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불속에만 있는 얀데레가 보고싶다


겨울에 뜨끈한 이불 덮고 한창 잠에 빠져있는데

중간에 인기척때문에 잠깐 잠에서 깼더니 

얀데레가 이불속에서 나를 꼭 끌어안고 있는거임


뭐지 싶었는데 너무 졸리기도 하고 따뜻하고 묘하게

기분도 좋으니까 나도 얀데레의 품에 파고들고

아침까지 기분좋게 잠드는거임


그리고 아침에 눈을 뜨니까 꿈인줄 알았던 얀데레가

내 허리를 끌어안은채 나를 바라보면서 "잘잤어?"라고

귀여운 표정으로 내게 아침인사를 건네주는거야


기분은 좋긴한데 출근은 해야하니까 이불밖으로 나가려

하는데 얀데레가 이불밖을 나가려는 나를 꼭 붙잡고 

장난감코너 어린애처럼 가지말고 계속 옆에 있어달라고 

칭얼대는거야


너무 애교도있고 이쁘긴한데 어쩌겠어 출근은 해야지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얀데레의 머리에 키스한번 해주고

얀데레의 팔을 뿌리치고 나와 출근 준비를 하려 하는데 

얘도 어쩔 수 없는 얀데레이다 보니까 자기를 버리려

한다면 죽여버리겠다고 부엌에서 식칼을 꺼내려 드는데


지박령이라 이불 밖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이불 속으로

튕겨져 들어가 어떻게든 밖으로 나올라고 끙끙거리다가 

힘이 빠져서 결국 이불속에서 축 늘어져 버리는거임


그런 모습을 보고 피식 웃으면서 회사에 갔다 퇴근하고 집으로 

돌아오니까 이불속에서 얀데레가 핑글핑글 눈물을 흘리면서 

왜 이제야 오는거냐고 훌쩍이는거임


불쌍하긴한데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빠르게 샤워만

후딱 끝내버리고 이불속으로 다이빙해서 주말 내내

푸근한 이불속에서 얀데레랑 달콤한 시간을 보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