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순이가 보고싶다.


얀순이는 어렸을때부터 얀붕이를 쭈욱 좋아했지만


그런 얀붕이에게 좋아한다고 말하려고 할때마다 부끄러움과 가슴이 뜨거워지는, 형용할 수 없는 감각이 몰려와


오히려 얀붕이를 괴롭히는 것으로 그 마음이 발현되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얀붕이는 얀순이랑 매일 티격태격하며 싸움을 하는 일상이었는데


어느날 얀붕이가 학교에서 다른 여자아이에게 고백을 받는 모습을 얀순이가 보게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얀붕이가 웃으며 그 여자애랑 이야기를 하는데 그 모습에 얀붕이가 고백을 받았다고 생각이 들어 세상이 무너지는 듯한 절망감이 얀순이를 덮쳐와 


얀순이가 그동안 제어하고 있던 감정의 둑이 무너져 솔직하지 못했던 자신을 탓하며 교실에 찌그러져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고 울었으면 좋겠다.


그런데 사실 얀붕이는 웃으면서 고백을 좋게 돌려 거절한것이었고 얀붕이는 그렇게 고백을 거절하고 얀순이랑 집에 가기위해 얀순이를 찾아나섰으면 좋겠다.


그러다 곧 교실에서 울고있는 얀순이를 보게되어 놀란 얀붕이는 얀순이에게 다가가는데

그러자 얀순이는 또 솔직하지 못한 마음이 발동되어 얀붕이에게 


"고백받아서 좋냐? 이 나쁜놈아!"


라며 그대로 교실을 뛰어나갔으면 좋겠다.

얀붕이는 일단 울며 뛰쳐나간 얀순이가 걱정되서 잡으려고 얀순이를 따라가는데


거의 다 따라잡은 그때,


횡단보도에서 옆을 안보고 무작정 뛰어가는 얀순이에게 달려오는 자동차를 보고 얀붕이가 뛰어들어 얀순이를 밀치고 자기가 대신 자동차에 치여 버리는데


 얀순이는 그 모습에 오열하며 피를 흘리는 얀붕이를 끌어안고 울며 좋아한다면서 그동안 참아왔던 자신의 속마음을 말한채 얀붕이에게 죽지말라고 소리치는 얀순이가 보고싶다.


그리고 그렇게 구급대에게 실려 도착한 병원에서 치료를 잘 받아 다행히 얀붕이가 일어났는데

얀붕이가 잠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때문에 기억이 거의 날아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런 얀붕이를 보고 얀순이는 다시 오열을 하는데

그러다 곧


'기억이 없다는 건... 고백도 잊었다는 거잖아..?'


라며 얀붕이가 고백을 거절했다는 사실도 모른채 얀붕이의 몸상태에 슬퍼서 울고 있지만 한구석엔 기쁜마음이 자리잡은, 얀순이의 복잡 미묘한 표정이 보고싶다.


그리고 점점 그런 얀붕이를 소유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결국 얀붕이에게 자신을 여자친구라고 소개하는 죽은 눈의 얀순이가 보고싶다...


그 말에 얀붕이와 얀붕이 부모님은 놀랐지만

얀붕이 부모님은 얀붕이가 얀순이와 자주 붙어다니는 것을 알았기에 별 의심을 안하고 얀붕이는 기억이 없기에 부모님의 반응에 그대로 수긍하는 모습이 보고싶다.


그렇게 여자친구 행세를 하게된 얀순이는 얀붕이를 극진하게 보살펴주면서도 동시에 얀붕이에게 기억나게 해준다면서 오히려 대범하게 연인마냥 행동하며 얀붕이에게 애교부리기, 키스하기 등등 평소 자신이 하고 싶었던 욕구들을 마구 발산했으면 좋겠다.


그렇게 퇴원을 하고나서도 얀순이는 여자친구를 자처했고 그렇게 얀붕이랑 진짜 연인이 되어버렸는데


어느날 얀붕이가 얀순이에게 사실 기억이 돌아왔다고 말하는 모습이 보고싶다.


그러자 얀순이가 당황하며 그게 무슨소리냐며 최대한 아무렇지 않은 척 말하는데

그런 얀순이의 말에 얀붕이가 그날 차에 치이기 전까지의 기억들을 세세하게 말했으면 좋겠다 


그러자 얀순이는 그런 얀붕이의 말이 끝나고 결국 울기 시작하는데


"너가 좋아서, 사랑해서 그랬다고!!"


라며 지난날 자신이 얀붕이에게 가졌던 감정들과 괴롭히게된 이유에 대해 실토했으면 좋겠다.


그러더니 곧


"기, 기억이 돌아왔다고 너랑 나랑 연인인건 변함없다고!! 헤어지자고 하지마! 알겠어? 헤어지자고 하면 죽여버릴꺼야!!"


라며 발악하듯 얀붕이에게 말했으면 좋겠다.


그러자 얀붕이는 떨고있는 얀순이에게 다가가더니 얀순이를 그대로 껴안으며


"내가... 왜 너랑 헤어지냐?"


라고 말했으면 좋겠다.


그러자 오히려 당황한 얀순이가


"에...?"


라며 얼빠진 소리를 내는데


얀붕이가 그런 얀순이에게 사실 나도 너 좋아했다고, 예전 그 고백은 거절 했었던 것이었다고 말하고는 


곧 얀순이에게 


"정식으로 말할게... 나는 최얀순, 널 정말 좋아해."


라고 말했으면 좋겠다.


그러자 잠시 벙쩌있던 얀순이는 곧 실감이 났는지 다시금 눈물을 흘리더니 그대로 얀붕이에게 키스를 했으면 좋겠다.


그렇게 서로의 진심을 담은 키스를 하던 둘은 불타오르게 되는데 곧 얀순이가 그대로 얀붕이를 자신의 자취방으로 끌고가 본방을 하게 되었으면 좋겠다.


서로가 첫경험이라 그런지 서로를 탐닉하는데 정신이 팔려 피임도 뭐고 상관없이 사랑한다고 속삭이며 얀붕이가 얀순이 안에 잔뜩 싸대는데 그걸 놓치지 않겠다는 듯 다 받으며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는 얀순이의 모습을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