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소설은 원작 게임의 설정 일부를 빌려왔을 뿐이며 원작과는 일체 관련이 없음, 소설의 내용과 인물들은 허구이며 실제 역사랑 아무 관련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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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편은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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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미션 작전을 입안하며 잭을 작전의 투입시킨 남자.


전직 SAS이자 더 리버티의 친우이기도 했던 남자.


토바이어스, 그 남자는 그렇게 불렸다.

잭과 만났을 때, 토바이어스의 계급은 CIA의 장관이었다.


더 리버티의 진실을 알고 있는 CIA의 일원들은 

그녀의 유지를 잇는 새로운 조직을 만들었다.


조직의 이름은 그녀가 세계를 근심했고 사랑했듯이

그녀의 유지를 잇는다는 목적으로 [Paz]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토바이어스 장관은 과거 잭의 헌혈 활동으로 모인 

잭의 혈액에서 추출한 유전자를 기반으로 그의 클론을 만드려고 했다.


이브가 현자의 유산을 확보하는 것에 실패하자

그녀는 중국에게서 버려졌고 그녀가 위기에 처했을 때


토바이어스는 그녀를 영입했다.


이브가 장관을 통해서 들은 조직의 목적.


그것은 서방과 동방, 미국과 소련,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둘로 분할된 세계를 통합하는 것.


세계인들의 사상, 의식을 통일하고 결속된 하나의 세계상을

모두와 공유하는 것이었다.


[paz]의 일원들은 그것이야말로 더 리버티가 바랬던 세계라고 믿었다.


변해가는 시대에 단 한 명의 병사도 희롱당하는 일 없는, 

헛되이 목숨을 잃는 일 없는, 그런 이상향 이라고 믿었다.


더 리버티의 바람을 모두가 공유하였다.


올곧았지만 슬픈 눈동자가 보았을 이상향을,

그리고 더 리버티가 위대한 순교자였기에


조직을 견인하기 위한, 그녀를 대신하는 

성상(이콘)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잭은 그 이콘으로 바쳐졌다.

위대한 병사, 전후라는 시대가 만들어낸 최고의 전사.


아마도 어떻게 하면 세계 사람들을 

하나에 꿈에 접속시킬 수 있을까?


그것에 순수하게, 편집증적으로 열중한 결과


전방위적 관리 통제, 환경 연출형 권력이라는 편집증에 도달하였다.


잭은 그런 토바이어스를 보며 더 리버티의 생각이 

단순한 도그마(규율)가 되는 것을 견딜 수 없었던 게 틀림없다.


잭의 마음이 멀어져 가는 것을 깨달은 장관은 

그가 모르게끔 계획을 개시한다.


잭은 이미 피폭하여 생식능력을 잃었다.

토바이어스가 원했던 것은 또 하나의 잭.


그것을 이뤄내기 위해서 통상의 생식으로는 

이룰 수 없는 생명의 창조가 필요했다.


에너지 큐브에서 추출한 양자역학의 힘과 

난자가 결합된 체세포를 자궁에 품으며


자궁내에서 태아의 성장을 강화하는 기술의 일종으로


세포핵을 사용해 만들어낸 수정란을 분할, 

8명의 클론 베이비를 자궁으로 옮긴다.


그 후, 특정 시기에서 6명의 클론 베이비를 의도적으로 선택해 

희생시켜 남은 2명의 성장능력을 확대한다.


그렇게 만들어 진 가짜 생명은 대리모를 자원했던 이브라는 


여성의 난자에 기적적으로 수정됐다.


그 난자를 태내에 담고 탄생의 그날까지 자기 몸으로 키우고 지키는 것.

이브는 그 역할을 수행했다.


그렇게 자신의 운명을 선택할 수 없는

저주 받은 생명체가 이 행성에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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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렬한 쾌감에 허리에서 힘이 완전히 풀려버려 몸이 기울어진다.

어쩔 수 없이 뒤에서부터 그녀를 끌어안는 자세가 되고 만다.


그녀의 어깨 너머로 고개를 내민 모양새가 되어버려, 

키득대는 소리가 귀 바로 옆에서 들려온다.


그리고 표정에 담긴 웃음을 뒤따르듯 그녀의 허리가 다가온다.

등을 돌린 기승위 자세로 그녀는 잭과 눈을 맞추었다.


눈이 마주칠 때 구름이 걷히며 달빛에 의해 

밤하늘에 가려졌던 그녀의 얼굴이 보이기 시작한다.


잭을 범하는 칸센의 이름은 엔터프라이즈


철퍽. 철퍽.철퍽. 철퍽.철퍽. 철퍽.철퍽. 

철퍽.철퍽. 철퍽.철퍽. 철퍽.철퍽. 철퍽.


살결이 맞닿는 소리가 점점 커지고

그녀의 질벽은 꿈틀대며 잭을 괴롭힌다.


1929년생이었던 잭의 나이는 40세


전장에서 자랐고 전장에서 살다시피 했던 

그는 연애를 해볼 기회조차 없었기에


평생 여성 한번 못 사귀어본 동정이었다.


오랜 시간동안 쌓이기만 했던 정액이

엔터프라이즈의 자궁을 가득 채운다.


액체로 뒤덮이며 엉망이 된 사내를, 

엔터프라이즈는 사랑스럽다는 듯이 바라보았다.


한참을 격렬하게 움직인 탓에 의식이 흐려지며 기절한 

잭의 표정을 바라보고는 그의 귀에 속삭인다.


"네가 느껴져.... 내 몸 안에서 꿈틀대는 당신의 정자가 느껴져

....의식을 상실했구나. 기절할 정도로 기분이 좋았던 것 같아 다행이야"


그녀는 팔을 뻗으며 잭의 얼굴을 감싸고서는 

그의 얼굴을 핧으며 그녀의 흔적을 새긴다.

 

"앞으로도 잘 부탁해 나의 서방님?♡"


"자아, 이제 다음은 내 차례지?"


사냥을 마친 암사자가 사냥감을 나눠먹듯이

잭은 그들에게 있어서 단순 물건처럼 거래됐다.


칸센들은 지휘관인 잭의 존엄한 권리를 무시한채 


단순히 상품거래 마냥 처우를 결정할 권리를 넘기는 

미국적인 천민자본주의 성향을 내비친다.


여기는 누구도 침입할 수 없는, 외부와 교류를 금한 요새

거의 무인도에 가까운 섬에 지어진 부대니까


이곳에서 유일한 남성인 잭은 생체 딜도 마냥 쥐어짜인다.

암사자들만 있는 소굴에 떨어진 먹잇감처럼


그로부터 2주가 지났다.


그는 본래 임무가 아니면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는 사내였다.


평소에도 집무실에서만 틀어박혀있지 칸센들 조차도 그의 모습을 잘 보지 못했다.

집무실에 은둔하며 지휘를 함으로서 칸센들의 임무만을 완수하게끔 하는 것이


평소 그의 진짜 인생이었으니까


게다가 그는 한때 CIA의 에이전트로서 그의 존재가 기밀이 된데다

그가 조국을 떠나며 업무까지 내려놓았으니 


이후로 그를 만난 사람이 도통 없다고 해도 

이상하게 여기는 자들은 없었다.


평소에 파트너로 함께 다니던 KAN-SEN 소녀가 

근처 섬에서 먹을 것을 사서 부대에 가는 모습이 


몇 차례 목격되었기에 와이모이 섬 근처 원주민들은

다들 그가 어련히 잘 지내고 있으리라 생각할 뿐이었다.


그렇게 그는 이 세상에서 잊혀진 존재가 되었다.


물론 함선들이 함선 소녀가 되며 해군력을 상실한 


각 국가의 해군들이 함선을 돌려받겠다고 선언 했으나

함선 소녀들이 경비를 서는 그곳은


현재의 국방력으로 그들을 상대할 수 없었기에

잭은 와이모이 섬을 제외한 세상에서 자연스럽게 잊혀진다.


과연 영웅으로 불리던 병사가 자신의 부대에 

감금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이런 일이 될 줄 알았으면 남들이랑 좀 

친하게 지내둘 걸 그랬나 싶기도 하는 그였다.


 이미 결혼 적령기도 넘긴데다 피폭당한 그의 어떤 부분이 좋았길래

다들 이렇게 그를 못 잡아서 안달인 걸까?


그는 부대에 마련된 독방에 갇힌 채로 스스로를 곱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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