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행복할 권리가 있다.

어려운 것은 그 영위

누구나 행복할 권리가 있다.

어려운 것은 그 이행

나 역시 행복할 권리가 있다.

어려운 것은 그 조건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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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용사다. 왕국의 병사이자 마왕을 죽일 용사.


나는 사람이다. 존재가 부정된 빈민가의 아이. 


나는.... 나는..... 


감정이 없는 용사(도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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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성에 다다른 나.


이때까지 수많은 만남과, 수많은 이별이 있었다.


내가 사랑하던 마법사 카렌.


내가 존경하던 탱커인 마르스.


내가 의지하던 성녀인 라니아.


모두가... 죽었다....


나를 따라와서... 내가 미숙해서....


' 카렌!!! 카렌!!!! '


' 울지마.... ( 지직- ).... 너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인걸.... 꼭.... 살아남길,바래.... '


축-


' 카렌? 아니지? 거짓말이지? 죽은게 아니지? 카렌? 카렌?! 카렌!!! '


카렌....


' 마르스씨? 괜찮아요?! '


' 이미 독이 내 몸에 들어왔어... 내 몸의 상태는 내가 잘 알아 ( 치직-), 나를 죽여줘... 나를 편하게 해줘..... '


나는 어쩔수 없이 나의 칼로 마르스씨를 죽였다. 나를 지키려다가 독에 걸린 그를. 나는. 죽였다.


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카렌도.... 마르스씨도... 전부... 나 때문에..... 전부... 내가 약해서... 약해서.....


나의 정신적 지주였던 성녀인 라니아는 카렌이 죽었을 때도, 마르스씨를 죽였을때도. 내 옆에서 괜찮다며 내 탓이 아니라고 해주셨다.


나는 라니아 덕분에 다시 일어나서 여정을 재개 했다. 둘이서 하는 여정은 네명에서 했던 여정에 비해 두배로 힘들었다.


그들이 없어 싸울 인원이 사라진 것도 있지만, 그 둘이 죽어서 생기는 정신적 피해를 나는 하루하루 견뎌내며 살아야 했다.


내 사명인 마왕을 죽이는 것을 생각하며, 계속... 계속.....


하지만 라이나마저 죽었다. 내가 약해서. 마지막 사천왕의 능력, 카운터 어택 때문에.


원래라면 내가 죽었어야 했지만 그 공격을 그녀가 맞았다.


그녀가 죽기전에 뭐라고 했는지 그때 당시의 나는 듣지 못했다.


그때의 나는 세계가 무너지는것 같았다. 붕괴한 것 같았다.


이윽고 내 시야는 온 세상이 흑백으로 보였다.


우리를 이렇게 만든것은 누구일까? 마왕? 나의 미숙함?


아니다.


세상? 괴물들?


아니다.


잘못 된것은


왕국이다.


나는 마왕의 왕좌가 있는곳으로 올라갔다.


마왕은 여자였다.


" 후후, 안녕하세요 용사님. "


" ....... "


" 저는 이때까지 당신을 지켜봤어요. 당신이 여행을 떠나고 나서부터 계속. 당신은 매우 흥미로웠어요. 아무 대가도 없이 사람을 구하고 기뻐하고. 동료를 잃고 흐느끼며 절망하고 슬퍼하고. 왠지는 모르겠지만 당신을 지켜보면서 저에게는 한 가지 이상한 감정이 생겼어요. 당신을 사랑하게 된거에요... 아니, 정확히는 당신을 가지고 싶어졌어요. 당신만이 저를 만족 시켜줬어요... 하지만 당신의 주변에는 동료와 연인이 있었죠. 그래서 기회를 노리고 있었어요. 당신의 동료들이 당신을 떠나거나 당신의 동료들이 죽었을 때를. "


마왕은 나에게 다가와서 나를 안았다.


" 저의 것이 되어주세요... 부디 저만의 것이 되어주세요... 어차피 당신에게는 이제 아무도 없잖아요...? 제가 당신의 것이 될께요... 당신만의 것이 될테니... 당신도.... "


저만의 것이 되어주세요.


나는 마왕이 다가오는것을 알았음에도


그녀가 나를 만지고 나를 유혹해도


그것을 떨칠 생각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은 내 마음을 증폭 시키는


그녀의 말만이 내 귀를 맴돌고 내 마음을 흔들었다.


" 알...았...어.... "


나는 그렇게 말할 수 밖에 없었다.


" 후후... 고마워요.... 저만의 용사님... "


마왕은 나의 손을 잡고 나를 침대로 대려갔다. 나는 그녀의 인도를 거부하지 않았다. 그녀는 옷을 풀어헤쳤다. 그러더니 손을 양쪽으로 벌렸다.


" 이리 오세요. 저만의 용사. "


나는 그녀의 손길을 거부하지 않고 그녀를 안았다.


그리고 그녀는 나의 옷을 벗기더니 내 위로 올라탔다. 그 이후로는 그녀는 일방적으로 나를 착정했다. 그녀는 처음이었는지 피가 나왔다. 나 또한 처음이었고, 그녀는 나를 계속 범했다. 아픈것도 모른채.


하지만 나는 체력이 매우 뛰어났고, 그녀는 힘들어서 내 옆으로 눕자 나는 일어서서 그녀의 목을 잡으며 그녀를 범했다.


" 하아...하아.... 대단해요... 정말 대단해요 용사... 당신만이 저를 만족 시켜줬어요.... 이제.... 이제 영원히 저만의 것이 되어주세요... "


나는 그녀의 몸 안에 나의 정을 내보냈고, 그녀는 그것을 받아들였다. 황홀한 표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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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 됐다. 나는 알몸인 그녀를 깨웠다.


그녀가 일어나서 눈을 비비더니 나에게 말했다.


" 일어났어요 용사..? "


" 이제는 용사가 아니야. 그러니, 내게 새로운 이름을 줘. "


" 이름이요...? 이름이라.... 음.... 이터니티(영원)은 어때요? "


" 뭐든 좋아. 너가 지어주는 이름이라면. "


" 아침부터 부끄럽게 그러지마세욧... "


" 나는 힘이 필요해. 나를 이렇게 만든 왕국을 무너트리고 싶어... 힘을 빌려주면 안될까? "


" 좋아요. 어차피 줄려고 했어요. 대신 힘을 받으면 인간이 아니게 될지도 몰라요. 돌아가는 것도 안되요. "


" 무슨 리스크가 있더라도... 나는 왕국을 무너트리고 싶어 내손으로.. "


" ..... 알았어요. 그럼 이리로 오세요. "


그녀는 양손을 벌려 나를 안았다.


" 제 피를 일정량 마시면 된답니다. "


나는 그녀의 말을 듣고 그녀의 목을 물었다.


" 아흣♥... "


그녀는 신음을 내더니 나를 더 꽉 안았다. 하지만 나는 아랑곳 하지 않고 계속 그녀의 피를 마셨다.


계속,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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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방 미움받는 약 플롯이 잘 안 떠올라서 만듬 능지를 더 짜봐야 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