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는 얀붕이가 다른 여자와 얘기만 나눠도


얀붕이 집 현관문을 아무렇지도 않게 따고 들어와


손수건에 클로로포름을 묻혀서 기절시킨 뒤에


얀붕이를 침대에 눕혀 사지를 구속시킨 후


얀붕이가 스스로 자신의 잘못을 실토할 때까지


끊임없이 고문과 착정을 반복하던 얀순이가




갑자기 얀붕이가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


부리나케 달려와서 눈물이 그렁그렁한 얼굴로


혹시 지금까지 자기가 너무 심했던 것은 아니냐며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사과하는 거야


얀붕이는 갑자기 달라진 얀순이의 태도에 당황했지만


그래도 어렴풋이 느낄 수 있었어


얀순이가 이제껏 자신에게 했던 과격한 행동들은


역시 자신을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사랑해줬기 때문이었다는 거지




얀순이는 바로 회사에 휴가를 내고


24시간 얀붕이 곁에서 지극정성으로 간호했어


얀붕이가 기침이라도 한 번 할 때마다


벌벌 떨리는 손으로 얀붕이의 손을 붙잡고


제발 아프지 말라고 간절하게 빌었어


얀붕이는 걱정하지 말라며 얀순이를 쓰다듬어줬지만


얀순이는 오히려 환자인 얀붕이보다


자신이 더 아픈 것처럼 가슴이 괴로웠지




얀붕이의 상태는 며칠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았어


얀순이도 걱정에 밤을 지새느라 잠도 거의 못 자고


얀붕이를 열심히 돌보느라 체력이 한계였지


처음에는 얀붕이의 자는 얼굴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했지만


해결되지 못한 어떤 욕구는 계속해서 쌓여만 갔어


어느날 얀순이는 얀붕이와 교접하고 싶다는 욕구를


미친 듯이 느끼기 시작했어


성욕에 달아오른 얀순이의 얼굴은 어느새


열이 오른 얀붕이만큼 붉게 달아올라 있었지


얀붕이는 얀순이를 보면서 병이 옮은 건 아니냐며


얀순이 보고 이제 슬슬 집으로 돌아가라고 했어


얀순이는 당장이라도 얀붕이의 물건을


자신의 몸에 거칠게 꽂아 넣고 싶었지만


자신은 괜찮다고 말하며 잠깐만 쉬겠다고 말한 뒤


얀붕이네 집 화장실에서 몰래 발정기 고양이같은


신음소리를 흘리며 혼자서 위로했어




얀순이의 정성이 하늘에 닿았는지


마침내 얀붕이는 다시 건강해졌어


비록 아프기 전에는 얀순이의 집착 때문에


조금 고생하기도 했지만


그녀의 정성어린 간병에 감동한 얀붕이는


얀순이를 있는 힘껏 끌어안았어


그 순간 얀순이의 이성은 완전히 끊어졌지


"얀붕아... 나 참느라 너무 힘들었어..."


얀순이는 얀붕이가 미처 눈을 가리기도 전에


입고 있던 천을 모두 홀라당 벗어 버렸지


이미 그녀의 고간에는 끈적하고 투명한 액체가


얀붕이네 집 바닥을 촉촉하게 적시고 있었어


"널 아프게 할 수 있는 건 나밖에 없어..."


얀붕이는 눈앞이 흐려지는 것을 느꼈어


얀순이가 방금 줬던 죽에 약을 탔던 거야


"이제 다 나았으니까, 다시 잔뜩 사랑해 줄게"


기절한 얀붕이의 귀에 달콤한 목소리를 속삭이면서


다시 건강해진 얀붕이를 무한착정타락절정조교하는


그런 얀순이 없냐?









감기 ㅈ같다.