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아들이 뛰어오며 나를 부른다.


"왜?"


아들이 숨을 고른 뒤 나한테 물어본다


"아빠와 엄마는 어떻게 만났어?"


아들이 내아내와의 만남을 궁금하나보다.


"그래 네 엄마을 처음 만날때는..."


....


네엄마을 처음 만날때는 내가 한... 

중학교 3학년때 였을꺼야 그때  내가 사춘기니 중2병이니 미쳐있었을꺼야.

처음 만난곳은 입학식 마치고 난 뒤의 교실이었지.


"하... 학교란 감옥에 또 갇히다니..."


"미친놈.. 아직도 중2병이냐?"


너 ㅇㅇ이 삼촌 알지? 그때 또 같은 반이 었어


"중2병이라니 중2병의 개념과 기준이 뭔가? 나의 친우여"


"미친새끼..."


"하 드럽게 시끄럽네..."


그때 너희 엄마도 사춘기였기에 사나웠어

거의 양아치였지.


"야야 시끄럽단다 조용히 좀 해라"


그때 삼촌이 그렇게 말했지.

그게 너희 엄마한테 비꼬는뜻이 들렀나봐

그게 왜 비꼬는걸로 들리는지 이해는 안갔지만

사춘기다 보니 예민했나봐 .

그 시기엔 모든게 다 시비로 들리는 시기인해.


"뭐? 비꼬나?!"


그때 말같지도 않은 시비였지 .

근데 삼촌이 소심해서 아무말 못하더라

다시 생각해도 그때 말 똑바로 못한거 웃기네.


"아니... 그게 아니라.. 그.. 미안.."


"허허 진정하게 반친우여 내 친우가 실수을 했나본데 좀 봐 주시게"


"뭐꼬 이 미친새끼는"


그때 내가 미쳐가지고 그딴 말을 해서 다행히 

삼촌에게 향한 화살이 나에게로 왔지.


"내 서울로 올라오면서 이런 새끼는 처음보네...

병신이가?"


"병신이라니 초면부터 말이 심한거 아닌가?"


그러면서 너희 엄마랑 말다툼을 했지. 

싸우면서 점점 친해졌지.


한 대충 7월달때부터 너희 엄마가 나한테 물어봤지. 


"닌 이상형이 뭐고?"

"나? 잘 모르겠네.. 그냥 말 잘 통하는 사람"


그때쯤 내가 중2병이 나아졌어  멀쩡하게 말할수 있었지.


"그래 난 니와 다르게 잘생기고 키큰 사람을 좋아한다"


너희 엄마 이상형은 키크고 잘생긴 사람이라고 했어 지금이랑 정 반대지? 지금은 키작고 못생기진 않았지만 그런 사람과 결혼 했잖아.


"그래? 넌 평생 그런 사람 못 만날꺼 같다ㅋㅋ"


"닌 평생 연애조차 못할끼다!"


"응 즐~"


막 그러면서 놀았지. 

하교 할때였어 그때 너희 엄마가 저번에. 엄마에게 고백하다가 차인 남자애가 애들을 데리고 너희 엄마을 괴롭히고 있었지.


"아 그냥 사귀면 보내 준다니까~"


"지랄 염병하고 있네 꺼지라 니처럼 못생긴 남자하곤 안 만난다."


"하.. 저번부터 화나게 하네.."


"똥폼 잡고있네 애들 주렁주렁 대리고 여자애하나 괴롭히고 있는거 안 쪽팔리나?"


"시..시발 이 년이..."


그때 너희 엄마을 해코지 할러고 할때 내가 나타났지.


"야! 안 쪽팔리냐? 남자들이 여자하나 잡고 뭐하고 있냐 고추나 떼라!"


"저 쌔끼 뭐야? 뒤질러고"


그 남자애 일행중 하나가 나한테 다가가서 주먹을 휘둘었지. 내가 딱 피했으면 좋겠지만

운동이라곤 한번도 안한 놈이라서 그냥 맞았지.

그냥 맞고만 있진 않았고 도발이나 했지 때리진 못했고.


"다 덤벼 찌질한 새끼들아!"


그러면서 처 맞았지. 주먹도 못 휘둘어 보고


"뭐야 병신이었잖아.. 힘 빠지게...

야 다음엔 말해주라~"


"꺼져 병신들아!"


그러면서 남자애들은 가버렸지.


"아니 싸움도 못하는게 왜 끼어들어서 쳐맞냐.."


"그럼 친구 곤란할때 그냥 있게?"


"바보.. 쳐맞질을 말던지.."


그때부터 너희 엄마가 날 대하는게 달라지더라

그리고 그남자애들은 너희엄마의 친오빠들이 

해결했대 나도 결혼할때 너희 엄마 오빠들에게 

죽을뻔 했지..


"내가 조사한건.."


"그거 밖에 조사안했어?"


그때부터 너희 엄마가 집착하기 시작했지.


덥석


"에?"


"저리꺼져! 얘랑 대화하지마!"


"뭔..."


그러면서 내가 여자애랑 대화 하거나 주변에 있을때 막아서면서 집착했었지 아직 사귀지도 않았는데.


"그..  이거 좀 놔줄래?"


"싫어! 그럼 또 다른 여자애랑 대화 할꺼잖아!"


"그 조별과제 해야하는데?"


"그래도 하지마!"


그때 집착이 너무심했지.

학교 마친뒤엔 1시간에 한번씩 연락해야하고

내가 집에 들어 갈때까지 몰래 미행하고 그랬지

9월달때 였을거야.


"그.. 그만좀 해주면 안될까?"


"뭘?"


"미행이든 집착이든.."


"내..내가 미행이나 집착을 한다고?뭔 소리고?

망상좀 그만좀 해라..."


"내가 집에갈때 미행한거 이미 들켰어.."


"그러지 않으면 그 남자애들이 널 보복이나 괴롭히면 어떻하게?! 이렇게 내가힘을주면 이렇게 넘어지 잖아.."


이때 너희 엄마가 복도벽쪽으로 밀어서 못 나오게 했었지 실제로도 너희엄마보다 힘이 약했고


"그 좀 놔주면 안될까.."


"싫어 이대로 확 덮쳐버릴까.."


"헛소리 하지말고  애들 다보고있으니까 부끄러우니까..  좀 놔줘"


"싫어 니가 나랑 그.. 사.. 사귀어 준다면 풀어줄게..."


"그게 무슨소리.."


"싫어? 애들 다 보고있는 곳에서 계속 이렇게 있게?"

 

"아니라고하면?"


"궁금해?"


"아니.."


"그럼?"


"응..."


그러면서 애들 보는 앞에서 반강제로 

사귀게 되었지. 사귀게  되면서 집착은 더심해졌지 .그거 때문에 싸운적도 많지.


"아니 조별수행평가 해야해서 어쩔수 없이 대화 한거 라니까?"


"그럼 왜 나랑 조 안하는 건데!"


"쌤한테 물어봐!"


"그래도 여자애랑 대화하지마!"


집착이 너무 심해서  삼촌이랑 대화할때도 질투했지. 걔가 동성애자도 

아닌데 말이야.


"하.. 집착이 너무심해서 힘들다.."


"자랑질 하냐? 이새끼야?"


"야! 내 남자랑 대화하지마!"


"이게 뭔 개소ㄹ.."


"건들지마!"


"아니 남자잖아.. 애가 게이도 아니고.."


"니가 어떻게 알아? 평소에 대화하는 사람이곤 너말곤 없잖아!?"


"아니 그래도 좀 애 울겠다"


"시발..."


"너무했다 애 울잖아.."


"아 미안.. 그래도 내 남자랑 대화하지마."


개새끼들 너희들이랑 대화 안할꺼야..."


그거 때문에 삼촌이 삐져가지고 한동안 둘이서 달래줬지.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우리가 졸업하고

너희 엄마가 나랑 다른 고등학교로 입학했어

내가 다니던 고등학교는 반이 부족해서 

엄마는 다른학교로 갔지 .

이때부터 집착이 더욱 커졌지.


"야 뒤지고 싶냐?"


"아니 또 왜?"


"내가 말했지 여자하고 대화 일절하지 

말라고 했지."


"아니 과제 때문이라고 과제을 안할수는 없잖아!"


"야 진짜 죽고 싶어서 그러냐? 하지말라면 하지마 그리고 학교는 일부러 내 시선 피해서 

여자랑 시시덕거리고 싶어서 그러냐?"


"그게 무슨 말도안되는 소리야!?"


이때 너무 힘들어서 헤어질뻔했지


"하 그만하자.. 이제 너무 힘들다.."


"뭐?..."


"야 너가 진짜 죽고 싶어서 환장을 하는구나"


"너.. 너  오지마!"


그때 살기위해서 죽기살기로 도망쳤는데

금방 잡히더라


"너가 자초한거야 난 잘못없어."


"너..너 오지마!! 오지말라고!!!"


그때 내 왼팔이 아작났지

진짜 힘세더라 덩치는 작은데 운동을 해서 그런가 진짜 세더라 지금도 힘으로 밀리고


"미..미안.."


"가 꼴뵈기 싫어"


"내가 잘못했어 그러니까 용서해줘 응?"


"..."


다행이 왼팔만 좀 심하게 다쳤지만 몸은 나름대로 멀쩡했어 그때 내가 하교하고 있었을때 온거야


"내가 잘못했으니 제발..."


그때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마음이 약해졌어 용서해줬지


"알겠으니까 가봐..."


"용서 해주는거야!?"

 

"그래.."


그러면서 너희 엄마랑 화해하고 몇달동안은 얌전했지 그렇게 나는 부모님한테 너희 엄마학교로 전학보내달라고 설득하고 전학갔지


"야"


"왜?"


"너가 우리학교로 오니까 너무 행복하다

쌤들은 우리들이 과제할때 붙을수있게해서 

너무 행복하다"


내가 살기위해 선생들한테 부탁했지 이런 날보고 불쌍하듯이 붙여주셨지


 우리가 고2로 올라가서 반이 나뉘어졌어 그때 나랑 같은 반인 여자애가 있었어 개가 나한테 자주 말걸더라 여친있는거 알고 계속 말걸고 막 나한테 번호 달라고 그러더라고 나는 단호하게 거절했는데도 계속 달라고 그러더라 

지금 다시 생각해도 걘 진짜 참...

그거 때문에 또 싸웠어 안 헤어진게 신기하네


"야 도대체 니가 얼마나 거절을 똑바로 안했으면

니한테 들이대냐고 확실하게 거절 안해?!"


"그 아니.. 충분히 오해 할만해 나도 계속 강하게 거절하는데도 그렇다고.."


"하.. 그래... 그건 니 잘못이 아니지...

간수못한 나하고 그 쌍년(나쁜녀석으로 순화함)이 잘못했지"


그말로 너희 엄마는 그 여자에게 가서 싸웠어

아니지 일방적으로 폭행했지 너희 엄마가

진짜 싸움 잘하더라 


"이 걸레년아(나쁜녀석아로 순화함) 너따위가 내 남자을 건드려?! 뒤질줄 알아라 쌍년아!!!(이것도)"


"악!! 이거놔 씨발아!!!(나쁜녀석으로 순화함)"


그렇게 싸우고 너희엄마는 교무실에 끌렸갔고

그 여자애는 쪽팔렸는지 전학 갔더라 

뭐 여기서 더 말해봤자 비슷하고 프로포즈 받은 이야기해줄게 내가 20대 중후반 쯤에 너희 엄마에게 받았단 말이야 

그때 내가 했어야했는데 참..


"야 우리 나가서 맛난거 묵자"


"그래" 


그때 너희 엄마가 맛난거 먹으러 나가자고 했어


"와.. 여기 비싸지않나?"


"아 괜춘 친구한테 쿠폰 받음"


"아 그래 그친구한테 고마워 해야겠네"


"... 그래.."


그때 너희 엄마가 친구한테 쿠폰 그런거 받았다고 그랬어 그친구가 엄마보고 저기가서 프로포즈하라고 시켰을거야 아마도


"음~ 여기 맛있다~"


"야"


"응 왜?"


"야 그..  하.."


"왜? 말해봐"


"아니 그..결.."


"괜찮으니까 말해봐"


"하 시발아(바보로 순화) 눈치가 왜이리 없어 병신아!!(이것도) 결혼하자고!! 결혼!!"


"아..  그래.. 어..."


참 그때 서로 부끄러워서 

가게에서부터 집에 갈때까지 아무말 못했어


..........


"참 그때 너희 엄마 엄청 귀여웠지..

뭐 지금도 귀엽고 사랑스럽지만"


"아빠"


"왜?"


"뒤에 봐봐"


"응?"


나는 뒤로 돌아보았다 

거기에 아내가 있다 조졌다


"어머.. 너가 날 그렇게 생각했구나.."


아씨 조졌다

아내는 의미심장한 표정을 한채 날 붙잡고 방안으로 끌고 가고 있다


"아 맞다 아들 어서 들어가서 자~"


덜컥


"아빠... 살아서봐"


후다닥




씨발 살려줘 가족끼리 이러는거 아니잖아











솔직히 드럽게 못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