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글이라 갑자기 번뜩해서 싸봄


태어나서 실제로 연예인 한번 본 적은 없지만

처음 눈이 향했을 때 그녀의 모습은

나를 크게 놀라게 했었다. 그러나 횡단보도에서의 찰나일 뿐

잠시 큰 충격을 주었지만 서로 갈 길을 향하며 마주치는 그때



그 소리에 반응한 시선이 향한 곳엔 

그녀의 폰이 떨어져있었다.

당연한듯한 호의? 누구에게나 베푸는 친절 같은 무의식적인

행동으로 핸드폰을 주운 나는 떨어진 사실조차 모르고

그저 걸어가는 그녀에게 소리쳤다.

"저기요! 여기 이거!"

쫓아가며 계속 부르는데도 대꾸하나 없이 뒤조차 돌지않는

그 모습에 일종의 황당함과 아름다운 외모와 그 황당한 태도

를 연관지어, 자신에게 오는 남성들의 호의나 접근을 일절

무시하는 여자인것 같아서, 조금 기분이 언짢았다.

끝까지 무시하는 그녀의 어깨에 손을 얹자

소스라치게 놀란 그녀는 나를 쳐다보며, 눈을 깜빡였다.

"핸드폰..떨어뜨리셨어요.."

라며, 핸드폰을 건네는 내 손을 바라보던 그녀는

그 예쁜 눈을 크게 하며, 갑자기 핸드폰을 받아서 무엇인가

적기 시작했다. 그리고 잠시 뒤 나에게 화면을 보여주자,


"고맙습니다. 사실 저는 청각에 문제가 있어 듣는것과 말하     는 것이 안되서, 이렇게 글로 적었어요 죄송합니다"

그 화면을 본 나는 생각치도 못한 현실에 놀라서 당황하며

사과했지만 그녀는 들을 수없어 , 배우지도,알지도 못하는

이상한 수화를 사용하려 들며, 우스꽝스러운 몸짓을 했다.

그러자 그녀는 정말 환하게 웃으며 핸드폰 화면을 두드려 "이렇게 웃는건 정말 오랫만이에요."

"연락처를 남겨주시면, 답례를 하고싶은데 실례일까요? "

라는 글에 나는 믿기 힘든 이 상황에 멍청한 웃음과 함께

목소리가 닿지않는 그녀에게 손가락두개로 동그라미를

만들었다.





첫 글인데 낮잠자다가 청각장애가있는 여주얀순이가

써보고싶어서 폰으로 쓰다가 알바갈 시간이라 준비해야되네

얀데레 글쓰려다가 첫 만남만 써버렸네 담에 시간나면 

더써봄. 첫글이라 태클이나 지적할거 해주라 앙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