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차갑고 전기장판도 없어서

발발떠는데 너무서럽다

이불안으로 살며시 들어와 체온으로 녹여주는 얀순이 보고싶다

너무 따뜻해서 꼭껴안았는데 미소짓는 얀순이 보고싶다

그런데 얀순이가 점점 과격하게 힘주는거지

처음엔 그러려니하는데 점점 목이죄이고

허리는 다리로 꽉잡혀서 좆됬다 싶어

자는척 살며시 뒤척이면서 빠져나오는데

"컥!!?"

얀순이가 목을팔로 감아 존나쎄게 당겨버리는거지

양다리로 허리를 존나 쎄게 조이고 팔로 초크 걸어버리니 숨을 못쉬어

너무 고통스러운데 얀순이에겐 그저 애정표현일 뿐이라 놔줄생각이 없는거지

그리고 뒤통수에서 들려오는 얀순이의 목소리

"어디가? 어디가는건데...? 춥다며..."

섬뜩한 목소리에 식은땀나고

숨못쉬는 나는 침줄줄 흘리고 쎄엑거리며 목소리도 내보고 손으로 탭을하지만

"내가 감싸줄게 내가 따뜻한 이불이 되어줄게... 얀붕아 나를덮어.. 나에게 안겨서 푹 자는거야♡..."

들은척도 안하는 얀순이는 흐르는 침을 입으로 닦아주고 부비는거임

팔다리는 점점더 꽉조여와서 '따뜻'하게 해주는거지

이불로 완전히 덮혀져서 점점 눈앞이 흐릿해지며 의식을 잃어버리는거임

마지막 발버둥을치면서

"야ㄴ 스나... 사..사ㄹ 즈...세ㅎㅕ.."

쎅쎅 거리면서 눈물로 사정하는데

"얀붕아 이공간에 너와나뿐이야 절대로 안놔줘..."

하고 또 입으로 입을 막아버리는 얀순이

거의 정신 놔버릴지경이 되니까

한손으론 목을조이고 다른손으로 머리쓰다듬어주면서


"자장...자장.. 우리 아기..."


귀옆에 바로 자장가 불러주는 얀순이

결국 기절해버려서 따뜻하고 푹자버리게 해주는 얀순이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