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6시... 이른 아침 이 공원에는 다른 참피들과 다르게 분주하다.

보통 참피들은 이 시간에 뎃데레 거리면서 잠꼬대를 하며 잘 시간인데 이 공원의 참피들은 벌써부터 골판지에 나와 준비운동을 하고 뒤뚱거리며 달리기 연습을 한다. 


"뎃즈웅~ 오늘도 공원에 만나만나가 온 뎃즈웅"


"테에에~ 하늘에서 콘페이토가 잔뜩 내려오는테치~"


"레후? 프니프니도 할 수 있는 레후?


오늘도 공원에 맛있는 음식을 주러 오는 얀순이

그녀의 유일한 결점이라면 참피맘이라는 거다.

용모도 단정하고 이쁘고 착하고 집도 부잔데 유일한 결점이라면 그녀가 참피에게 먹을걸 주는게 결점이다.

하지만 누구도 뭐라 할 수 없다. 괜히 엮여봣자 좋을 거 없어서 그냥 무시하는 실정이다.


"아아 콘페이토를 뿌리기에 기다리고 있어요~"


얀순이가 뿌리는 음식에 참피들이 데스데스 거리며 몰려온다. 이 공원의 참피는 그녀가 책임진다.


얀순이는 오늘도 보람차게 참피들을 도와줬다 생각하고 학교로 간다.


학교에서 얀순이는 친구들에게 둘러쌓여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친구들의 말은 들어오지 않고 저 멀리서 칠판을 지우는 얀붕이 밖에 안보인다.


'얀붕아...♡'


얀붕이를 짝사랑하지만 고백하지 못하는 소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녀답지 않은 성격이다.

얀붕이가 칠판 지우는 모습이 마치 죽은 시인의 사회에 나오는 존 키딩(로빈 윌리엄스) 처럼 늠름하다.

'고백할까?'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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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후론 어떻게 써야할지 몰라서 일단보류데스

마음속에선 천사와 또다른 천사가 얀순이의 마음을 쥐고 흔들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