 수면으로 올라 갔다.

'왜..누나는 항상..누나는 언제나 이렇게 환한 얼굴인거야?'


아 마무리가 생각이 안 나서...여기서 마무리 지을게.

미안해.

극장판 마지막 장면대로 하면 이상해져서...

그래도 재밌게 봤기를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