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보고싶다.


평소 부자인 소꿉친구 얀순이에게 많은걸 받은 얀붕이


하지만 얀붕이는 평범한 서민이라 마땅히 돈도 없고 선물을 주고싶어도 얀순이 클래스에 안맞을거 같아 고민하다 선물할 맘을 접었는데


얀순이 생일날 얀순이 집에 초대받아서

그냥 예전 생일처럼 똑같이 진수성찬을 먹고 얀순이 방에서 그냥 얘기하며 간단하게 맥주마시는데


그날따라 둘이 많이 취한거지


그러다가 얀순이가 술에 취한채로


"야 내 생일선물없냐?"


라며 얀붕이 옆에 앉아 밀착한 채 물어보는데


얀순이보다 더 많이 취한 얀붕이가


"업떠어....."


라고 말하는거야 그러자 얀순이가


"에이 바보야 생일선물 주어어어ㅓ~"


라며 살짝 삐진채 말하는데


얀붕이가


"없떠~ 뭐, 정 그러면 날 가져가든가~"


라고 문제의 실언을 해버리는거지


얀순이는 그말에 바로 술이 깨버려


그리고 얀붕이를 보며 떨리는 목소리로


"진... 진짜?"


라고 되묻는거야


얀붕이는 그런 얀순이도 모르고 뭐가 좋은지 헤실헤실 웃으며


"응 날 가져가 헤헤... 밥도해주고 빨래도 해줄께 ㅋ"


라며 큰소리로 말하더니 곧 술기운에 비틀대다가 얀순이를 그대로 덮치고 잠이 들어버리지


얀붕이는 그렇게 잠들어버리고 얀순이는 얀붕이한테 덮쳐진채로 행복한 얼굴로 침을 꼴깍꼴깍 삼키지


그리고 곧 얀붕이를 잠시 옆에 떼어두고 방안을 줄곧 녹화하고 있던 cctv를 돌려보더니 방금 얀붕이 영상을 전부 저장해놓는거야


밖에서는 차가운 냉미녀 이미지 , 얀붕이 앞에서는 강아지 같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얀순이가 아무에게도 보여주지 않은 광기에 가까운 웃음을 지으며 말이야


그렇게 광소를 띈 얀순이 곧 책상서랍을 열어 노트를 펼치는 거지


얀붕이와 10명의 자식을 낳고 행복하게 산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빼곡하게 적어놓았던 노트를 말이야


얀순이는 그걸 쭉 한번 읽어본뒤 새 노트를 펼쳐


그리고 맨 앞장에


'1일차'


라고 적으며 오늘일들을 적어나가기 시작해


그리고 노트들을 다시 서랍에 넣고는

얀붕이를 자신의 침대위로 눕힌뒤, 침대에 누워있는 얀붕이를 보며 황홀한 표정을 지으며 얀붕이의 입술을 자신의 입술로 탐하기 시작하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